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망상일뿐 오늘도 난 여자 사람들이 읽는다는 '팬픽'을 단속하러 출근한다. 엊그제에는 팬픽을 연재하는 홈페이지 운영자가 대거 속출되고, 어제는 동네 여학생 집중 단속하라는 지시가 내려져 여자 자녀를 둔 가구를 방문조사 했었다. 오늘은 무슨 명령이 떨어질까? *** "김순경 왔나? 아 글쎄... 저 여학생 무리가 남학생을 납치해서 방에 가뒀다는 군..." "네? 여학생들이 남자애를요?" "쯧, 저래서 단속을 강화하려는 거야. 오늘 자네가 해야할 건 저 여자애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거네. 탈옥할 수도 있으니 주의 하게나." "네... 네. 알겠습니다." 순진해보이는 저 학생들이 저 남자애들을 납치했다니. 이게 다 팬픽을 접해서 일어난 일이구나. 난 절대 팬픽을 읽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뒤 여자애들이 하는 행동을 살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동료였던 박씨는 그 팬픽을 읽더니 '이건...이건 혁명이야! 난 이 경찰직따위 때려치우고 팬픽을 읽겠어!!"하고 경찰서를 나갔었다. 그만큼 무서운게 팬픽이라는 건가? 혼자 생각을 하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학생들을 살폈다. 그때 한 학생이 내게 말을 걸었다. "..아저씨는 공! 키 180넘죠? 잘생겼어요!" 뭐라는 거지? 잘생겼다고 하는 걸 보니 칭찬인가? 아니며 이 애들의 계락이라도 되는 걸까? "아냐, 웃으면 진짜 귀여울꺼 같은데? 수야. 수." 공은 뭐고 수는 뭐란 말인가. 공수는 축구나 롤 할 때 흔이 쓰이는 말인데 이 여자애들이 내 포지션은 어떻게 알고 말하는 거지?그리고 키랑 생김새가 그것에 무슨 상관이지? "저기, 무슨 ㅁ..." "꺄! 목소리 낮은 거봐! 공이야 이 아저씨!" 끝 왜 구독료무료안보이지 ㅇㅈ에썼다가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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