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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다각] 베테랑보다가 삘받아서 쓰는 강력2반 : 하극상이란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다각] 베테랑보다가 삘받아서 쓰는 강력2반 : 하극상이란


*설정상 욕설이 들어가있습니다

*그취와 노멀 다 섞여있어요. 커플링 쪼아보는 쏠쏠한맛.골라드시는맛을 위해 낭낭한 분량을 준비했습니다.








"아, 저도 할말있다니깐요? 억울하다고요"

"입으로,똥싸지좀,말고, 하는말에나 대답해"

"아 때리지 말라고요!"

"어디서 소릴높혀 느 집 안방이냐 새끼야?"

"그쪽도 소리지르시잖아요"

"닥쳐, 난 나고 넌 너야."




찰싹찰싹, 희멀건한 남자가 건너편에 앉은 상처투성이에 험악한 남자를 파일로 때리고있다. 옆에는 하나로 높게 질끈묶은 여성이 때리고있는 남자에게 잘못때리면 머리에 구멍날수있으니 종이뭉치를 건네며 이걸로 때리라고한다. 그 건너편에는 커피를 마시고있는 중고등학교때 가만히는 안살거같은 약간까무잡잡한 잘생긴남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광경을 바라보고있었고 한켠에 마련된 소파에서 신문지를 덮고 자고있던 길고 잘생긴 남자는 대뜸 

"씨발 그냥 좀 대답 쳐 해라, 시끄러워 뒤지겠다. 개새끼야" 라고 상처투성이남자를 향해 소리지르고 다시 자고있었다.



끼익-


수갑이 채워진 남자 두명의 무리를 끌고들어오는 제법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가 웃으며 욕하고들어오고, 그 뒤를 이어 언뜻봐도 180은 넘어보이는듯한 남자가 뒤를 졸졸따라오는 키작고 눈도 작은 남자의 찡얼거림을 고갤 끄덕이며 받아주고있었다. 


사람많고, 욕설 많고, 남자 많은 이곳은 서초구 강력2반이다.




-



"야, 민윤기. 오늘 신입온다는데"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은 여형사가 희멀건 남자, 윤기에게 말을 건네주며 상부에서 새롭게 발령받은 사건파일을 윤기에게 넘겨주었다. 윤기는 굉장히 귀찮다는 표정으로 사건파일을 받아들어 대충 훑어보며 말을 이었다.


"정식발령?"


"그런거같은데? 사진 존잘, 민팀장 사내연애 되는거죠?"


여자는 신입형사사진이 들어간 간략한 프로필파일을 윤기에게 건냈다. 윤기는 받아들은 파일을 읽으며 여자를 향해 콧웃음치며 늙은게 노망났나며 핀잔을 준 뒤, 사내연애 적극 추천하니까 꼬실 수 있으면 꼬시라며 여자의 어깨를 다독였다. 여자는 불쾌한 표정으로 윤기의 손을 떼어낸 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민윤기, 서른, 강력2반 팀장. 학창시절 내내 수재라는 말을 듣고살았다. 당연히 경찰공무원시험도 프리패스, 정석루트를 남들보다 빠르게 밟고 올라와 실적도 좋고 꽤나 명석해 빠른 승진으로 서른이란 젋은 나이에 강력반팀장을 맡게되었다. 윤기의 그런 승진소식은 경찰서내에 길이남을 스토리이며, 몇몇 청소년들은 민윤기가 자신의 멘토라며 칭한다. 


ㄱㅇㅇ, 서른,강력2반 형사. 윤기보다 1년 늦게 들어온 형사이다.  윤기와 학창시절을 같이보냈으며 윤기와 1,2등을 앞다투던 윤기의 친한 친구이자, 민윤기의 단 한명뿐인 여자사람친구이다. 원체 털털한 성격탓에 남자친구로 발전할수있는 기회를 벽마냥 막아놓고 모두 그저 남자사람친구로 두는 모태 저스트프랜드기질이 다분하다. 덕분에 연애는 한번도 못한 여자이다. 덕분에 공부를 놓치지 않았고 비록1년이 늦었지만 윤기만큼 뛰어난 두뇌를 갖고있기에 본사발령유망주이다.




"잠깐 철수요! 짱깨왔다, 짱깨!"


눈이 예쁘게 생긴 한 남자가 굉장히 희망찬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익숙한듯 짜장면 배달원에 어깨동무를 하며 들어온다. 그리곤 소파에 신문지를 이불삼아 덮고있던 잘생긴남자의 신문지를 빼어내 상에깔고 세팅을 시작했다. 덕분에 잘 자고있던 남자는 깨어나고 마침 가위눌렸는데 잘했다며 비몽사몽 부은얼굴로 희망차게 소리지르는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쓰다듬을 당한 남자는 정색하며 왜이러냐며 진저리치고 쓰다듬어주고있던 남자는 세지않게 뒷통수를 탁 쳐주며 해줘도 지랄이라며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김석진, 서른둘, 강력2반형사. 입사는 윤기보다 1년 먼저했다. 훈훈한 대딩같이 생긴 외모지만 그는 굉장한 욕쟁이이다. 다른 팀원들과 다르게 1년 먼저 입사했지만 입사한 년도, 석진이 속했던 팀이 풀어가던 사건이 신문 메인에 대서특필될 정도의 징그럽고 심각하고 충격과 공포인 사건이었기에, 석진은 그 사건을 해결하는 내내 욕을 배웠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돌아왔다.


정호석, 스물아홉, 강력2반형사. 입사는 윤기에 비해 2년정도 늦다. 중고등학교 시절 해킹에 능했던 친구여서 여러 전자기기를 만지는것을 잘한다. 조금 허술한 끼가 있지 그래도 경찰임무는 잘 수행하는 편이다. 민윤기 덕분에 팀내 분위기는 그리 시끄럽지 않다. 하여 분위기를 잘 띄우려고 노력하지만 개그코드가 안맞아 회식때아니면 반응을 기대 안하는 편이다. 


.


"와, 진짜 선배들 맨날 그것만 먹냐? 저 지민이랑 밥먹고올게요"


이목구비가 각각 제가 코고요! 제가 입입니다. 아 얘는 눈이에요. 라고 자기주장이 심한 까무잡잡하고 잘생긴 남자가 옆에는 키와 눈이 약간 작은 남자를 끼고선 선배들 무리를 보며 당차게 소리지른다. 그리곤 돌아 다시 나가려는 순간 180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둘을 가로막았다.


"어딜 쳐가, 오늘 니네 저기 유치장새끼들 다 취조해서 사건파일엮어오는거 까먹었냐"

"아 갔다와서, 갔다와서.네?"


두명의 대화를 듣고있던 윤기는 귀찮은듯 남자의 말을 끊고 소리쳤다.


"월급루팡새끼들, 당장 쳐 앉아라"



김태형, 스물여덟, 강력2반형사. 입사한지는 2년째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방적인 성격탓에 윤기가 거의 끌고다니다 싶이 하고있다. 팀에서 막내로 애교도 잘 부리고 특히, 유일한 여자인 ㅇㅇ에게 싹싹하게 잘 대하는편이다. 성격이 능글능글한 탓에 여자가 자주바뀌는것, 그리고 그 여자들이 밤새 야근하는 태형에게 꼬장부리는것만 빼면  필요한존재이다.


박지민, 스물여덟, 강력2반형사. 태형보다 1년 먼저 입사하였다. 귀여운 외모탓에 현재 강력2반에서 귀여움을 받으며 다니고있다. 동갑내기 태형과 비슷한면이 없지않아 있어 둘이 붙어다니지만, 지민은 언제나 밝고 활기찬 태형의 텐션을 받아주기 버거워한다. 하지만 친구이기때문에 참고 지내는중이다.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이 투철한 탓에, 그렇게 안생겨서는 팀내에서 이런저런 잔 말썽이 많다.


김남준, 스물아홉, 강력2반형사. 호석과 입사동기이다. 역시나 호석과 동갑에 입사동기이니만큼 각별하다. 하지만 호석의 개그코드와 전혀 맞지않아 팀내에서 저격왕을 담당하고있다. 일침아닌 쐐기꾼이라고하는게 나을것 같다. 다방면으로 유능하고 배우는능력이빨라서 뭐든 잘한다. 가끔 사고를 내긴하는데 실력이 좋아 징계를 받아도 크게받지않는다. 본사에서 노리고있는 영재이다.




배달온 짜장면을 먹고있던 7명은 갑작스런 큰소리에 놀라 소리가 나는 문쪽을 바라봤다.


"안녕하세요! 신입발령난 전정국이라고합니다!"


아직 학생티를 벗지못한듯한 앳된얼굴의 청년이 들어왔다. 윤기는 곰곰히 생각하다 아, 그 신입이구나. 하며 먼저 말을 건냈다.


"실물이 더 잘생겼네. ㅇㅇ아 꼬셔봐"


"미친새끼, 애앞에서 뭐라는거야"


ㅇㅇ은 윤기의 말에 민망한지 귀가 빨개지며 고개를 홱, 돌렸다. 윤기는 개구지게 꼴에 여자라고 부끄러워한다며 놀리기시작했고, 그런모습을 자주보기힘들기에 장난끼가 돌은 다른 형사들도 누나누나하며 놀리고있었다. 그와중에 덤덤히 짜장면을 먹고있던 석진은 멀뚱멀뚱 서있는 정국에게 묻는다.


"몇년생?"


"어.. 올해 스물다섯됐습니다!"


"김석진 할배설"


"김태형 내일이 없나봐, 미친놈"


태형은 석진을보며 개구지게 웃고 석진은 먹던 단무지를 내려놓고는 그런 태형을 보며 어디가서 니 나이 말하면 아저씨소리듣는다고 조용히 읆조렸다. 주변에서 하나둘씩 웃음이 터지고 멀대마냥 서있던 정국은 긴장한채 그저 그자리에 눈동자만 굴리고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남준은 지금올줄 몰랐다며 와서 단무지라도 먹으라고 정국을 이끌었다.


짜장면 일곱. 사람은 여덟, 단무지는 언제나 큰걸로 4팩, 무조건 ㅇㅇ의 짜장면 안에는 군만두 두개. 곧 추가될 짜장면 한그릇까지.


이곳은 언제나 평화로운 강력2팀 민윤기외 7명입니다.



-




"염병, 민중의 지팡이 되기 전에 부처되겠다."

"사내새끼가 기운이없어. 사표써라"

"아니요. 존나 버틸건데요"

"그래 우리 이제 닥치고 버티자 어?"

"아, 근데 솔직히 존나 불편"

"입닥쳐"


태형과 윤기는 지금 잠복근무중이다. 사건명은 랜덤채팅 청소년성매매알선건으로, 두어번이나 놓친 애증의 사건이다. 풀면 생기고 풀면 생기고 브로커들은 날뛰고 언론은 저격하고, 윤기는 이 사건때만 되면 진저리가 난다며 다른팀으로 미루고싶지만 전담이라며 떠밀려 안는것에 대해 매우 불만이 가득해있다.


그렇게 승용차에만 잠복한지 30시간째, 드디어 윤기와 태형눈앞에 어리숙한 소녀와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등장했고, 겁에질린 소녀는 남자가 이끄는곳으로 이끌려가고있었다. 


"존나 공개적인데서 브로커짓하네"

"우리가 좆나 만만한가보죠"

"이젠 이 사건 끝장좀 내보자. 야 가자"


남자가 들어간 골목을 따라 둘도 따라가기 시작했다. 제법 으슥한분위기에 태형은 윤기의 옷자락을 잡고서 갔다. 그런 태형의 모습에 윤기는 가지가지한다며 그런 태형의 팔을 붙잡고서는 걸어갔다. 차안에서 있느라 바깥상황을 하나도 몰랐기에 습한기운이 맘에 안드는지 윤기의 얼굴이 일그러지고있었다. 그때, 여학생을 끌고가던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 태형과 윤기의 인기척을 느낀건지 되돌아 걸어오고있었다.


"태형아"

"팀장님 저희 걸려서 칼빵각인데요"

"1번 째낀다. 2번 칼빵맞는다"

"당연히"

"2번"

"2번이죠"


사람 딱 두명이 지나갈만한 비좁은 골목에서 둘은 점점 흉기를 들고 다가오는 남자를 마주하며 살아서 보자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인 뒤 달려들었다. 태형이 먼저 달려들어 남자를 치고서 바로 여학생의 손목을 낚아채잡아 안전하게끔 남자와 떼어놓고 혼자 전전긍긍하는 윤기를 도왔다. 윤기는 마르고 왜소한 체격이지만 경찰된다며 신체적한계를 뛰어넘었다. 남들보다 불리하고 유전적 특징때문에 과정은 남들보다 배로 힘들었다는게 함정이지만.여하튼, 자기보단 두배나 큰 남자를 상대하던 윤기는 태형의 도움에 살짝 웃으며 좀 더 힘을 낸건지 바로 남자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태형은 그런 윤기를 보며 묻는다.


"팀장님 배때지 안녕하시죠?"

"덕분에"



-




"어, 신입 너는 파일정리만 좀 해주면 될거같고. 아직 너 현장뛰는건 뭐라 안오네. 좀 있다가 애들 올테니까 인사 잘하고"



강력2반, 오후 7시.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강력계형사는 시간이 늦어도 밝게 불이 켜져있다. 지금 2반에는 ㅇㅇ과 정국 둘만이있다. 윤기와 태형은 브로커 뿌리를 잡겠다며 유치장에 가둬놓고 현장에 나가있고, 남준호석지민은 상부에서 문제가 일어난건지 잠깐 서장실에 가있었다. 석진은 연락두절상태고.

정국은 여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 대답한 뒤 자리에 앉아 이리저리 어질러져있는 파일들을 하나 둘 주섬주섬 정리를 시작했다. ㅇㅇ은 한창 현장에 임무가 없어 취미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취향 참 소녀다운건지 사춘기 메들리란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4부작인만큼 한편한편이 달달해 사망할 지경이라며 찬양을 하곤했다. 지금도 ㅇㅇ은 정국이 일하던 말던 사춘기메들리를 틀고선 이어폰을 통한 청각적연애를 하고있는 중이다.


"이 누나 또 이거보고앉아있네. 세금루팡은 누나가 하는거같은데요?"


태형은 윤기와 수갑이 채워진 두명의 남자와 같이 들어왔다. 여자가 하찮은건지 상대하기싫은건지 윤기의 이름을 부르는것도 무시한 채 끌려온두명과 유치장안에있는 한명의 피의자들을 데리고 취조를 시작했다. 태형은 그런 윤기에게 취조를 맡기고 여자에게 다가가 이어폰 한짝을 빼앗아 자기귀에 꽂고선 여자에게 물은다. 


"재밌어요?"


여자는 태형의 행동에 어이가 없는지 다시 이어폰을 빼앗아 든다.


"하극상떠냐, 오냐오냐하니까 기어오른다 김태형?"


태형은 그런 여자의 말에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옆을 지나친다. 여자는 옆에서 한껏짜증이란 짜증을 다내는 윤기에게 한 소리를 한다.


"넌 팀장이란애가 애새끼들 군기 존나안잡는다"

"니가 제일 기어올라. 사돈남말 안받아요."

"아, 인중존나때리고싶어. 나 퇴근한다. 민팀장님"


여자는 짜증이 나는지 바로 가방을 들고선 서 밖으로 나가는 문으로 향한다. 그런 여자의 행동에 정국은 당황한건지 눈동자 굴러가는소리가 들릴정도로 도로록도로록 시선을 가만두지 못하고 그런 정국의 모습에 윤기는 익숙하게 쟤 원래 성격 저러니까 신경쓰지 말라며 파일뭉치를 던져줬다.


"이거, 니가 오늘 다 하고 집가야할것들."



-


마침 나가려던 참의 여자와 마침 복귀하려던 참의 남준,호석,지민과 마주쳤다. 굉장히 불쾌한 표정의 여자를 보고나니 호석은 또 팀장님이랑 싸웠냐 묻고, 남준은 물어보나 마나 아니겠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지민은 뭐가 좋은지 베실베실 웃으며 여자에게 말을 전했다.


"오늘, 2반 단체 야근이래요. 사건 우리한테 넘겨졌는데, 완전 대박큰거."


지민의 말에 여자의 표정이 더 썩어들어갔고, 능글맞은 웃음을 내지으며 호석은 여자의 어깨를 가볍게 잡고서는 다시 직장으로 이끌었다. 한창 안에서는 윤기와 태형이 열내며 취조를 하고있었고 정국은 두려운건지 집중하는건지 고개를 쳐박고선 정작 올라올생각을 안한다. 호석은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 큰소리로 내질렀다. 단체야근이에요! 언제 들어온건지 모르는 석진이 탕비실에서 씨발! 이라며 큰소리를 내지르고 윤기는 더욱더 폭군마냥 강압적인 취조를 시작했고 태형은 작게 욕을 읊조리며 정국에게 5분내로 레드불을 사오라며 시켰다. 정국은 상황파악도 하지 못한채 달려야했고, 여자는 다시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 사건이 뭔데?"


심신을 재정비한 석진이 침착하게 지민에게 물은다. 지민이 말하려던 참에 파일을 읽던 윤기가 먼저 가로채 설명을 시작했다.


" 알선수뢰, 그냥 알선수뢰면 검찰이 하면 되는데. 이게 좀 크대. 윗대가리도 섞여있고, 그냥 진짜 진흙탕중 진흙탕. 경찰도 관련 많이 됐다는데 이런사건 맡으면 귀찮아지는데 우리 서장님 너무 우릴 좋아한다. 잘하면 옷벗을수도있겠네. 여튼 이정도 얽힌거면 못해도 이사건내내는 거의 야근에 현장 단체일거같다. 집에 못들어간다해, 여자친구한테도 전화돌리고."


*알선수뢰: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여기저기서 탄식소리가 들려온다. 정국은 그런 분위기를 이해못한지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있는데 그걸 본 남준이 정국에게 이렇게 말짱할 날도 3일남았다며 3일간 신입느낌 팍팍내라며 등을 탁탁쳐줬다. 정국은 이해 못한건지 일단 베시시 웃긴 웃었는데, 3일밖에 신입느낌을 못낸다는게 뭔소린가 싶었다. 


때부터였을까. 아니, 그로부터 3일 뒤 정말로, 전정국은 폐인도아니고 신입도아니고 스물다섯도아니고 그냥.. 그냥... 삶에 찌들고 속세에 찌들은 자본주의에 굴복한 세금쟁이가 되어있었다. 모두 다 정국 곁을 지나가며 신입느낌 진짜 적게내네 정국이.라며 등을 토닥였다. 정국은 그새 적응한건지 아, 저 진짜 뒤질거같거든여. 라며 철벽과 함께 하극상라인에 접어들기 시작했고 윤기는 그런 정국을 보며 저새끼는 제2의 김태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7일째 철야, 7일연속 현장급습과 함께 허탕.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강력2팀이다. 극도로 예민해진 2팀은 개미한마리가 자신의 키보드위로 지나가면 분노를 참지못하고 키보드를 주먹으로 내리치고 난리다. 주변에서 일하던 1팀과 3팀은 안쓰럽다며 박카스 한병씩 쥐어주는데 굶주린 사람마냥 원샷을 한뒤 바로 쓰레기통에 내던졌다. 쨍그랑 쨍그랑. 그나마 기운이 남아있던 지민이 막내인 정국에게 다가가 신입이 이리 찌들면 쓰냐며 장난을 걸기 시작한다. 모두들 박지민 돌았나, 왜저래 이라며 고갤 내저은다. 그때였다, 전정국은 눈에 뵈는게 없는지 지민의 손목을 콱 잡고선


"손모가지 조심해요 선배"


지민은 놀랐다. 놀란 나머지 선배의 가오는 개뿔 눈동자를 도르륵 굴리기 시작했다. 전정국의 말에 충격받은건 지민뿐만이 아니다. 컵라면을 먹고있던 석진도, 그 옆에서 핫바뜯던 호석도, 그옆에서 파일정리하던 남준도, 건너편에서 커피마시던 ㅇㅇ도, 엎어져서 자던 태형도, 그리고 정 가운데에 앉아 죽기 직전의 모습이 저런걸까싶을정도로 창백해진 윤기도. 모두 정국을 바라보며 한마음 한소리를 했다.


"우리 신입 잘못받은거같애. 경찰이아니라 양아치받아온듯"


정국은 개의치 않고 그들을 향해 웃어보였다. 그런 패기로운 모습의 정국을 보며 윤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씨발, 가뜩이나 위계질서 잘 지키라고 욕먹었는데 끝판왕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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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워ㅓ어 형사님덜... 막 상상가구...ㅎr...
재밌게 읽구가용 하트하트 >_!!!

8년 전
철캉
댓글감사해용
8년 전
독자2
와 다음편 없나여 기다려지는글..!
8년 전
철캉
얼른써서오겠슴다~
8년 전
비회원119.211
세상에 꿀잼...♥ 잘 보고 가용ㅎ
8년 전
비회원139.77
진짜 재밌어요! 기대되네요!!
8년 전
비회원186.58
악 정국이 심쿵 정말 ^^ 그와중에 욕해주시는 석진님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3
경찰 진짜 좋아하ㅡㄴ데ㅜㅜㅜㅜ 신알신 하구가여!!
8년 전
철캉
신알신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4
제츼향저겨그...사랑해려
8년 전
비회원0.68
헐 너무 재밌... 작가님 짱... 다음 편이 매우 시급합니다!!!!
8년 전
철캉
얼른써서올게요~!
8년 전
비회원85.75
헐 자까님 완전 잘 보고 가요! 취향저격 장난 아니신데여ㅜ 혹시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커몽]으로 신청하고갈게요!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8년 전
독자5
아 전정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전루살잌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6

8년 전
독자7
와나도베테랑보고이런글안올라오나찾고있었는데..진짜재밌어여...
8년 전
비회원210.189
워대박대박 와 베테랑 빨리보고와야겠네요... 진짜레알 재밌다.. 자까님 아모닉받으세요..? ㅠㅠㅠㅠㅠ짱재뮤ㅠㅠ 받으시면 알라 로신청할게요ㅠㅠㅠ 아니여도 괜찮아요!! 진짜너무잘보고가요 다음편도기다릴게요 :)!!
8년 전
독자8
신알신 하구 가요!!!!와 꿀잼....진지한거 안좋아하는 저에게 취향저격 탕탕!다음편도 얼른만나요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9
헐미친완전제취향이에요 안그래도 베테랑개봉한지이틀만에영화봤었는데 아직도 허덕이는중인거어떻게야시고 이런글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기분겁나좋아요...이런글진짜원했는데ㅠㅠㅠㅠㅜㅠㅜ검서헙니다자까님신알신허고갈게요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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