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와서 한 번도 정리하지않고 무작정 옷장 위에 올려둔 상자가 그날따라 왠지 눈에 띄어 꺼내보니 그 안에는 초등학생 때 학년이 올라가면서 각자 할 말과 전화번호들이 적힌 작은 책이 있었다. 저도 모르게 오랜만에 보는 그 책이 반가워 살짝 웃다 책 표지를 넘기자 첫 장부터 보이는 저의 초등학생 시절 사진에 저와 친했던 아이들 얼굴을 괜히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도 저와 친해서 자주 같이 놀던 네 모습이 보여 네 이름을 살펴보며 한장한장 책을 넘겨보았다. 마지막 장에 가자 그 때 휴대폰이 없던 너라 이름 옆에 집 전화 번호가 적혀있는 너에 괜히 웃음이 터져 한참 웃다 저도 모르게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한참 가는 신호에 침을 꿀꺽 삼키자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나와 잘못 걸었나 싶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혹시 전정국...네 집 아니에요?"
"맞아요"
"저기 누구...세요?"
"제가 전정국인데요"
네가 그때와 목소리가 많이 달라져 있을 거라 당연히 생각했어야 했는데.
"저기 나 김이름 인데. 혹시기억 나?"
"김이름기억나지. 너야?"
혹시나 저를 기억 못할까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물었는데 다행히 저를 기억해주는 너에 그제서야 살짝 웃을 수 있었다.
"아직도 전화 없는 건 아니지?"
"있어, 바보야"
한참을 너와 웃으며 통화하다 끊고나니 괜히 뭔가 새로웠다. 연락이 아예 안 됐던 너와 이제는 자연스럽게 카톡도 주고 받는게 뭔가 신기했다. 그때 너와 놀려면 네 집에 전화하느라 꽤 애를 썼던 것 같은데.
이게 너와 나의 4년 만의 재회였다. 조금은 신기하기도 한.
실은 이거 내 얘기 조금 바꿔서 한 건데...ㅋㅋㅋㅋ
대사가 거의 다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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