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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

내가수달이다

부제목 : 옷차림에 따른 인간의 생각.





[BTS/태형] 꽃은 뱀이 좋아한다 .01 | 인스티즈


아, 졸리다. 새벽 5시 졸음이 살살 몰려오는 시각. 높은 굽의 구두에 발을 구겨 넣고는 버스를 타곤 백화점 앞에서 내렸다. 구겨진 치마를 다시 쫙쫙 피고는 구두소리를 또각또각 내며 사람 한명 없는 거리를 걸어 백화점으로 들어섰다.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는 백화점의 내부로 들어와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려 락커룸으로 들어가 가방을 뒤져 열쇠를 찾다 생각했다. 아, 나 열쇠 두고왔네. 한숨을 푹 쉬며 우리 매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거추장스러운 머리를 올려 하나로 묶어 내렸다. 매장 의자에 앉아 왔냐며 나를 바라보는 점장님께 말했다.


"점장님 마스터키 빌려주세요."

"갑자기 뭔소리야?"

"열쇠를 두고 온 것 같아서요."

"그거 감점 사유인거 알지?"

"알죠, 그래서 점장님한테 부탁하는거고."

"넌 날 잘알아. 얼른 가서 옷 갈아입고 와."

"그래."


점장님의 옆으로 걸어가 손을 내밀며 열쇠를 받자마자 손목을 잡는 점장님을 돌아봤다. 내가 직장에선 반말하지 말랬지! 눈을 부릅뜨며 말하는 점장님께 말했다. 알겠네요, 점장님. 그러자 여전히 나를 노려보는 고등학교 동창인 이진은이였다. 바보, 어차피 그렇게 봐도 안 뚤리는데. 고개를 살살 저으며 또각거리는 구두를 잠시 벗고 슬리퍼를 신고 락커룸으로 다시 들어섰다. 마스터키로 락커를 열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한 쪽에 위치한 거울을 바라보며 하나로 내려져있던 머리를 위로 틀어 올렸다. 깔끔하게 올라간 머리위에 망을 쓰고는 립글로즈를 살짝 바르고 락커를 잠그고 룸을 나왔다.


"여기."

"아, 빨리 왔네? 오픈해야 돼, 준비 해."

"네."


신고있던 슬리퍼를 직원 휴게실 구석에 던져놓고는 가지런히 벗어놓은 구두에 다시 발을 구겨넣었다. 몇시간동안 이러고 서있어야한다니. 진짜 어지럽네. 내려져있던 셔터를 올리고, 진열되어 있는 마네킹의 옷을 다시 한번 다듬고 카운터에 기대어 서있다보니 어느덧 큰 백화점의 안은 명품을 둘러싼 사람들로 가득해보였고, 우리 매장도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왔다.


"이건 얼마에요?"

"그거 가격 그 안에 써 있잖아요."


허름한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은 남자가 매장에 들어와 옷을 쭉 둘러보다 주위에 있던 직원에게 물었다. 얼마냐고. 직원은 귀찮다는 듯이 의자에 앉아 남자가 손에 들고있던 옷을 가르키며 안에 써있다고 말했고, 남자는 기분이 상했다는 듯 얼굴을 구겼다. 아깝네, 잘생겼는데.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카운터에 기대있던 몸을 일으켜 남자에게 향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

"저희 직원이 실례를 범했네요."

"뭐야."

"고객님께서 들고 계신 옷은 1,450,000원 입니다."

"뭐야, 살게요."

"감사합니다 손님."


고개를 숙이며 남자에게 말했고, 남자는 구겨졌던 얼굴을 피고는 나에게 옷을 건네고는 카운터로 걸어갔다. 아, 많이 왔던 사람인건가. 옷을 들고 카운터로 들어가 계산을 마친 뒤 쇼핑백에 넣어 남자에게 건넸다. 수선은 저쪽 센터로 가셔야 합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가 말했다.


"너, 제외하고 다 준비하라고 전해줘."

"네?"

"밥줄 끊길준비 하라고."


영문을 모르겠는 말을 하는 남자를 바라보려 고개를 들자 웃으며 나를 바라보는 그 남자가 있었다. 웃으니까 잘생겼네. 별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VIP고객이라도 되는건지. 기고만장한 남자의 태도가 신기했다. 옷은 왜 저러고 입고온거래. 나를 바라보며 벙찐표정을 짓고있는 신입에게 말했다.


"들었지, 신입."

"..."

"너, 잘릴거래."


내 말에 씩씩거리며 직원 휴게실로 들어가는 신입을 바라보다 고개를 저었다. 뭐 그리 열받는다고. 그렇게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점장님이 다가와 나에게 말했다. 밥 안 먹냐? 먹을거에요. 점장님의 물음에 반사적으로 답하자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차피, 친구도 없어서 못먹으면서. 점장님의 말이 사실이었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리로는 내가 꽃뱀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나를 멀리한다는, 그런 소리를 들었다. 굳이 부정하지 않는건, 아마 사실일 수도 있으니까. 점장님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뭐 어때."

"어?"

"네가 나랑 먹어줄거 아니야."

"웃겨, 정확하지만 인정하기 싫다."

"뭐야 그건."


그거 들었어? 뭐. 오늘 회장님 동생이 몰래 백화점 돌아다니셨다던데. 근데? 몰라서 묻냐, 잘못 찍힌 사람은 끝이지. 쓸데없는 소리를 나누며 아래층에 위치한 음식점에 들어섰다. 별로 먹고싶지 않은 마음에 그냥 음료수만 쪽쪽빨며 진은이가 음식을 다 먹기를 기다리다 아까 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어, 옷 바뀌었다.


"너, 아까 본 애 맞지."

"네?"

"아까 나한테 사과 한 애."

"..."

"...본부장님?"


나를 내려다 보던 그 남자는 어느새 옷을 말끔한 정장으로 갈아입은 채 머리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남자는 나를 향해 말했고, 진은이는 남자를 향해 말했다. 본부장님이라면, 회장님 동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남자를 바라보자 골치 아프다는 듯 뒷목을 살짝긁다가 웃으며 나를 향해 말했다.


"들켰네."


살짝 어색한 웃음을 짓는 남자의 이름은 전정국이었다.







잊지 마세요 독자여러분.

이 글의 주인공은 정국이가 아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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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4.16
1
8년 전
비회원174.16
헐미친완전기대되 주인공은마지막에등장하는법인데 뷔야♡
암호닉신청이요(인사이드아웃)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어머..비회원 독자님! 첫번째로 암호닉을 신청해주시다니..감사드려요ㅜㅜ♡ 사랑합니다! 태형이도 이제 슬슬 나올테니까요! 많은 기대 해 주세요!
8년 전
비회원37.118
헐ㅋㅋㅋㅋㅋㅋㅋㅋ탸형인줄알앗더니 쩡구기였다니!!쥔공이얼른나타나야져!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에헿헿 비회원 독자님이 이렇게 많으시다니..감격이에요ㅜㅜ 우리 태형이는 ㄱ..급이 다르죠! 회장이라니! 장난이구요ㅎ 얼른 나올테니 걱정마세요!
8년 전
비회원56.207
헐 대박.. 정국이 마지막에 들켰네 할때 정말.. 히... 잘 읽었습니다ㅠㅠ 넘 설레요♡.♡
8년 전
내가수달이다
히..감사드려요ㅜㅜ비회원 독자님들이 이렇게 많으시다니..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ㅜㅜ 다음편도 설레실거에요! 기대하세요오!
8년 전
독자1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부장으로 정국이가 생각났네요ㅋㅋㅋㅋㅋ태형이는 언제 나오죠ㅠㅠㅠㅠ벌써부터 설레요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어머..처음으로 회원독자님이네요ㅜ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저도 태형이가 발리 나왔으면 좋겠어요오..감사드립니다!
8년 전
독자2
으아태형인줄...알고보니정귝이..ㅎ..
8년 전
내가수달이다
헿 정국이가 동생이니..☆
8년 전
독자3
정국아 잘어울린다ㅠㅠㅠㅠ회장님 동생ㅋㅋㅋㅋ큐ㅠㅠㅠㅠ멋있어 좋아 아주 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
8년 전
내가수달이다
감사드립니다ㅜㅜ사실 정국이가 본부장이라는게 어울릴까 걱정했어요ㅜㅜ
8년 전
비회원106.149
작가님 2화를 못봐서 여기다가 암호닉 [태형오빠]로 신청합니다 !!!!!!!!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어구..네! 암호닉 받았습니다!
8년 전
독자4
헐헐혈...뭐지?!!!!!ㅎㅎㅎㅎㅎㅎㅎㅎ완전 재미있어요!!ㅎㅎ
8년 전
내가수달이다
헐헐..감사드립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ㅜㅜ
8년 전
독자5
오 태형인줄 알았는데 정말 ! 정국이었네요 ! 독방에서 보고 왔는데 오늘로 볼게 하나 늘었넹용 다음화에선 태형이가 나올지 ..! 궁금해요 !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 암호닉은 다음회에서 신청할게요 !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어구..감사드립니다ㅜㅜ 독방에서 저를 아시는 분이 있다니..감사드려요ㅜㅜ♡♡
8년 전
독자6
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 본부장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정구기..본부장..사랑이죠. 신알신 감사드립니다ㅜㅜ (꾸벅)
8년 전
독자7
헐 앞으로 전개 궁금해요!!ㅠㅠㅠㅠ
8년 전
내가수달이다
어구..감사드립니다ㅜㅜㅜㅜ! 많이 기대해 주세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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