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 협박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그래서? 메니저오빠한테 말할꺼라구요?" 찬열은 크게 웃더니 내 귀에 속삭였다. "역시 당돌해ㅋㅋㅋ. 그냥 질투나서 그러지." "아, 그럼 디오오빠한테 전해드릴게요. 찬열오빠가 뽀뽀하고싶어 한다고." 자신이 생각한 전개가 아닌것이 틀림없다. 조금 당황하더니 또 피식 웃고는 몸을 더 밀착하기 시작했다. "넌 이래서 좋아. 너 같은 앤 처음보거든. 내가" 그러더니 내 이마, 볼, 입술 순서대로 계속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가슴팍을 밀어내니, 내 손을 결박한채 이어나갔다. 가슴이 엄청 빨리 뛰었다. 뽀뽀를 멈추고 나를 내려다보는데 분명 얼굴이 빨개졌을거라 쪽팔려 죽을뻔했다. "됐다. 이제 가자," 내손목을 잡더니 성큼성큼 복도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니.! 어딜가요?!" 악을 쓰며 버티는 나를 뒤돌아 보더니 말했다. "넌 컴백 기간인데 연습실 안가냐..?" 다시 쪽팔림에 내가 거의 뛰듯이 앞서나갔다. * "왜 지금 들어와? 트레이너쌤 기다리다 나갔잖아." "미안. 여주한테 할말 있어서." 정작 난 부끄러운데 바로 아무일 없었다는듯 담담하게 말하는 찬열에 멍을 때렸다. "새 멤버 이여주가 악플고생으로 울자, 위로해 주는 백현의 훈훈한 모습. 형 사진 기사났어요ㅋㅋㅋ" "그치, 내가 좀 훈훈하긴 하지." "ㅋㅋㅋㅋㅋㅋ정반대로 기살 썼네." 낄낄거리며 웃는 세훈과 백현에 정신이 들었다. 설레였던 마음이 현실로 돌아왔다. "왜요? 오빠 정도면 훈훈하죠. 더운 동생 걱정도 해주고." "그치? 다음부터도 말만해. 여주야. 너 시원하게 해주다 혼났거든. 씨발" ..나보다 한술 더뜬다. * 이번 컴백은 철저하게 새멤버가 센터가 되었다. 춤연습을 하는데 계속 바뀌는 배열이 진짜 힘들었다. "여주야. 무대 나가기 싫어? 정신 차리라고." 쉬는시간에 조용히 말하고 가는 수호에 다시 처지려하던 몸에 힘이 들어갔다. * "아아악..!!" 늦은 시간, 숙소에 오자마자 15분만에 씻고 나왔다. 내방에 작은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다른사람을 기다릴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작은 바퀴벌레 시체가 침대옆에서 발견됬다. 너무 징그러워서 살살 신문지로 건져 버리려다 좋은 생각이 났다. 변백현 골탕 먹이기. 문밖을 보니 마침 백현이 옷과 수건을 챙겨 화장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너도 당해라. 신발아 조용히 백현의 방에 들어갔다. 룸메 세훈도 마침 외출 중이라 딱좋았다. 백현의 노트북이 책상위에 있길래 노트북 사이에 꺼놓기로 했다. 새어나오는 웃음을 가까스로 참고 바퀴벌레를 살살 옮겼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문열리는 소리가 났다. "..뭐야. 세훈아. 벌써 왔냐?"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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