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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썽용떄 전체글ll조회 2145



 

 

 

 

 

" 누나. "

" 누나 바빠. "

" 누나. "

" 바쁘다고. "

" 누나아. "

" 왜. "

 

 내가 일하는데까진 따라오지 말랬지. 나보다 어린자식이 어디서. 라고 약하게 꿀밤을 먹이자 아!!! 아이고, 나 죽네 나 죽어. 라며 온갖 엄살은 다 부리는 기성용. 장난하냐? 내 힘의 반도 안썼다 이놈아. 남자새끼가 그래서 되겠어? 한번더 꿀밤을 먹이자 누나! 그만좀해! 라고 대드는 녀석이다.

 

" 뭐. "

" 아오씨... 진짜아프네. "

" 너 솔직히 말해봐. "

" 뭔데. "

" 너 지금 애교떠는거지. "

 

 푸하하. 기성용식 애교떠는건 엄살이였냐? 평소에 누나누나하는것도 애교인셈 쳤는데 이런건 또 처음보네. 짜식, 귀엽다. 하며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자 머리 망가져! 라며 내 손을 떼고는 머리를 다듬는 녀석이다.

 

" 그런데 누나. "

" 어. "

" 누나 퇴근 언제야? "

" 나? 6시. "

 

 지금이 5시 반이니까... 응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 누나! 라곤 황급히 샵을 나가버리는 기성용이다. 뭐야, 너덕분에 여자손님들 좀 와서 좋아했는데. 아니지, 기성용 얼굴보고 온거니까 이건 엄연히 내가 질투해야될 일이야. …에휴, 나이먹었다고 이제 질투도 안나냐. 샵의 음악 볼륨을 조금 더 높였다. 아 신난다. 흥겨운 클럽음악이 샵안에 가득 울려퍼졌다. 슬슬 교대할 애가 올때가 됬는데, 라며 시계를 확인하자 5시 50분이 되었다. 벌써 50분이네. 20분 빨리간다.

 

[ ~♬~♪ ]

 

" 어서오세... 기성용! 어디갔다왔어! "

" 누나아! "

" 왜그래, 닭살돋게. "

" 누나아~ 우리 데이트하러가자. "

 

 아직 아영이 안왔어, 교대하고 가야 돼. 라고 말하자 6시 전에 오는거 맞지 그분? 이라고 답하는 기성용. 귀여워죽겠네. 흐뭇하게 웃음지으며 응, 올거야. 시간약속은 철저한 애니까. 타이밍 적절하게 전화벨이 울린다. 아영이네, 좀 늦는건가?

 

" 여보세요. "

- .....00아...

" 왜그래 아영아! "

- ....나오늘 샵 못나갈것같아...

" 왜, 무슨일 있어? "

- ....미안해....사정이 있어....

 

 평소에 참 밝은 아이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시무룩한 목소리로 얘기하니 정말 무슨일 있구나, 싶어 응. 알았어, 푹 쉬어. 라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끊자마자 기성용이 얼굴을 들이밀며 무슨일인데. 라고 물어온다. 놀랬잖아. 진짜 무섭네. 라고 말하며 일단 내 얼굴 바로 앞에 있는 기성용 얼굴을 밀곤 크흠,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무슨일이냐니까. "

" 아영이가 사정이있어서 샵에 못나올것같대. "

" 그럼 어떡해. "

" …10시까지 샵 지켜야지 뭐. "

" 뭐?! "

 

 왜그래, 너도 무슨일 있어? 라고 빤히 쳐다보자 …진짜 10시까지 있어야돼? 라고 답하는 기성용이다. 푸흡. 나도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아, 진짜 귀여워. 웃지마! 라고 투정부리는 기성용. 너 진짜....하하하하하하.

 

" 아 진짜 웃겨 기성용. 푸흡..크흑... "

" 누나 침흘러. "

" 앗 진짜? "

" 아닌데. 바보. 메롱. "

" 너 죽었어. 나 샵에 12시까지 있을꺼야. "

" 뭐어?!!!?! "

 

 아까전과의 뭐?! 와는 매우 다르게 이번엔 샵안에 울리는 음악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르는 기성용이다. 아오, 귀따거. 귀먹을뻔했잖아.

 

" 누나. "

" 또 왜. "

" 누나 12시까지 있는댔지. "

" 응. "

" 그럼 나 친구들 부를거야. "

 

 누구누구? 자철이 부를꺼야? 아님 태환이? 빨리 불러. 눈호강좀 하자. 라고 신나게 답했다. 그러자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누나는 나보다 내친구들이 더 좋지!! 내친구들때문에 나랑 사귀는거지!!! 라고 성낸다. 어, 어떻게 알았어? 헤헤. 라고 귀엽게(는무슨 오글거리게) 웃어주니 볼이 빨개지는 기성용..? 뭐?

 

" 됐어 누나, 샵 오늘은 일찍 닫아. "

" 싫어- "

" 뭐 잘 팔리지도 않으면서. "

" 뭐?! 너 말 다했냐?!! "

 

 응. 다했지요. 라며 혀를 내밀어버리는 기성용이다. 저걸 확, 잡아먹어버릴라.

 

" 알았어. 일찍 닫을께. "

" 오, 진짜? "

" 그리고 난 집에갈꺼야. 안녕 기성용! "

 

 가방을 챙겨들어 나가는척했다. 그런데도 기성용은 샵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다. 새끼, 설마 내 속셈을 다 알고있는거야? 라고 생각하며 빤히 쳐다보자 씨익- 웃는 기성용이다. 뭐야, 무섭게. 그래도 아직은 내남자친구라는 인식덕에 가슴은 두근거린다. 씨익- 웃는 기성용이 일어나더니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리고 오면서 샵 불도 끈다. 뭐야 진짜 무서워. 그리고선 샵 문에 가까이 있는 내 옆으로 오더니 가게 문마저 잠궈버린다. 뭐야, 나 여기서 죽는거야? 엄마 나 살려줘.

 

" 집에 간다고? "

" 으..응, 나 갈꺼야 집에! "

" 이렇게 밀폐된공간에 같이있는데? "

" 뭐, 뭐 그럼 어쩌라고! "

" 푸웁, 누나 맞냐? 이럴땐 나보다 더 어린것같다니까. "

 

 너 장난 계속 쳐…우읍! 기성용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덮쳤다.

 

 

 

뭐야, 이새끼. 키스 진짜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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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자까님이 영원히 심심하셨으면 좋겠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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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썽용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욬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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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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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썽용떄
핳......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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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랑합니다 ㅠㅠ작가님 핡...너무 좋아여 ㅇㄹ훙리ㅜ히아루흥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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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썽용떄
저도좋아요...사랑합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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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사랑해여 ..너무좋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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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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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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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핳조아요 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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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너무좋아요....작가님 제가 사랑하는거 알죠??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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