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ㅁㅈㅎ 전체글ll조회 1332l 2
남편을 찾아라
제2장 낯설지만 익숙한.
(짧음 주의)






-아무도 없는거 확실해?
-그렇다니까! 누가 들어오기전에 얼른..
-진짜 응큼하긴.




한 남녀가 빈 강의실안에서 눈치를 보고있다. 그러더니 서로를 능글스럽게 빤히 쳐다본다. 3초간 서로를 응시하다 그러다 누가 뭐랄것 없이 입술을 맞댄다.
아직 서툰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불타는 사랑만큼은 다른 누군가보다도 훨훨 뜨겁게 타올랐다.
그러다 남자의 손이 올라갔다..... 그리고 여자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음....."




 아... 부럽다... 나도 키스..하고싶다! 으음? 잠시만 나도 키스하고싶다고? 분명 저 키스하는 여자는 내가 아니야? 정신을 차려보니 앞에서 나와 키스하던 남자는 어디간건지 모습을 감추었고
빈 강의실 안에 혼자 서 있는 여자가 서있었다. 뭐지? 이 남자 어디간거야?! 잠시만... 내 손은 왜 점점 사라지고 있어?
갑자기 눈앞에 하얀색의 가루가 흩날렸다. 그것은 내 손으로부터 뿜어져오는 가루였다.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는 손과 그다음엔 발, 무릎, 그리고 상체 까지... 뭐야 이러다 나 죽는거 아니야?! 




"아... 안돼!!!!!!!!!!!!"
-…뭐야!
-꺄아아악!



꿈... 이었다. 아 십hal. 말도 안돼. 옷 소매끝이 살짝 젖은걸 보니 자면서 침까지 흘린것 같았다. 근데 저 비명소리는 뭐지? 잘못 들었나?
난 재빨리 눈을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았고, 그곳에는 아주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두 남녀가 있었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뭐야 누구 있었어?"

-오빠! 오빠가 여기 아무도 없댔잖아.

"아 미안미안. 누가 있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

-진짜 창피해 죽겠어!




나와 눈이 마주친 남자가 나를 2초간 빤히 쳐다보니 금방 여자에게 시선을 돌리며 달래듯이 말했다. 곧이어 여자는 수치스러웠는지 눈가가 빨개지기 시작했다.

아니 죄송한데, 당황한건 전데요? 괜히 뒷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잃어버린 내가 큼큼, 하고 헛기침을 했다.

여자가 내 헛기침을 듣고는 나를 한번 째려본 후, 강의실을 재빨리 나갔다. 일부러 들으라는 듯 쿵쿵대는 발걸음 소리가 귀에 시끄럽게 들려왔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시선을 돌려 나를 쳐다봤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



서강준. 경영학과 4학년. 대기업집안 차남으로 스펙이 아주 빵빵하고 싸가지도 존나없음.

본인과는 한달전, 조별과제때 같이 공부한 경험이 있음.




뭐야. 나 저사람 처음보는데 왜 다 알고있지? 저 사람을 보자마자 내 머릿속엔 저사람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낯선 얼굴인데? 그나저나... 내가 키스하는 꿈을 꾸기 전에 되게 오랫동안 '꿈' 하나를 꾼거 같은데 그건 전혀 기억이 안난다. 키스꿈이 아주 현실적이어서 그런가?

그건그렇고 아주 부.담 스럽게 날 빤히 바라보고 있는 강준의 시선을 피하기도 뭐했고 그렇다고 같이 쳐다보기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강준이 뭐하냐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어디가려고? 어차피 너도 다음강의 여기잖아."



"..하하. 폰이 어딨더라."

"폰? 휴대전화기 말하는거야?"

"네..? 아 네."

"내가 이 학교에서 최초일줄 알았는데, 은근 자존심 상하네."




남자가 짝다리를 짚고, 나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아주 작은 기계하나를 꺼내더니 나를 향해 흔들어 보였다. 

완전 낡아보이는 휴대폰이 그의 큰 손 안에서 당당히 빛을 내고 있었다. 분명 낯설지만 익숙했다. 분명 내 기억 한구석에서는 손바닥만한게 생채인식도 되고, 터치도 되는 그런걸 가지고 다녔던거 같은데...

아...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아. 계속 생각하려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썼고 그런 나를 쳐다보던 강준이 무슨 영문이냐며 긴 다리로 성큼성큼 내게 다가왔다.



"어디 아픈거야? 아님.."

남자가 입술을 한번 쓸더니 표정을 싹 바꿨다.

"너보다 늦게 산 휴대폰 자랑하는 내가 병신같아?"

"네..? 그게 무슨..."

"조별과제 할땐 몰랐는데, 너도 있는집 자식인가보다? 너네 조상님이 친일파? 아님.. 로또?"

"무슨 소리를.. 하는거에요?"




그는 아주 자존심이 강해보였다. 지기 싫어하는 그런 타입이었던거 같다. 예전에 저런 사람들을 상대를 많이 해본거 같은데...

내 앞 책상에 걸터앉은 그가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면서 내게 물었다. 친일파는 뭐고 로또는 또 무슨소리람.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 그를 바라보니, 그가 영문을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너네 가문 도대체 어디야?"

"가문? 가문 그런거 없고요. 휴대폰 제가 일해서 산거거든요?"

"말이 되는 소릴 해라. 그걸 어떻게 네가 일해서 사냐 너 혹시...."




강준이 무언가 말하려다 자기도 모르게 입을 다물었다. 분명 기분나쁜 말이었을거다. 뭐든지간에. 

그제서야 그는 굳혔던 표정을 풀더니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렸다.

되려 기분이 나빠진 내가 자리를 옮기기 위해 가방을 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강준이 긴 다리로 책상을 넘어와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일어나려는 내 어깨를 지그시 감싸 안았다.

깜짝 놀란 내가 뭐하는 거냐며 소리치려했지만, 그는 조용히 하라는듯 눈을 찡그렸다.

황당한 표정으로 강준을 쳐다보니 그가 아주 재미있다는 걸 발견했다는듯,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여기서 같이듣자."



*



시발. 강의고 뭐고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여기저기서 속닥속닥 거리는 소리들과 은근히 나와 옆에 이 남자를 쳐다보는 시선들 때문에.

더욱더 어이없는건 그런 시선은 익숙하다는 듯 다 견뎌내고 오히려 볼펜을 입술에 대고 교수님 수업을 모범생처럼 듣고있는 이 옆에 남자 서강준.




-강준선배 옆에 쟤 누구야?

-몰라 나도 못보던 얼굴인데. 7일녀 아닐까?

-즐. 7일도 과분. 3일녀로 하자.

-좌우간. 그럼 내기 할래?



듣기 아주 거북한 말이 대놓고 앞, 뒤 그리고 옆에서 들려오는데 전혀 들리지도 않는다는듯, 신경을 하나도 쓰지않는 강준을 힐끔 바라보았다.

짙은 햐안머리와 얼굴에 인상좋은 주름이 가득한 나이가 지독해보이는 교수님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단하다고 싶었다.

아주 낯설다. 근데 낯설지가 않다. 이 느낌은 아주아주 예전에 잠깐 마주쳤던 사람을 몇십년만에 마주친 기분이다.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 기분.

사실 이 강의실도 그랬다. 아주 익숙한데 낯설다. 분명 익숙한데 낯선 기분이 내 몸과 머릿속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건 뭘까? 뭐지? 생각만 하면 더욱 머리가 아파져 결국 하던 생각을 멈추기로 했다.




*




019-1234-.... 손에 쥐어진 쪽지를 한참을 바라보았다.

-오늘 저녁까지 문자.

서강준 그 선배가 급한일이 있다며 대충 종이를 찢어 써놓고 내 손에 쥐어주었다. 그 모습까지 바라보던 다른 사람들이 더욱 수군수군 거렸다.

애써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을 무시한 채, 얼른 짐을 싸고 강의실을 나왔다. 급하게 나오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까보다 더 이상했다.

사실 오늘따라 머리가 이상했다. 무언가 오묘하고 계속 아파왔다. 플러스로 저런 시선들까지.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소문은 빛보다 빠르다.

급하게 강의실 문을 딱 열고 나오는데 누군가 내 팔을 급하게 붙잡았다. 

누군지도 모르는 그의 행동때문에 들고있던 책들이 땅에 듣기싫은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하. 오늘 되는 일이 없어!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도대체 누군지 쳐다보기 위해 얼굴을 돌렸을땐 상대방이 먼저 떨어진 내 책들을 줍고 일어난 상태였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쏘리. 나때문에 기분 나빴어?"




아주 낯선향을 품기는 익숙한 남자가 내 앞에서 활짝 웃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괜히 그 웃음에 기분이 미묘해졌다. 분명 초면인데 이상하다. 계속 실실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는 남자를 애써 무시하고 남자의 손에 들려있던 전공서적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런 내 행동에 남자는 전공서적을 내게 건넸다. 대충 고맙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는데 뭐야. 이 남자 책을 건네기만 할뿐 손에 잡은 책을 놓을줄을 몰랐다.

내가 뭐하는거냐고 물으니 남자가 웃으면서 내게 말했다.




[최우식/그외다른배우] 남편을 찾아라 제2화 (쪼금 꾸금) | 인스티즈

"팀장님 역시 내 눈은 정확해."

"네? 팀장이라고요?"

"응 팀장. 흠 이상하려나? 여기선 팀장님이랑 내가 동갑이니까."




당최 알 수없는 말을 하는 남자때문에 괜히 짜증이 났다. 오늘 하루종일 기분 잡치는 일만 일어나네. 진짜 뭐야.

나를 보며 계속 웃는 저 남자도 그렇고. 일진이 썩 좋지가 않았다.











참고로 이거 장편소설 아님요 ㅎㅅ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잠 안와서 글잡에서 소설이나 보자 했는데 겁나 재밌네여,,
3년 전
ㅁㅈㅎ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
허억허,,,,,, 작까님 다음편으로 심폐소생술 긴급히 필요합니다아ㅠㅠㅠㅠㅠ 다음편까지 숨 참고 기다리면 되는거죠..? 흑흐규ㅠㅠ
3년 전
ㅁㅈㅎ
감사합니다~!
3년 전
비회원41.230
.... 빨리 다음편요 다음편
3년 전
ㅁㅈㅎ
감사해요 ㅎㅎ
3년 전
독자3
오 약간 영화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나올 다른 배우들도 궁금하네요!!
3년 전
독자4
와...너무좋다..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전체 인기글 l 안내
6/8 7:28 ~ 6/8 7: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