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디] 카르페 디엠(carpe diem)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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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디] 카르페 디엠(carpe diem)上 | 인스티즈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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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도경수

나이 : 93년생 21살

직업: 대학생

애인 有/無 (있다면 이름을 적으시오): 有 , 박찬열

나는 여유로운것을좋아한다.

주말에는 일체 연락을 안한다, 나름대로 생활신조랄까 (사실 평일에도 연락 잘 안하는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주위사람들을 걱정하게만든다, 남들이 걱정하게 만드는것은 특기,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날 걱정하고 나 때문에 피곤한건 찬열이일거다. 나는 내 연락을 바라는 찬열이때문에 피곤하다.. 이렇게 연락을 안해도 백일을 바라고 있는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네, 곧 찬열이는 군대갈텐데 나는4년제라서 일학년은 다하고 갈예정이니까.. (2년을 기다리기에는 내 청춘이 아깝지않나!) 헤어질까라는 생각도 엄청 많이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찬열이를 많이 좋아하는지 매번 생각만하고 행동으로 실천하지는 않는다.

찬열이가 생각이 난 김에 Maroon5의 Lucky Strike를 들었다. 가사가 좀 야하긴하지만 가사에 상관없이 (찬열이도 야하긴하다) 그냥 노래 자체가 찬열이에게 참 잘어울리는 노래다. 아_ 요 며칠 안했던 설거지가 산더미.....오랜만에 설거지나 좀 하자

설거지하면서 듣던노래가 끊겼다. 아마 10%밖에 없던 배터리가 꺼진거겠지.

다시 노래가 재생되는 걸 보니 전화왔었나보네, 분명 찬열이겠지.

확신할 수 있다.

설거지를 다 끝내고 핸드폰을 보자 노래가 또 멈추고 전화가 온다.

「 박찬열 」

찬열이 성격상 전화를 두번이나 할 애는 아닌데.

그냥 받기 싫어졌다. 귀찮아.

전화가 끊기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데 또 전화가 온다

「 김종인 」

종인이는 내 절친이다 . 매번절친이라고 얘기를해줘도 찬열이는 종인이를 썩 좋아하지않는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팬픽 속에 그 흔한, 일명 '애블바리께이!!' 라고 생각 할지 모르겠는데, 얘도, 그렇다. 김종인도 나도 둘다 남자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취향이라는게 있는거다 세상에 둘만있다하면 그냥 혀깨물고 죽겠다라고 말해도 안믿어준다. 정말 혀깨물고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말.

" 여보세요 "

- 왜 전화안받냐

" 아까,전화한게 너야? "

- 응, 어디냐.

이제 총 세통의 전화가 정리가 된다.처음 전화한게 종인이, 두번째는 찬열이, 지금 세번째는 종인이...

확신했었는데 다틀리네. 하.. 도경수 감, 다떨어졌나..(가을되면 돌아오겠지...)

역시 찬열이는 전화를 두번하는 성격이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했는데. 역시나네. 망할. (헤어져버릴까라는 생각을 이젠 실행에 옮길까....)

" 집이야 "

- 뭐하는데.

" 설거지했어 "

- 니가?ㅋㅋ

"왜 나 집안일잘해."

- ㅋㅋ그래그래나와영화보러가자.

" 나오늘안씻을거야 "

- ㅋㅋㅋㅋ그럼술마실래?

" 콜."

술을 잘 마시는편은아니지만 그래도 나는 술. 참 좋아한다술, 제가 참 좋아하는데요, 오늘. 제가 마셔보겠습니다.

" 몇시에 "

- 6시쯤, 학교앞으로 나와라

" 알겠어 "

- 오세훈도 같이 나온다

" 콜, 많을수록 재미있지 "

- 그럼 좀 있다보자

" 응 "

근데 이 망할 박찬열은 전화를 안받으면, 그래도 나름대로 애인인데 두번 이상은 연락해줘야하지않나? 두번이상이라는게 두번을 포함한 더 큰숫자라는걸 생각한다면 무조건 한번만 연락한다 이말이지 이 개새끼.. 아무리 내가 자기보다 덜 좋아한다지만 그래도 두번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나도 안다 나는 연락안하면서 연락기다리는, 내가 더 개새끼같다는거

오늘 오랜만에 과음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