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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애 -4-

 

 

 

무슨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단지 앞에 내어진 따뜻한 초코우유가 어이없을뿐.

 

"마셔."

 

김한빈 답지않은 강압적인 태도로 초코우유마시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앤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차 문은 못 열게 잠궈놓고 차 시동을 걸 때만 해도 갈 거라고, 너 이거 납치라고 소리란 소리는 다 쳤는데 정작 대답할 대상은 운전만 집중하더니, 그래 될 때로 되라. 심정을 가지고 고분고분 따라오니까 지금 이 상태였다.

뭔가 맥이 탁 풀린 기분에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김한빈은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것만 마시고 가. 그런 말을 기대하는 건 영 순진한 소리인 걸까.

 

"식혀줄까?"

 

탁자 앞에서 양팔을 벌리고 손을 기댄 채 내가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집요하게 바라보다 여전히 초코우유보다 저를 더 노려보는 나를 표정도 없이 내려본다.

웃는 얼굴, 다정한 모습에 익숙했던 나는 묘한 긴장감 속에 그러니까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불편했다. 더이상은 못 참을 것 같았다.

 

"김한빈, 갈게."

"어딜."

 

일어나는 나를 도로 의자에 앉히고 옆에 앉는다. 진짜 도대체 뭐하자는거냐고.

 

"부모님은 안 들어와?"

"내 집이야."

"도대체 뭘 하잖거야?"

"sex. 니가 좋아하는 거."

 

한빈의 입에서 튀어나온 충격적인 말에 사고회로가 뚝 끊기는 것 같았다.

볼에 올려진 한빈이의 긴 손가락까지도, 무섭지는 않았지만. 그래. 김한빈이여서였다.

 

"왜 알았잖아? 끝까지 가자고."

 

굳은 얼굴로 노려보니 한빈은 내게 준 초코우유을 자기가 홀짝거리며 미소를 짓는다. 평소에 한빈이로 돌아온듯이.

 

"한빈아. !"

 

말하기 무섭게 한빈인 내 입술을 빨아왔다. 읍읍!! 저항하려고 한빈의 가슴팍을 팍팍 치는데, 의자 뒤로 머리가 넘어가면서 입 사이로 한빈이 먹다만 초코우유가 흘러들어온다. 씨발, 취향답게 완전 달짝지근하다. 단 것보단 쓴 것을 선호하는 취향의 나와는 입맛부터 달랐다. 혀를 치고들어오는 속도가 차 안에서의 첫키스와는 사뭇 달랐다. 내 눈동자에 비치는 나른한 표정의 한빈이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입술을 핥짝이며 숨을 빨아들이며 키스에 열중하는 한빈인 보기보다 섹시한 분위기를 폴폴 풍겼다. 너도 남자라고. 그렇게 소리치는 것인가, 마음이 짜르르 아파왔다. 애써 눈을 감고 한빈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입 안 사이사이를 혀로 가득 채울듯한 속도감있는 키스는 한빈의 스타일인가보다.

 

"읍, 흐..어..한...ㅎ."

 

속에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몰아칠 때까지에도 한빈은 숨 한 번 못 쉬게끔 놔주지않았다. 아찔해진 정신에 한빈의 목을 손톱으로 긁어내리니 눈동자를 마주쳐온다.

다 잡아먹어버릴 것이라는 눈빛. 내 혀 아래쪽의 살결까지 혀로 말아올리며 다시 무표정을 지으며 이내 입술이 떨어지자 짙은 키스의 흔적으로 타액이 쭉 늘어난다.

 

"초코우유 다 마시면 나머지 하자."

 

얼어버려 말 한마디 못하고 바라보는데, 제 혼자 말하며 엄지로 내 입술을 꾹꾹 누른다.

 

 

 

 

-

 

 

분량 리스입니다.

연재 주기도 리스입니다.

독자님들게 정말 죄송해서 뭐라 말 하지도 못하겠지만, 제가 쓸 마음 없이 쓰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생각되어져서요.

일단은 앞으로 돌아올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적게라도 올리고 튀어요.

저를 매우 혼내주셔도 괜찮습니다.

혼날만 하니까요.

그래도 제 독자님들 너무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글도 따로 쓰지 않았는데, 구독료 수입이 들어오는 걸 보며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약속은 쉽게 못 드리겠습니다만, 돌아오려고 우선적으로 생각할게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ps.다음편은 4.5로 씬 채워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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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재밋어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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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드려요~~~!! 이런 경사가~! 제 ♡받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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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72
진짜 재밌어요 ㅠㅠㅠㅠ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비나 ㅠㅠㅠㅠ 무섭다... 자까님!! 만약 씬 나오면, 저 같은 비회원을 위해서.. (쭈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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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
ㅠㅠ.. 위해서 여기까지 올린거에요. 돌아오는 김에 비회원분들도 보시라고.. 다음씬은 불마크 안 달면 안 되는..ㅠ 감사하고 안타까워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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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96
얼른 회원 되서 돌아 올게요 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암호닉은 받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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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2.68
암호닉 받아요. 네. ㅠ. 꼭 회원 가입하세요!! 쓰차 받아서 이렇게 답글 달아드려요.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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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ㅠㅠㅠㅠ진짜 재밌어요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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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
아ㅠㅠ.. 진짜 감사. 감사드려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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