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요?
그것도 아주 먼, 옛날로.
올제의 시간
*올제 : 내일(來日)의 순우리말
2015년, 6월 여름의 대한민국.
많은 아이돌들이 무대를 오르고 그런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엑소'라는 그룹이 있다. 수많은 팬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그들은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오랜만의 컴백 무대. 떨리는 가슴을 붙잡으며 해맑은 웃음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팬들을 바라보는 그들.
그런 그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건 불과 3주밖에 지나지 않은 일이였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나는 한창 컴백 준비를 하고 있던 중이였다. 6월 3일, 우리의 노래 'Love Me Right' 이라는 노래가 발매 된 날이였다. 신곡의 반응을 보던 나와 멤버들은 긍정적인 반응에 더 힘을 받아 새벽 내내 연습을 했었다. 모두가 땀 범벅이 된 상태였지만 뭐가 그리도 즐거웠는지 우리는 표정을 찡그리지도 않고, 오히려 더 해맑게 웃으며 연습을 했다. 그렇게 시간은 빨리 흘렀고 새벽 5시가 되서야 우리는 숙소에 들어왔다.
" 나 먼저 씻을게. "
" 아, 나는 그냥 잘래. 피곤하다. "
" 으, 변백현 더러워. "
피곤해 씻지도 않고 잠을 청하려 했다. 그러자 내게 장난을 거는 박찬열이였고 나도 장난으로 맞대응을 쳤다. 그렇게 박찬열은 먼저 씻겠다며 화장실로 들어갔고 나는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었다. 그 날 하루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되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몸이 피곤했던 탓인지 10분이 지나지도 않은 채 그렇게 나는 눈을 감았다.
그 날은 아득한 꿈을 꿨다. 누군가 나를 아주 깊숙한 곳으로 이끌었다. 벗어나려 애를 썼지만 내 발목을 옭아맨 줄들은 도망치지 못하도록 나를 계속해서 잡아당겼다. 그 줄들로부터 발을 빼기 위해 발버둥칠 때 내 눈에 보인 것은 낡아보이는 회종 시계였다. 그 회종 시계를 본 순간 내 몸은 위로 끌어당겨졌고.
" …! "
그리고 꿈에서 깨 눈을 떴을 때,
이 곳, 조선이라는 곳에 와있었다.
" … 뭐야. "
눈을 떴을 때 내게 보이는 거라곤 오직 나무로 이루어진 건물들밖에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 촬영차로 갔던 한옥 마을에서만 보았던 한옥들이 줄줄히 서있는 것이였다. 머리가 띵하고 아파오는 느낌에 미간을 찌푸리며 두리번거리다 내게 입혀진 한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부터 한복? 갑자기 내가 한복을 왜 입고 있는거지? 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생기는 의문점에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내가 잠든 곳은 멤버들이 있는 숙소인데, 내가 왜 한옥이 가득한 이 곳에 있는 걸까. 그리고 여기는 어딜까?
갈팡질팡하며 당화하고 있는 그 순간, 내게 말을 거는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 … 길을 잃으셨나요? "
그 때, 그 아이를 만났다.
길을 잃었냐며 조신하게 말을 걸어온 그 아이였다. 그 아이와 눈이 마주치고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이유 모를 이끌림에 멍하니 그 맑은 두 눈을 바라만 봤다. 그럼에도 그 아이는 당황하지 않고 계속해 나와 눈을 마주하고 있었다. 넋을 놓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입을 열었다. 'ㄴ, 네? '라고 더듬거리며 약간은 바보같은 말투로 대답하니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그 웃음에 머쓱해져 따라 웃으니 다시 한번 그 여린 목소리를 낸 그 아이였다.
" 처음 보는 얼굴인 것을 보아하니 다른 가문의 도련님 같은데…. "
".. 도련님이요? "
" 실례가 아니라면, 목적지가 어디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
도련님, 이라는 단어에 눈을 크게 떴다. 도련님이라면 가끔 사극 드라마에서만 듣던 단어인데. 양반의 아들을 도련님이라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내가 양반의 아들이라는건가? 눈동자를 도륵도륵 굴리며 머릿속을 정리하는데 그런 나를 못 본 것인지 내게 목적지가 어디냐며 묻는 그 아이였다. 목적지라면..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을 말하는건가. 아직도 어디인지 모를 이 곳에서 이 곳 변백현이 향하고 있을 목적지를 원래의 변백현이 알고 있을리가 없다.
마땅히 할 대답이 없어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며 답을 했다.
" 어… 뭐, 정해놓기보단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목적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
" … 그러시군요. "
크 좋아, 대사 하나 잘 쳤다 변백현!
나름 멋있어보이는 대사를 치고 뿌듯해하고 있자 다시 작게 미소를 짓는 그 아이였다.
..그럼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 제 멋대로 판단하긴 죄송하나, 오늘 머물 곳이 필요해 보이시는데… 아닌가요? "
" …네? 아, 네! "
그 다음 상황을 어떻게 이끌어갈까 고민을 하는데 내게 오늘 머물 곳이 있냐 물어왔다. 머물 곳? 있을리가 없었다. 여기가 어디, 그리고 언제인지 모르고 심지어 내가 이 곳에서 어떤 사람이였는지도 모르는데. 머물 곳이 없다 대답하니 갑자기 내 손을 잡고 그 맑은 눈으로,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내게 말한다.
" 괜찮으시다면 저희 댁으로 가 머무시는 건 어떠신지요. "
그 말을 하며 다시 눈을 마주했다. 그 깊은 검은색 눈동자에 나는 또다시 무언가에 홀린 듯 빠져버렸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어느새 내 발은 그 아이와 박자를 맞추며 걷고 있었다.
그렇게 3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나는 원래 나에 대한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ㅅ'...
망글...똥글...필력도 거지...
그래서 구독료는 없답니다 헤헷
뎨둉함다.ㅇ.....엑소갖고....제 똥글ㄹ에.............
꼭 ㅓ써보고 싶던 주제라서......이 미련한년ㅇ르 주체할 수가 없었슴ㅁ당......
사랑합니다...이9조....
알라뷰....
이번 편은 백현이 프롤로그구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화부터!
다음 화에 새로운 멤버 나와요(소근소근)
백현이가 언제 조선이란 걸 알아챘는지, 여주는 누구인지 등등!
아직 안 ㄴㅏ온게 많답니다!
아 모두 예상하셨듯이 저 아이가 에리분들이라능~♡
엑독방에서 보고 기대하셨다가 실망하신 분들 뎨둉합니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