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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준면] 김준면이랑 비밀결혼한 썰 [부제 : 종인이와의 데이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6/836357cf9d0ab0d8d700cac61569eef5.jpg)
[EXO/김준면] 하룻밤 실수로 김준면이랑 비밀결혼한 썰
독자님들 나 다녀왔어!
결국에는 종인이랑 만나서 카페에서 막 얘기하고 왔어!ㅇㅇ
그리고 오늘 종인이랑 얘기하면서 느낀거는
종인이는 매우 다정하고 따듯한 남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ㅠㅠㅠ종인아 나한테 잘해주지마ㅠㅠㅠㅠㅠ
내가 뭐가 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종인이가 과묵하고 항상 진지한 애인줄 알았는 데
오늘 대화해보니까 은근 엉뚱한 면도 있고, 장난끼도 많더라.
음, 그냥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하고
조각케잌 시켜놓고 2~3시간 동안 대화했던 거 같아.
처음에는 그냥 막 어색어색했는 데
종인이가 분위기 풀어줬어.
자기가 뭐 때리냐면서 왜 이렇게 굳어있냐고 그러면서
나한테 장난도 쳐 주고 그래서 나도 많이 웃었어.
하, 오늘 종인이랑 있으면서 심장어택 쩔었다.
진짜 짱이였어.
그냥 종인이가 왜 나를 좋아하는 지 궁금한 거야.
그래서 내가 종인이한테 물어봤짘ㅋㅋㅋㅋㅋㅋ
"어... 종인아 너는 나를 왜 좋아해?
...다른 애들은 나 쎄게 생겼다고 무서워하던데."
"...그냥 고양이 같아서 이뻐. 갸르릉거릴꺼같아."
하, 하트어택이였어...
내가 전에 말한 적 있을 텐데 내가 고양이상이야...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서
좀 쎄 보인다고, 냉정하게 생겼다고 나 무서워하는 애들이 많았거든.
근데 종인이는 나 안 무섭다고 오히려 이쁘다고
예쁘다예쁘다 해주는거야...ㅠㅠ
근데 그래도 나는 결혼을 한 여자고
종인이는 아직 앞길이 창창한 남자애인데
내가 애 앞길 막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막 종인이한테 뭐라뭐라 했거든?
"종인아, 그래도 나는 일단 결혼도 했는 데
왜 나를 좋아해... 나중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났을 때 어쩌려고...
결혼한 여자 만났었다고 하면 너 결혼도 못할라..."
"괜찮아요, 독신주의자야."
"응?"
"마땅히 여자랑 연애하고 싶은 맘도 없고, 결혼하고 싶은 맘도 없어.
혼자 살꺼야. 아, 물론 누나라면 말은 달라지지.
누나라면 재혼도 해 줄 수 있어."
저렇게 말하고는 '준면이형이 괴롭혀서 이혼하면 나한테 와요. 내가 잘해줄게'이러고는
씩- 웃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게 무슨 고2 입에서 나오는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종인이가 자기는 원래 여자 싫어해서 연애도,결혼도 관심없었다면서
나중에 자기가 결혼 못한다고 책임지라고 뭐라 안 할테니까
그냥 자기 만날 때 편하게 생각하라고 이러는 데...
진짜 나 배려해준다는 느낌 들더라...
정 불편하고 죄 짓는 기분이면 편하고 친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라고 그러는 데...
그러면 또 종인이한테 미안해지잖아ㅠㅠㅠㅠㅠ종인이는 날 좋아한다고 했는 데ㅠㅠㅠ
그렇다고 종인이랑 만나기에는 죄짓는 기분이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또 심난해져서 얼굴 어두워지니까
종인이가 눈치챘는 지 다른 주제로 화제전환하고.
그렇게 종인이랑 계속 웃고 떠들면서 대화하고 있는 데
김준면한테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내가 애가 왠일이지,
뭘 잘못먹었나 하고서 종인이한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았지.
"여보세요?"
"어, 너 시내냐?"
"어, 응."
"아, 올때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좀 사와. 끊는다."
아오!ㅎㅎㅎㅎ 이 개시키!!!
니가 그러면 그렇짛ㅎㅎㅎㅎㅎㅎ
분면 쇼파에 누워서 티비 보다가 집에 먹을꺼 없으니까
시키는 거겠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막 궁시렁거리면서 막 욕하니까
종인이가 나보고서 푸스스 웃으면서 '준면이형이에요?' 이래서
내가 맞다고 김준면이 아이스크림 사 오랬다고
투덜거리니까 종인이가 막 웃으면서 나한테 말하더라.
"아이스크림 사 갈꺼죠?"
"사가야지..."
"누나 그거 알아요?"
"뭘?"
"누나 은근히 준면이형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응?"
"맨날 싫다싫다,밉다밉다 해도 챙길껀 다 챙겨주잖아.
지금도 준면이형한테 무슨 맛 사가냐고 문자보냈죠?"
"..."
"부럽네, 누나가 신경도 써주고"
김준면한테 무슨맛 사가냐고 문자보냈는 데
종인이가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야.
내가 다급하게 "아니야! 걔 취향대로 안 사가면 걔가 또 뭐라하니깐..." 이렇게
말했더니 종인이가 웃으면서 "그래요? 그럼 빨리 사서 들어가요, 형 또 짜증낼라." 이러는 거야.
그래서 종인이랑 같이 아이스크림 사고,
종인이한테도 아이스크림 사서 손에 쥐어주고...
종인이가 준면이형이 자기하고 만나는 거 모르니까
집 앞에서 5분거리까지 데려다주고는
잘가라고 머리 쓰다듬어주더라...
하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들어가서 쇼파에 누워서 티비보고 계시는 준면님 앞에
아이스크림 통 내려놓으니까 '빨리 왔네'이러고는 열심히 퍼 먹더라...^^...
아...졸려서 내가 뭐라 쓰는 지도 모르겠다.
많이 복잡하지..? 궁금한 건 댓글로 물어봐줘....
말투는 둥글게둥글게....맨날 김준면한테 구박당하는 데
독자님들이 무섭게 질문해주면 나는 많이 슬플꺼야...응...
+) 그나저나 내가 정말 김준면을 좋아하는거같아?
아닌데,아닌데ㅠㅠㅠ나 김준면 싫어하는 데ㅠㅠㅠㅠㅠ
내가 걔가 뭐가 이쁘다고...종인이한테 미안해지잖아..ㅠㅠㅠㅠㅠ
종인이 말대로 내가 김준면을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 독자님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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