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힘든건 알겠는데 네가 사실대"##야.힘든건 알겠는데 그래도 네가 유일하게 그 사람 피해자중에 살아 있는 사람이야,지금으로선 도와줄 사람이 너 밖에 없어"
"...."
"도와..줄 꺼지?'
싸이코패쓰의 연쇄살인, 두달 동안 11명이 죽었다.
관심을 안 갖으려 해도 들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워낙 말이 많은 사건이다.
짧다하면 짧은 시간동안 많은 피해자가 죽었는데
아직 몽타주, 목격자 나온게 하나도 없다.
근데 내가 12번째 피해자가 됐다, 그리고 유일하게 산 사람.
눈만 감으면 너무도 생생해서 잠을 잘 수도 없었다.
내일이면 3일째이다.13번째 피해자가 생기겠지.
그리고 이 사건 담당인,
사고를 당하고 깨어났을 때 제일 먼저 눈을 마주친 사람,
충격에 힘든 날 많이 챙겨준 사람,
간절해 보이는 태형의 눈을 보니 거절 할 수 없어서
고개를 조심히 끄덕였다.
"고마워,탄소야 힘들겠지만 그날 일.. 자세히 말해 줄 수 있어?"
"..그 날은 비가 많이 왔고 저는 빗소리를 들으려고 창문을 열어뒀어요.그리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는데 누가 내 귀에 대고 말을 걸었어요.
'안녕, 탄소야'
너무 놀라서 불을 켰는데 앞이 안보였어요.. 그 사람이 제 눈을 가렸나봐요.
그리곤 차를 타고 어디로 갔어요 저는 뒷자석에 묶여 있었죠
어딘가에 도착했어요.그리곤 무슨 영상을 틀었어요.영화였던거 같아요."
"영화?'
"베트맨이었던거 같아요 낮은 그 목소리, 별 다른건 없었어요"
"거기가 어디인지 알고 있니?'
"아니요, 눈을 뜰 수 있는건 그 쪽이 절 구해줬을 때 부터에요."
"아.. 그래.. 미안 계속 말해 줄래?"
"저는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또 다시 그 사람은 내 귀에 대고 말을 했죠,
'묶여 있으니까 더 예쁘네'
그리고선 그 사람은 제 머리와 얼굴을 쓰다듬었는데 손이 차가웠어요, 소름 끼칠 정도로
그 사람의 온기에 저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어요
'절 죽이실거에요?'
'첫 말이 그런거야? 서운하게.'
그러더니 그 사람은 제 허벅지에 칼을 꽂았어요
피가 났나봐요
'빨간게 예쁘네'
너무 아파서 저는 소리내서 울었어요
'우는 모습도 예쁘고'
'저한테 왜 그러세요? 제가 뭘 잘 못해서'
'왜 항상 사람들은 이 의자에 앉으면 그걸 물어보는 거야?'
'그럼 왜...'
'그냥 그러고 있는게, 예뻐.'
그리고 칼이 더 깊숙이 꽂혀 졌어요.
그리곤 기억이 안나요."
"...묶여서 바닥에 쓰려져있었지, 말해줘서 고마워 탄소야
더 생각나는거 없어? 그 사람 냄새나 그런거"
"아무 냄새도 안났어요, 신기하게
아, 그런데.."
"그런데?"
"목소리가 좋았어요, 너무 달콤했어요.정말
정신을 잃어갈때 쯤 그 사람이 제 귀에 대고 한 말이 있어요.
그 영화 대사였는데.."
.
.
"Why so serious?'
"Why so serious?"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날 구해준 사람,
보자마자 병원으로 가 살게 해준 사람,
사고를 당하고 맨 처음으로 본 사람,
힘이 들었겠다고 하루종일 내 곁에 같이 있어주던 사람,
그리고
날 찌른 사람,
"내가 말했잖아, 우는 모습이 예쁘다고."
, 사건을 진행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