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00/fbe78145b0f2959b501860af62fa5f36.jpg)
"나는 박지민이야."
"우와, 예쁘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진짜 정말 예쁘다. 내 눈에만 담는 게 아까워. 이게 꿈이라는 게 너무 아깝다."
"나는 이게 꿈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너희는 꿈같지가 않아. 그래서 너무 힘들어. 꿈이야? 꿈이 아니야? 이것만 확실하게 말해주면 안 돼?"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522/9a18a028cb8334564a8fe11e4daac8f6.gif)
"그렇구나. 나중에 또 봐요, 앨리스."
"저는 별로 관심 없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 꽤 마음에 들거든요. 저는 다 좋아요, 모두가."
"여기까지. 더는 안 돼요. 내가 넘어갈 것 같으니까. 그저 모든 걸 지켜보는 방관자가 되고 싶어요. 독자가 갑자기 등장인물이 될 수는 없잖아요?"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916/70c4060661c85cb842fc9d7dae1bbfdd.gif)
"다시 커지고 싶어? 이게 더 귀여운데."
"글쎄, 잘 모르겠다.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냥 두는 거야, 흘러가는 대로."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근데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아. 이제는 흘러가는 대로만 두면 안 될 것 같다는 거. 흘러가는 바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817/d60e2e4c72cba76344022dc206f04355.jpg)
"멍청해, 너무나 멍청해. 여기 이상한 나라에는 성별 따위는 상관이 없다고. 그건 그저 겉모습에 불과해. 마치 네가 나를 고양이로 보는 것처럼."
"상관없는데? 나는 재밌기만 하면 돼. 무료하고 시시한 건 딱 질색이야."
"재밌을 것 같아졌어. 너라면 재밌을 것 같아. 아, 기대된다."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1621/ca5fa684509f10b8c343ebdd3f4bf89b.gif)
"몇 살? 글쎄, 잘 모르겠는데. 그런 건 중요하지 않거든.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마실래?"
"나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저 자리에 내가 앉아서 모두가 행복하다면 내가 앉을 거야. 누군가 저 자리에 앉아서 행복해진다면 그 사람이 앉게 할 거야."
"아니, 그때랑은 달라. 지금은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졌어. 근데 나보다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21/b30847780490af33b63386fb13169111.gif)
"맹하게 생겼던데. 멍청해 보여. 민윤기한테 걸려서 미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무거운 자리는 좋아하지 않아. 나는 뭐든지 적당한 게 좋거든."
"이제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야. 언젠가부터 너무 과해졌어. 너무 무거워. 나를 짓누르고 있다고. 알아?"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2817/bf2e478443be80a070cc959406c4c816.gif)
"내 차는 꽤 맛있거든. 나랑 차를 마시는 건 되게 귀한 경험일 텐데. 어때?"
"귀찮아. 거기엔 맛있는 차를 자주 마실 수 없다고. 나는 여기서 차를 마시는 게 더 좋아."
"이제 차보다 더 좋은 게 생겼으니, 별수 없잖아? 여기에서 왜 차를 보기가 힘든지 알아? 다 내 거라서 그래. 내가 독점하고 있거든. 나는 좋아하는 건 가져야 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기괴한 리뷰로 가득한 서울의 어느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