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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준면] 살려줘 (샤이니 오르골 패러디) 부제: 준멘의 감금설 | 인스티즈

 

w F.J 

 

목재 위자 위로 앉아버린 채 제 앞에 놓인 작은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았을 때 매끄러운 사탕봉지들이 만져졌다. 손가락이 닿자 색색깔의 과일 사탕 봉지들은 서로 맞닿아 바스락거렸다. 무작위로 시선 조차 주지 않은 채 사탕을 하나 집어 봉지를 찢었다. 끈적하고 축축한 구강 내로 밀려드는 단 설탕입자들의 행연과 적당한 레몬 맛. 네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것들이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유달리 달달한 종류의 사탕이라던지, 온순한 놈의 사탕발림이라던지…

 

그래서 내가 싫은거에요?

 

으드득하며 치아에 의해 사탕이 으스러지는 소리만 옅은 숨소리만 가득 채우던 침묵을 가득 채웠다.

 

 

 

그녀가 나를 보지 않는다는 것에, 우리 함께 하기로 약속 했던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 고작 누군가가 속삭이는 달콤한 사탕발림에 행복에 겨워하던 것이 싫었다. 그렇게 김준면은 그녀를 가두고 구속했다. 이렇게, 나와 너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에 영원히.

 

간신히 발이 바닥 끝에 닿게끔 긴 줄로 여자의 목은 묶여있었으며 모든 것이 강압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늘어진 셔츠사이 드러난 여자의 덜미는 멍울과 피떡진 딱지로만 가득했다. 유달리 하얗던 피부가 온통 붉고 파란 수채화로 물들인 듯 빽빽하게.

 

숨 쉬는 것조차 버겁다는 양 겨우내 입 밖으로 뱉어내는 옅은 숨에 따라오지 못하는 어깨의 움직임이 그저 작은 조명으로만 구성된 암실 내부에 절망감을 더 해주었다. 굵은 밧줄로 인해 말려올라가는 살가죽이 기괴하도록 소름끼치는 입꼬릴 만들었으며.

 

너 항상 웃는 걸 보면.

 

"행복해요?"

"…"

"나도"

 

 

 

나를 즐겁게 해줘. 나를 위해.

 

미묘하게 김준면의 입꼬리가 유하게 호선을 그리며 올라간 것 같다고 한다면 제 착각이였을까. 간신히 숨만 부지하고 있는 그녀의 어깨를 잡아 한바퀴, 두바퀴, 세바퀴…

 

밧줄과 함께 돌아간 그녀를 놓았고, 천천히 자리에 앉았다.

 

"아악! 악! 아…"

 

숨통 위로 가해지는 고통도 다시 묻혀가는 듯 그녀의 목소리는 피아니시모로 점점 작게 잠겼다. 겨우내 바닥에 닿는 다리가 고통으로 일렁였다, 둔탁한 소리를 내며.

 

"빙글빙글 나만의 오르골…"

 

나만의 노래, 나만의 멜로디 박스. 원망하지는 말아줘 이렇게나 사랑하는 걸.

영원히 당신을 나만의 것으로. 나를 위해 웃어줘. 모르는 이 곳에 잠겨죽어도 좋으니.

 

사랑해요.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나를 위한거죠?

 

 

 

작은 상자 안에 갇혀 답답하진 않을지
파도 치는 이 세상이 어지럽진 않을지
눈처럼 하얀 네 어깨를 감싸 안아 태엽을 감아봐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나의 오르골

도망쳐 그만 내게서 예쁜 널 나만 보려
두 다릴 굳혀버리고 나도 내가 미워져
몽롱해져 기억이 흐려져 천사가 속삭여 Oh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나의 오르골

이 세상엔 우리 둘 뿐이야 오직 나를 위해 춤춰줘
너 항상 웃는 걸 보면 행복하지?

Twinkle Twinkle 네 눈에 맺힌 눈물이 날 미소 짓게 만들어
힐끔힐끔 누가 널 보는 게 싫어 날 위해 웃어줘
한숨과 함께 점점 밀려가 헤어 나올 수 없는 너란 숲에 들어간 나
모르는 이곳에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 어서 다가와…줘…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오직 나를 위한 나의 오르골

빙글빙글 돌아가네 날 위한 노래
빙글빙글 참 느리네 나만의 멜로디박스
빙글빙글 어지럽네
끝 없이 돌아갈 나의 오르골

빙글빙글 돌아가네 (오르골)
빙글빙글 참 느리네 (오르골)
빙글빙글 어지럽네
빙글빙글 어지럽네

 

ㅎㅎ...종현찡ㅇ이작사한샤이니곡인데요....

제가이렇게만들어버렸네여....

곡의대한해석은자유겠지만제가해석한것을바탕으로글쓴것은이러해요 ㅜㅜ

 어우...방금글잘못올렸네여..헐ㅈㅎㅈㅂㅎㄼㅈㄱㅈㅂ죄송합니다

댓글좀주세요사랑합니다.(ㄱ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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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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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종현찡ㅋ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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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뭐죠이글은..??미쳤네요딱내취향.작가님내꺼☆(찡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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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독자님도제껍니다.(의심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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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취향저격!!!!!! 대박이다....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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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ㅎㅎㅎㅎ감사합니다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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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르골 제가 지나 좋아하는노래인데ㅠㅠㅠㅠ 으어 준멘 어울리네요 뭔가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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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준멘은뭐던어울ㄹ리더라구요....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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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준멘 성스러운얼굴뒤 집착하는모습..ㅠㅠ 진짜 샤이니 오르골 노래랑 딱맞는 글같아요!!!! 이 노래 진짜 좋아하는데ㅜㅜ쓰니님 필력 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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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독자님이더짱짱맨사랑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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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이런 준면이 되게 낯설다...근데 조타!^^ 준면아 나는네가 조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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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
저능익숙해연.준멘.사랄ㅇ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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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하.. .왜 난 이런게좋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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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종현이가 작사를 잘한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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