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일기
By,은로
"아 아 잘 들려?"
"잘 들려."
"좀 있으면 실전이야 몸 관리 잘해"
"걱정마 니 몸이나 잘챙겨, 근데 나 뭐 하나 물어봐도되냐"
"뭔데?"
"김남준이랑 넌 왜 이 조직에 발 담구게 된거야?"
"..."
"말하기 꺼려지면 안해도돼"
",,,"
정호석의 얼굴을 보자 한층 어두워진 표정으로 바닥을 쳐다 보고 있었다. 내가 괜한 걸 물어봤나 싶어서 그냥 나갈려는 찰나에 정호석이 입을 뗐다.
.
(정호석)
"엄마 왜 아빠 안들어오셔?"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니네 아빠한테 가서 직접 물어보든가. 앞으로 엄마앞에서 아빠 얘기만 해봐. 혼난다"
아빠는 항상 집에 잘 들어오시지 않으셨고 엄마는 아빠 얘기만 나오면 민감해하셨다. 어렸을땐 그 이유가 뭔지 모르고 그냥 하룻밤 자면 오겠지 싶었다. 하지만 하룻밤을 자도 오지않고 몇백번을 잠들어도 오지 않으셨다. 난 아빠가 보고 싶었지만 엄마께 혼날까봐 무서워 티를 내지 못했다.
내가 6학년이 되던때, 엄마가 술을 먹고 들어오셔서 나를 이유없이 때리셨다. 난 이유도 모른체 맞기만 했다. 그때,
"너 왜 니 아빠가 안들어오는지 알아?
"..."
"돈이 없어서 그래. 니네 아빠 회사 짤리고 막노동한는데 돈도 없고 내가 그런 사람이랑 살아야된다고 생각해?"
"..."
"니네 아빠 보고싶으면 니가 알아서 찾던가 말던가 해라. 난 좋은 사람 만나서 살거니깐."
아직도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이 가슴속 한편에 깨진유리처럼 남아있다. 항상 아프다. 그리고 난 중1되던해 집을 나왔고 엄마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그제서야 나는 알았다. 엄마에게 난 아무런 존재가 아니였다는걸.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난 친구들과 거리를 지나가고있었는데 누군가 날 불렀다.
"호석아"
뒤를 돌아보니 엄마가 날 불렀다. 예전과는 달리 값비싸보이는 목걸이에 딱봐도 부자처럼 보이게 입고 있었다. 난 너무 당황스러워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웃으며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하는말이
"옆에는 친구들이니?돈 없지? 자 돈줄게 이걸로 맛있는것도사먹고 해"
"저 엄마 없는데요."
"..."
"저 아세요?"
"호석아 왜그래, 엄마잖아 안 본지 오래라서 얼굴도 까먹은거야?"
"아니요. 전 엄마 없습니다. 엄마는 없고 아빠만 있습니다. 그러니깐 아는척 그만하시고 갈 길 가시죠."
"아빠 만났니?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든?"
"아니요, 이거 다 그쪽한테서 배운겁니다"
"엄마한테 그쪽이라니.호석아"
난 내 말을 한후 곧장 집으로 향했다. 안그러면 정말 엄마라는 사람을 죽일것같았기 때문이다. 그후로 난 마음먹었다. 아빠를 위해서라도 엄마를 혼내줄거란것을.
정호석의 과거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정호석은 되갚아줬으니 이제 속이 후련하겠지만 난 오히려 내가 다쳤다. 우리 아빠를 위해 잡은 기회를 오히려 조직에게 피해만 남기고 내 몸까지 다쳤으니.
"누나, 나 배고픈데 밥 안해줘요?"
"야 넌 발이 없어 손이 없어. 니가 알아서 좀 해 먹어."
" 누나가 만들어줘야 맛있단 말이예요"
그러자 민윤기가 방에서 나와 지민이 보고 혼자 알아서 처먹으라고 말해줬다. 굉장히 고마웠지만 내가 만들어줄때까지 안 먹을게 분명하니 김태형 방 문을 노크하고 문을 열어 김태형보고 같이 마트를 가자고 했다. 그러자, 김태형은 좋다는듯이 웃으며 후드집업하나만 걸치며 나왔다.
"누나, 근데 왜 마트가요? 나 맛있는 거 해주게?"
"지민이가 밥해돌라고하길래"
"뭐야, 박지민 걔는 애도 아니고 지가 알아서 좀 먹지 그쵸 누나"
"..."
"누나 아까 호석이형 이랑 얘기 하는거 들었는데 호석이형 되게 마음 여려요 알죠?"
"알지.근데 난 호석이가 그런 과거 가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어"
"근데 이 조직에 아무 이유없이 들어온 사람도 있나?"
"..."
"예를들면 누나 처럼 아빠가 당한걸 복수해주기위한거라던가"
"그러면 태형아 넌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
"응?"
"나중에 말할래요. 아직은 아무한테도 말 하고 싶지 않아요."
"..."
"누나 빨리 가자. 배고프다"
은근슬쩍 반말을 하는 김태형. 김태형의 과거가 궁금했지만 아직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은걸 보면 자기자신한테는 굉장히 감추고 싶은거겠지.사실 내가 이 조직에 들어온지 꽤 됐지만 내가 이 조직에 들어온 목표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여기에 왜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해 하지않았다. 근데 요새 조금씩 궁금해지기시작했다.
장을 다 보고 집에 도착하니 지민이가 소파에 누워있었다. 우리가 들어오는걸 보고 왜 이제야 오나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지만 태형이가 들어올리는 고기를 보고 바로 웃음을 짓는 지민이였다. 이럴때보면 다들 귀여운 구석이 있는 것 같다. 태형이와 지민이가 고기를 굽기로 하고 난 밥을 뜨고 있었다. 근데 전정국이 옆에 오더니 자기가 한다고 앉아있으란다.
"민윤기 나와 밥먹게"
"호석아 나와 밥먹자"
"남준아 밥 먹어"
"석진오빠 밥..?"
"호석아 석진이 오빠는 어디갔어?"
"아 석진이형, 어제 태형이랑 정사장 만나러간곳에 도청기를 안떼고왔다해서 갔다온다고 나갔어"
고기가 다 익고 우린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 석진이 오빠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으로 같이 밥먹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남준이 말에 한숨을 쉬었다.
"밥 다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계획세우자"
"남준이형, 벌써 계획세워요.그리고 아직 석진이 형 안들어왔는데"
"벌써라니 실행 할 날이 얼마 남지않았어, 그리고 이번 일은 더더욱 조심해야되는거고.그리고 석진이형한테는 내가 이미 말했고"
"정국아 넌 선두로 앞에 있는 사람들 먼저 죽이고, 지민아 넌 정국이랑 같이 들어가서 사장님실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대기타고있어."
"형 저는요?"
"태형아 넌 김여주랑 같이 로비에서 대기타고 있어. 호석이가 신호 보낼거야. "
"남준아, 내가 사장실에 대기타고 있으면 안될까?"
"안돼, 사장실은 그만큼 경비가 심하기 때문에 위험해"
'"..."
"그리고 난 cctv 관리실에서 모든걸 보고있을것이고 정국이가 경호팀들 다 죽이면 들어간다.혹시나 위험하면 바로 나한테 신호 보내도록"
남준이의 말을 끝으로 모두 자기 방으로 들어갔고 난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사장실에 가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을텐데 .생각에 빠져있는데 거실에서 민윤기와 전정국이 싸우고 있는게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김남준까지도. 태형이와 지민이가 이미 나와있었고, 방금 들어온것같은 석진이 오빠도 어리둥절해 하고있었다.
"형, 위험해서 안된다고요. 아까 남준이 형이 한 말 못들었어요?"
"그래도, 이번이 아니면 김여주 다시는 그 새끼 복수할 기회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형, 그래도, 사장실은 좀 무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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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은로입니다. 일단 제 글 을 봐주시는 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도 같이 남겨주시면 정말 좋을것같다만..ㅎㅎㅎ
이번 스토리는 좀 마음에 안드네요ㅠㅠ!!다음화도 기대해주시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읽어주시는분들 정말 감사해요 ㅎㅎㅎ 댓글 한줄도 저에겐 큰 힘이됩니다!!!!!♡
그럼 방탄밤 보내세요~
남주
그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