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이대훈 조각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3/8/938c88aa93353762d9c23e3e70e5b631.jpg)
"선생님 이거 뭐에요?"문제를 풀다가 막혀 펜만 빙그르르르 돌리다 안 되겠다 싶어서 선생님을 쳐다보며 물어봤는데, ...잔다하얀 얼굴에 검은 머리칼이 막 흐트러졌는데 그 틈으로 쌍커풀 진 눈도 보이고 오똑한 코도 보이고 조그만한 입술도 보인다.여자친구는 이 정도면 진짜 복 받은건데. 내가 나이가 좀 있었으면 꼬셔봤으려나. 쩝 입맛만 다시고 선생님 손 아래 깔린 답지를 조심히 꺼내는데... 깨버렸다.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고, 뭐야. 하고 잠긴 목소리가 내 행동을 추궁한다."아... 아... 그게... 이,이거 몰라서요."내가 죄 지은 것도 아닌데 괜히 말을 버벅여버렸다.그래, 하면서 문제를 진지하게 쳐다보는 선생님의 옆모습과 풍기는 향수가 사람 멍하게 만든다.그래서 쳐다보라는 문제는 안 쳐다보고 선생님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손이 날아들어 이마를 안 아프게 탁 하고 때린다."이것도 몰라? 아무튼 수업시간에 열중 안..."나를 홱 쳐다보는 바람에 나는 미처 시선도 못 돌리고 시선이 맞닿는다.평소같으면 그냥 혼내면서 넘겼을 선생님인데, 둘 다 서로 멍해져 버렸다.수, 수업해요 얼른.괜히 부끄러워서 수업하자고 말을 돌렸는데 내 말은 씹어버린다."선...생님?""...대훈오빠라고 한 번만 해봐,""......""○○○. 얼른.""대훈...오빠...""하... 미쳤다 이대훈 이게 뭐하는거야...""네?""아냐, 수업하자."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선생님이 문제집으로 시선을 돌린다.괜히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이다.+)똥글^ㅠ^ 맨날 보기만하다가 쓰니깐... 수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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