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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전체글ll조회 898 출처


w.쫑and밍호우

눈물은 영혼에 내리는 한 여름 소나기이다 - by A.오스틴

비내리는 이른 아침.

오늘도 난 후회로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하루 하루가 후회의 연속이다.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 왜 그에게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을 자주 해주지 못 했을까 , 왜 그의 눈물을 모른 척 했을까.

온통 그에게 잘 해주지 못 한것에 대한 후회 뿐이다.

"종현아 , 니가 떠나간지 벌써 오늘로 벌써 3년째야... "

김종현...

내가 사랑했던 사랑했었던... 아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

그와 난 오늘 처럼 비 오는 날 한 대학교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만났다.

그날 난 우산이 없어 비를 피하기 위해서 정류장으로 몸을 옴겼었다.

정류장에서 비를 피하길 몇분이 흘렀을까.

푸른색 우산을 쓴 사람이 정류장으로 왔다.

그 사람은 나에게 말했었다.

" 이야 , 비가 참 많이 오네요. 그쵸? "

" 아 , 네 "

" 그런데 우산이 없으신가봐요? "

" 급하게 나오느라... "

그는 그렇게 나에게 말을 걸어왔고 그와 난 그가 탈 버스가 오기 전까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가 탈 버스가 도착 할때 쯤.

" 아 , 저기 제 버스 오네요. 그럼 전 가볼께요 "

" 네 , 안녕히 가세요. "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려던 그는 잠시 날 돌아 보며 나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내주며 말했다.

" 전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집 앞이니까. 이 우산 가지고 가세요. "

" 네? "

" 에이 , 아까 비 피하려고 오셨다면서요. 괜히 비 맞고 감기 들지 말고 우산 가지고 가세요. "

그는 그렇게 나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내주고 버스를 타고 사라져갔다.

그로 부터 얼마 뒤 그를 만났던 그곳에서 또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날도 그를 처음 만난 그날 처럼 비가 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그가 우산도 없이 정류장에 있었다.

" 오늘은 , 당신이 우산이 없네요. "

" 어? 저번에 제 우산 빌려드렸던 분이네요. 또 보네요. 헤헤"

" 하하 , 저번에 우산 빌려주셔서 무사히 비 안 맞고 집에 갔어요. 고마워요. "

내가 그때 무슨 용기로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그에게 난 이렇게 말했다.

" 우산 빌려주신 답례로 식사 한끼 대접 할까 하는데 어때요? 마침 점심시간이고 한데 "

" 어... 전 괜찮은데... "

" 에이 그러지 말고 밥 먹으러 가요. 혼자먹으면 처량하니까요. "

난 우물쭈물 하는 그의 어깨를 감싸안고 우산을 들고 길을 걷기 시작 했었다.

" 저.. "

" 네? 말씀하세요. "

" 어깨에 손 좀... "

" 에이 , 남자끼리 어깨동무 하는건데 뭐 어때요. 난 따뜻하고 좋구만 "

그렇게 그를 끌어안고 난 그를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 자 , 들어가세요. 혼자 사는 집이라서 쫌 너저분 할꺼에요. "

" 그럼 , 실례지만 들어갈께요. "

그는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신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거실의 소파에 앉았다.

"식사 뭐드실래요? 김치찌개? 아님 된장찌개? "

" 전 뭐 주는대로 먹죠. 그런데 요리 잘 하시나봐요? "

" 그럭저럭이죠 , 하하 "

그때의 그의 눈망울은 밝고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어쩌면 그때였을지 모른다.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된것이...

식사준비를 한지 몇십분이 흐르고

반찬를 꺼내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 저 , 밥 먹으러 오세요. "

" 아, 네 "

그가 식탁으로 오고 난 김치찌개를 옴겨 식탁 중앙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난 그에게 말했다.

" 우리 그러고 보니 아직 통성명도 안했네요. 전 최민호라고 합니다. "

" 아 , 전 김종현이라고 해요. "

" 전 23살인데 , 종현씨는? "

" 저도 23살이요. 우리 동갑이네요. 헤헤 "

그가 날 보고 웃는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그런 웃음이다. 천사가 내려온것 같았다.

" 크흠. "

" 에? 민호씨 얼굴 빨게졌다. 뭐 불편한거 있어요? "

" 아 ,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우리 동갑인데 말 놓죠. 그냥 "

" 네..아니 응 민호야. 헤헤 "

그렇게 그와 나의 사랑이 시작 된것을 왜 그때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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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쫑and밍호우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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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저를 왜 찾으시나여 그렇게 하트까지 다시고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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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호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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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넹 호현임미다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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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호현 사랑해요 누나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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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전 남팬이라구여 !! 누나라닝!?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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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형아 짱머겅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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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에.. 찾으셧구나 ㅋㅋ 짱 먹으려면 전 아직 글을 잘 못써서 불가능 해영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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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하지만 난 형아 사랑해요 엉엉 ㅠㅠ 아 정말 형아글 짱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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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울지마영 뚝 ! 울면 키범이가 싫어해영 !!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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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and밍호우
에...한편 짧은걸로 하나 더 올렸쓰영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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