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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날이 있다. 매일 걷던 거리가 낯설게 느껴지고 매일 타던 버스가 어색하고 항상 입던 교복이 낯설 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낯설어지는 그런 날이 있다. 그리고....나에겐 오늘이 바로 그 낯선 날이었다. 다른 애들보다 조금 늦게 나선 하교 길은 조용했고 나는 그 조용함이 좋았다. 고개를 살짝 숙인 시선에 끝엔 살짝 풀어진 운동화 끈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내 발걸음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을 때 마다 조금씩 헐렁해지는 운동화 끈은 내가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비로소 완전히 풀려버리고 말았다. 조금 더 버틸 줄 알았던 운동화 끈이 허무하게 풀려버리자 웃기지만 약간의 배신감이 들었다. 뜻 모를 배신감에 쓰게 웃으며 몸을 숙이려 한 순간 누군가 내 앞에 몸을 숙이곤 길에 늘어진 하얀 운동화 끈을 잡았다. 멍청하게 조금 숙여진 허리를 펴지도 못한 채 아래를 바라보자 어느새 길게 늘어트려진 운동화 끈은 반대 쪽 운동화와 상반될 정도로 예쁜 리본이 자리 잡고 있었다. 운동화 끈으로 향했던 시선을 살짝 옆으로 돌리자 내 앞에 쭈그리고 있는 남자의 정수리가 보였다. 결 좋아 보이는 머릿결에 나도 모르게 손을 대려는 순간 별안간 고개가 획 젖혀졌다.

 

 

 

넘어질 거 같아서

 

나를 걱정하는 말과 함께 예쁘게 눈을 접으며 웃는 남자의 얼굴을 보자 기분이 이상했다. 오늘 하루 동안 알 수 없는 낯설음에 가슴이 답답했는데 그 답답함이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게 반복 적이었던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낯설어 진 오늘,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익숙함을 느낀다는 게 너무나 모순 적이라서 이상하고 또 이상했다. 쭈그려 앉았던 몸을 일으키는 남자의 몸을 따라 내 시선도 함께 올라갔다. 내 옆에 선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자 남자는 나와 눈을 맞추곤 또 다시 웃어 보였다. 웃음이 헤픈 사람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내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남자의 웃음은 전혀 헤퍼 보이지 않았다. 내 옆을 떠나가는 남자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깜빡거리는 초록 불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벌써 신호등을 건너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남자의 모습에 나는 서둘러 남자의 곁으로 다가가 남자의 어깨를 잡았다. 자신의 어깨를 잡고 숨을 고르는 내 모습에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던 남자가 곧 당황한 표정을 지우고 웃으며 내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렸다.

 

 

 

?”

, 그게-”

 

왜냐고 묻는 남자에게 딱히 해 줄 대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도 지금의 내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 시선을 불안하게 돌렸고 그렇게 돌리던 시선은 남자의 가슴께에서 멈췄다. ‘남우현노란 바탕 안에 새겨진 이름은 너무나 남자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남우현?”

 

살짝 올린 시선은 남우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의 시선과 마주쳤고 한참 이어진 뜻 모를 시선 맞춤을 멈춘 건 내가 아니었다. 나와 마주친 시선을 피하고 가방을 뒤지던 남자가 나에게 내민 건 내 가방 안에도 들어있는 교복 체인점의 로고가 박힌 티슈였다.

 

 

 

감기 걸려

?”

땀 닦으라고

,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 성규야

, ?”

 

남자의 입에서 나온 내 이름에 놀랐지만 남자는 이미 내게서 등을 돌려 멀어지고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이 낯설었던 16살 겨울에 처음 보는 낯선 사람에게 익숙함을 느끼는 이상한 기분을 맛봤고 이것이 나와 남우현의 첫 만남이었다.

 

 

 

 

 

 

 

 

 

 

 

***

 

그럼 지금부터 입학식을 시작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주시기 바랍니다

 

단상 앞에 서 계신 선생님의 말씀에 당연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 선 나였지만 이런 나와 다르게 내 주위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당연하다는 듯 일어서지 않았고 더불어 일어선 나를 향해 우습다는 눈빛을 보냈다. 아이들의 시선에 괜히 목에 둘러진 목도리를 끌어당기며 얼굴을 감췄지만 아이들은 더 이상 이런 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 어색함에 숙였던 고개를 들자 나와 같은 갈색의 교복을 입은 남학생 한 명이 단상위로 올라서고 있었다. 신입생 대표라며 선생님에게 익숙하게 무언가를 건네받은 학생은 내 쪽으로 몸을 돌렸지만 이상한 상장에 얼굴이 가려져 어떻게 생겼는지는 보지 못했다. 선서를 행하는 듯 선서. 라고 외치며 올라간 오른 손을 보며 나도 그 아이를 따라 손을 올렸다.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아이의 목소리가 듣기 좋다고 생각했을 때 쯤 선서는 끝이 났고 마지막으로 선서자의 이름이 울렸다.

 

 

 

신입생 대표 남..

“.....남우현?”

 

익숙한 그 날 이후로 한 번도 잊지 못한 이름에 숙였던 고개를 번쩍 들자 손과 함께 손에 들려 있던 상장이 내려갔고 나는 똑똑히 얼굴을 봤다. 눈썹이 보였던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앞머리가 눈썹을 모두 덮고 있었지만 앞에 서 있는 아이는 분명 내가 그 날 만난 남우현과 동일인이었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데 이렇게 같은 학교가 될 줄은 몰랐다. 뜻 하지 않은 상황에 살며시 얼굴 위로 웃음이 번졌고 그 순간 남우현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마주쳤다.

 

갑작스런 마주침에 당황한 나와 다르게 남우현은 자신의 일을 마친 후 여유롭게 단상 아래로 내려갔고 나는 그런 남우현을 바라보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내가 초라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신입생 대표인 남우현과 다르게 나는 그저 이 수 많은 학생들 중에 한 명이 뿐이라는 사실이 너무 비참했다.

 

 

 

 

시끄러워

 

옆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고개를 돌리자 옆에 앉은 아이의 시선이 내 얼굴에서 내려와 내 손으로 향했고 나도 그런 아이의 시선을 따라 내 손으로 시선을 돌리고 나서야 옆에 앉은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다. 불안 할 때마다 손톱끼리 부딪히는 건 내 안 좋은 버릇 중 하나였었다. 미안하다는 내 말에 별 다른 말없이 눈을 감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문득 내 손을 바라봤다. 분명, 이건 내가 불안 할 때마다 나오는 버릇이었다. 근데 나는 왜 이 버릇을.

 

나는...뭐가 불안 한 거지?”

 

 

 

 

 

 

 

 

1반이라고 쓰여 진 교실을 바라보며 심호흡과 함께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교실로 들어오는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비어있는 자리를 둘러보다 앞자리 보다는 뒤가 낫겠다는 생각에 맨 뒤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고는 반 안을 둘러보았다. 아는 친구들이 있는 건지 삼삼오오 어울려 떠드는 아이들부터 엎드려 자는 아이들 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에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엠피를 꺼내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엠피를 끄지 않았는지 이어폰 안에선 내가 재생을 누르지 않았는데도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딱히, 음악을 바꿀 마음이 없어 책상에 엠피를 올려놓고 창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살짝 열려진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에 몸을 웅크리며 목도리 안으로 고개를 숨기자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열려진 창문을 밀어 닫았다. 움직이기 귀찮았던 나 대신 창문을 닫아 준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고개를 돌렸지만 어디로 갔는지 창문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고개를 돌리며 찾아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조금 심술이 나 입에 바람을 잔뜩 불어 넣고 입술을 내밀자 누군가 그런 내 어깨를 두드렸다.

 

 

 

 

오랜만이야. 성규야

 

귀에 꽂아진 이어폰 한 쪽을 빼 내곤 다른 손으로 바람이 들어간 내 볼을 누른 남우현의 모습에 내 입에 가득했던 바람은 스르륵 빠져나갔고 남우현은 그런 내 모습이 웃긴지 나와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눈을 예쁘게 접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너에게 닿기를.

안녕하세요 초꽃입니다.

원래는 다른 필명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돌아 온 만큼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필명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초꽃이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할테니 많이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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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ㅜㅜㅜㅜㅜ이런달달한픽좋아요ㅜㅜㅜㅜ독방뚜긴데답글이달리자마자달려왔어요!!잘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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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빛의속도ㅋㅋ정말 고마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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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허ㅓㄹ 대박대박 작가님ㅠㅠㅠㅜㅜㅜㅜ완전 달달하고아련하고 웡오아어ㅓ아유ㅠㅠㅜ어휴ㅠㅠㅠㅜㅜㅠㅠㅠㅜ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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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재밌다니 ㅠㅠ 저야 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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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헐헐헐 ㅠㅠㅠㅠㅠ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노래랑도 너무 잘 맞고 ㅠ 독방에서 보고 왔어요! 신발끈 앉아서 매주는 우현이도 좋고, 첫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는 성규도 좋고 ㅠㅠㅠ 이렇게 다정한 우현이라니 ㅠㅠㅠ 완전 빙의되서 봤네요 ㅋㅋㅋㅋ 특히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저 지금 막 혼자 함박웃음 지으면서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야, 성규야 ㅠㅠㅠㅠㅠㅠ 우현이가 이어폰 빼내면서 볼을 찌르는 장면이 상상되면서 ㅠㅠㅠㅠ 아 어떡하죠 현기증 날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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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으아ㅠㅠㅠㅠ독방!!! 나의 사랑 우리의 사랑 독방에서 ㅠㅠ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깨끗한 느낌을 쓰고 싶어서 써봤는데 재밌다고 해주셔서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됐네요 ㅎㅎ 너무너무 감사해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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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너무 달달해요..스크랩+추천하고갑니당...♥ 덤덤한 어조인데 무지 설레네요ㅋㅋㅋㅋㅋ
너에게 닿기를 제목도 달다구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성규징 우현징이 막 그려지는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낯선사람에게 익숙한 무언가를 느끼는 것.. 첫만남부터 잔잔한 여운이 있어서그런지 기억에 남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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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추천까지 ㅠㅠ 감사합니다. 조금 풋풋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어느정도 독자님들께 전해진 거 같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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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너닿패러디 인가요?ㅠㅠㅠㅠㅠㅠㅜ달달해 쥬거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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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느낌은 비슷하지만 패러디는 아니에요ㅎㅎ
여기서 성규는 사다코가 아니라 그냥 평범하고 아주 평범한 학생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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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ㅠㅠㅠ그렇군요ㅠㅠㅠㅠ너무 달달해서 봄같은 글이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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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너닿처럼 벚꽃이 내리는 봄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했는데 ㅠㅠ 그렇게 느껴주셔서 진짜진짜 감동+ 감사해용 ㅠㅂ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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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사랑해요 작가니뮤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 엉엉..... 학원물........헉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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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독자님의 스타일과 저의 스타일이 통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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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독방에서 왔도다ㅠㅠ 헐 너무 좋아여 테라규 암호닉 신청되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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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독방은 역시 사랑이네요 ㅠㅠ 당연하죠!! 테라규님 새로운 저에게 첫 암호닉 신청 독자님이시네요 ㅠ 감사해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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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와 뿌듯해요!!! 첫암호닉이라니ㅠㅠ 일단 2편을 보고 감성에 취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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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독방뚜기에여ㅠㅠ 아 진짜 이런글 너무 좋은데 완전 내취향 저격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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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당연하죠!! 저와 비슷한 취향의 독자님들이 늘어나서 너무 기뻐요 ㅠㅠ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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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헿 된다면 초록이로해주세요 신난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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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초록초록 ㅎㅎ 너무나 어울리는 초록님 기억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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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와ㅜㅜㅜ풋풋하다 풋풋해ㅜㅜㅜ글이 너무 풋풋해요ㅜㅜㅜ모르는 애 신발끈을 묶어주다니ㅋㅋ얘네는 역시 만나야할 운명인거같아요ㅋㅋㅋㅋ와진짜로 풋풋하고 잔잔하고 달달하고 좋아요ㅠㅠㅠㅠ작가님 이름도 예뻐요!!!!!뭔가 글분위기하고 잘 어울리는거같아요ㅋㅋㅋㅋ저두저두!!암호닉!!!!블베에이드로 받아주쎄여!!!!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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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꽃
ㅠㅠ 감사해요 이렇게 읽어주시다니!! 필명이 예쁘다니 이번 필명 저도 마음에 드는데 독자님들도 예쁘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완전 좋네요!! 이번 필명으로 굳혀야겠어요 ㅎㅎ 블베에이드님 암호닉 꼭 기억하고 있을게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블베에이드님과 저도 만나야 할 운명 데스티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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