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세여♬
도경수는, 예뻤다.
W.밍끄
분홍 빛 물결들이 초록빛으로 바뀔 때…딱 그 때쯤이였다.햇빛이 따사로웠고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가을 하늘처럼 맑디 높았다.
그때,난 그 애를 처음 보았다.
00.또, 만났네 …
"서울에서 전학온 도…아, 니 이름 뭐라고 했노?"
"…도경수요."
"아,그래 여튼 야 이름이 도경수란다.니네 고2 나이 쳐먹을 만큼 먹었으니깐 서울에서, 왔다고 이상한 텃세 부리고 괴롭히는 얼라들 아니제?"
"네-"
"그래,야랑 친하게 지내고.경수야, 니 뭔 문제 있으믄 내한테 말하고,알았제?"
야,야….옆에서 짝꿍이 날 흔들었고 어제 새벽까지 공부를 한다고 아침에 오자마자 잔 나는 눈을 찌푸리며 일어났다.대체 뭔데 그러는데.
짜증을 내며 쳐다보니 전학생 왔음,더군다나 서울이란다.그게 내랑 뭔 상관인데.아니,얼굴이 완젼 뽀얗다,함 봐라.완전 가스나 같다! 머스마가
가스나처럼 생긴게 뭐 대수라고 난린지.눈을 비비며 칠판 쪽을 바라보니 정말 내 18년을 살면서 그렇게 이쁜 얼굴은 처음 봤다.
우…와. 절로 입이 벌어졌다.여자인 나보다 눈도 더 크고 코도 오똑하고 여기 있는 남자애들과 달리 피부도 엄청 고왔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아련쩌는 서브남주같았다.
"카면-우리 경수는 어디…아,일단 반장 옆에 앉고,오늘 특이사항 없으니까 조례 이까지다"
그 애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반장 옆으로 갔다.걔가 움직일때마다 내 눈도 같이 따라갔다. 그 애의 자리는 내 앞,앞이였고 내 앞인 애가
키가 작은 편이라 그 애의 뒷통수가 잘 보였다.와,어떻게 자(=쟤)는 뒷통수까지 동그랗게 생겼노….자,머스마 맞나싶을 정도로 귀엽고,
이쁘다.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뭐고 이거.손 부채질을 했다.뭐,뭐고,이 아시꾸리한 감정은….아씨,귀찮게 화장실 가야하나.
수업 종 치기전 세수나 하자싶어 급하게 자리에 일어섰다.누가 볼세라 고개를 푹 숙이고 나갈려는데 어떤 애랑 어깨가 부딪혔다.
밑에 책이 쏟아졌고 짜증났지만 내탓인거 같아 대충 주워 책을 전해 주며 미안…ㅌ..사과하는데 그 애가 내 앞에 있었다.
"…."
"…."
"…너 괜찮니?"
얼굴이 더 화끈 거렸고 머리가 주뼛 서는 느낌이 들었다.절로 침이 꼴깍 삼켜졌고 그 애가 더 말을 걸기 전에 서둘러 난 자리를 박찼다.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미친 사람처럼 세수를 했다.허,뭐야 아까 그 느낌.거울을 보니 여전히 얼굴은 홍당무인 상태였다.하,쪽팔려.
이 야시꾸리한 감정이 그 애한테 들켰을까 걱정이 되었다.뭐랄까 이 감정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음,내보다 더 이뻐서 존심 상한건가?
열등감?아,나 그렇게까지 존심 낮은 사람아닌데.근데 하나 인정할 수 있는건.
도경수,가는 머스마주제에 내보다 더 예쁘다는 거.
도경수는, 예뻤다.
덥다.덥다.아무리 내가 대프리카의 더위를 참고 살았어도 서울의 더위도 만만치 않다 이건.길가다가 받은 부채를 꺼냈다.와,안 버리길 잘했네.
흘러내릴려는 땀을 억지로 말리며 부동산에 들어갔다.딸랑 소리와 함께 아줌마와 에어콘 바람이 날 반겼다.아가씨,오늘 많이 덥지요? 웃으며
반기시는 아줌마께 인사를 건내며 맞은편에 앉았다.하,오늘은 남는 집이 있을라나,없으면 결국 고시텔행인데….아줌마,어떻게 방 좀 나왔어요?
커피를 타던 아줌마는 내말에 아 맞다,라며 손바닥을 짝 치시곤 서둘러 내 앞에 앉으시더니 종이 하나를 보여주셨다.오,오피스텔? 딱봐도
비싸보이는 오피스텔이였다.핳…완전 내 꿈의 집인데? 내 돈이 턱 없이 부족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아,여긴 안될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고갤 절로 저으셨다.
"여기 오피스텔 중에 한 집이 엄청 싸게 나왔어.딱 아가씨가 원하는 가격으로 말여."
"에?…에이 거,거짓말."
"진짜래두,그러네.나도 의심가서 집가서 봤는데 엄청 좋아-어서 잡아 아가씨."
뭔가 불안했지만,일단 난 이틀내로 집을 구해야 되는 상황이여서 덥석 계약을 했고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난 짐 정리를 하고 있었다.
정말 아주머니 말대로 집은 새것 마냥 깨끗 그자체 였다.이사를 도와주러 온 친구는 이 집을 어떻게 샀냐며 부러워했고 그렇게 싼 값에
나온거라면 뭔가 예전에 이 집에 뭔 일이 있었을거 같다는 쓸때없는 말도 해주고 갔다^^ 나쁜년….나보고 오늘 밤에 어떻게 자라고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는지.그래도 별로 신경은 안쓰인다.27년 살면서 한번도 귀신같은건 본적이 없으니깐.
"야,이 나쁜년아 귀신 그딴거 아직까지 본 적 없으니깐 이제 전화 좀 끊자;"
-야,OOO.정말 뭔가 이상하다니깐.니 잘때 옆에 뭐 마늘같은거라도 두고 자라.
"아 미친ㅋㅋ야,뭔 뱀파이어 퇴치하냐ㅋㅋ이사 잘한 친구한테 하는 소리가 아직도 그거냐 꺼졍ㅋ"
-아니,진짜 이상하다.주인이 뭐가 아쉬워서 헐값에 넘겼겠냐,오죽 안 팔렸으면!
야,닌 뭐 잘려고 할때 그런 소리하고 난리? 괜히 음침한 느낌이 들어 끊었다.아니 주인이 돈이 급해서 헐값에 팔 수도 있지?안 그래?
혼자 위안을 하면 할 수 록 뭔가 아간 괜찮게 보이던 집 분위기가 한 층 어둡게 느껴졌다.뭔가 몸도 으슬으슬하고….아,놔 이냔이;;
헛된 생각을 떨쳐내고 자기 위해 스텐드 불을 껐다.하,역시 새 침대라 그런가 매트리스 푹신하고 좋네.침대의 포근함에 아까 느끼던
무서움은 잊은 채,난 잠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꿨다.
눈을 뜨니, 새 집의 모습이 보였다.난 침대위에 앉아 있었고 친구와 통화 중이였다.분위기가 음침하다니,
헐값에 집을 파는 그 주인이 이상하다니,의심쩍은 말로 날 무섭게 하는 친구에게 난 짜증을 냈고 전화를 끊었다.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꿈인듯 현실인듯…기분 나쁜 느낌이 확 들었다.뭔가 이 상황 어디서 본 것만 같아.아,몰라 자기 전에 뭔 머리 아픈 생각이여.서둘러
스텐드 불을 끄고 누웠다.하,포근해.아맞다,알람 맞춰야지.낼 장보기로 했으니깐…아홉시쯤,어? 알람을 맞출려고 핸드폰을 킬려는 순간
검은 화면의 핸드폰에 누군가의 얼굴을 본것 같았다.뭐지,에이 잘못 보지.서둘러 알람을 맞추고 다시 누웠다.
벗뜨…잠이 오지 않아,눈만 말똥뜬채 천장을 바라보는데 쎄-한 느낌이 들었다. 뭐,뭐야 나 가위 눌릴려고그러나?헐,진짜 이 집에
뭐 귀신이런거 살아서 싼값에 판거야?오만 생각이 교차되고 괜시리 무서워진 나는 눈을 감고 억지로 잠을 청할려고 했다.
제발,제발 어서 잠들게 해주세여…제,제발.평소에 잘 세지도 않는 양의 수도 세어보고 온 난리를 피우는 와중에 귀 옆에서 딸각-
뭔가 키는 소리가 났고,절로 숨이 멎어졌다.뭐,뭐지.무서움과 궁금함이 공존하길 시작했고 어느새 궁금함이 커져가자 눈을 슬며시
떴다.그리고 소리가 난 쪽으로 돌리자 아까 끈 스텐드가 켜져있었다.당황스러웠다.난 분명 끄고 잤는데 왜 다시 켜졌지.
온갖 말도 안되는 생각을 피워갈때 어둠속에서 익숙한 얼굴이 점점 선명하게 보였다.
"이제 내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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