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김종인이 내 짝꿍이라면 222 (부제 : 찬열아)

2 찬열아

  분명 삐딱하게 턱을 괸 김종인이 바라보고 있는 건 나였다. 그.. 러니까 대답을 해야하는 것도 나겠지..?

 

 "아, 안녕."

 

 천천히 고개를 돌려 어색하게 인사하자마자 보이는 김종인의 얼굴. 

김종인은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허' 하며 웃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뭐야. 

난 다시 책에 고개를 묻고 수업에 집중하려는데,

 

 "오징어."

 

 와씨, 깜짝이야. 어, 근데 얘...

 

 "내 이름 어떻게 아는데?"

 

 내 말에 김종인은 살짝 당황한 표정을 하더니

 

 "아, 명..찰 병신아." 

 

 하고 대답한다. 

그리고 휙 칠판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으아. 턱을 괴고 칠판만을 응시하는 무표정이 꽤 무섭다. 

근데 병신아가 뭐야 병신아가. 내가 또 뭘 잘못했나. 

한 달 동안 그다지 평탄치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샤프를 잡았다. 고3. 공부해야지.

 

 

 

 지루해 미칠 것 같은 생물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 

김종인은 아까 수업시간부터 엎드려 자고 있다. 

박찬열은 잠깐 자리를 비운 듯한 김하나의 자리에 앉아 뒤를 보며 나와 수다를 떨고 있다. 

변백현도 부를까 싶어 봤더니 쿨쿨 잘도 자고 있다. 하긴 우리 반 절반이 뻗은 것 같네...

 

 "박찬열, 애들 봐. 다 잔다."

 "그니까. 나처럼 공부를 좀 해야지."

 "너도 그냥 자라."

 "아니ㅋㅋㅋㅋㅋㅋㅋ 농담."

 

 항상 그렇듯 박찬열과는 실없는 이야기들뿐이다.

 

 "아근데 넌 왜 내 이름만 안 불러주는데?"

 "? 맨날 박찬열 박찬열 잘 불러주는데?"

 "그거 말고. 난 맨날 징어야 징어야 해주잖아. 너도 찬열아~ 해봐."

 "아 미쳤나봐. 그냥 주무시지?"

 "찬열아 해주면 잘게."

 

 이름만 부르기에는 왠지 부끄러워 괜히 박찬열을 째려봐주고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다음 수업 준비를 했다. 그러자 박찬열은

 

 "찬열아 해주면 빵 사줄게."

 "뭐...?"

 "니가 환장하는 피자빵으로."

 "아진짜. 나쁘다 진짜!"

 "먹기 싫으면 안해도 되고."

 

 와, 진짜 얄밉다. 피자빵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먹고 싶어지는데 때마침 오늘 돈을 안 들고 왔다. 

아, 진짜 근데 찬열아는 죽어도 싫은데...

 

 "그게 그렇게 듣고 싶어?"

 "어."

 "왜? 내가 이름만 불러주는 게 그렇게 좋아?"

 "아니, 니가 괴로워 하는 게 좋은건데?"

 

 이런 개새끼를 봤나..... 아냐. 눈 딱 감고 찬열아 한 번만 해주면 매점에서 젤 비싼 피자빵을 먹을 수 있잖아?

 

 "찬... 찬열..아..?"

 "헐."

 "찬열아 찬열아 찬열아 망할 찬열아!!!!!"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징어 존나웃겨ㅋㅋㅋㅋㅋㅋㅋ"

 "닥쳐. 피자빵이나 내놔."

 "사줄게ㅋㅋㅋㅋㅋㅋㅋ 피자빵이 그렇게 먹고 싶냐?"

 

 그렇게 재수없고 짜증나고 얄미운 박찬열과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쯤, 옆에서 낮고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존나 시끄럽네, 씨발."

 

 아으, 또 김종인이다.

+) 잡소리

 짧다하핳하하하ㅏ하ㅏ하하하하하하핳

 분량 조절 못하겠어요 어떡해요?

 폭연 할거에여 삘받았으니까

 댓글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

 여주 이름을 ㅇㅇㅇ에서 오징어로 바깟어용

 ㅇㅇㅇ한다고 해도 자기 이름넣으면.. 왠지.. 많이어색..

 저 근데 어떡해요? 종인이보다 찬열이가 더 좋아요

 찬열아라니ㅠㅠㅠㅠㅠㅠ 내가불러줄게ㅠㅠㅠㅠ

 지적할 부분들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

 

[독자1]

ㅠㅠㅠㅠㅠㅠ좋아ㅠㅠㅠㅠ그래김종인넌날좋아하는거지?김칫국드링킹은내전문이져 다좋아여ㅠㅠㅠ다좋은데ㅠ분량이적어여ㅠㅠㅠㅠ담편시급...

[독자1]

좋아요ㅡㅜㅜ 사랑해요

[독자2]

재밌는데 분량좀만더많잎 !!부탁드려요

[독자3]

김종인 짜식..질투하는것봐흐엫에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4]

짜식 질투하는것이여??

[독자5]

ㅋㅋㅋㅋㅋㅋ질투야질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