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기성용 조각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c/d/1cd75dd20ed95a8d6a8d50eeeec8551b.jpg)
비에 젖어 철벅대는 발소리가 내 앞에 우뚝 멈춰선다.올려다보면 숨을 헐떡이며 남자친구가 서있다."자기~ 전화한지 2분도 안 됐다?""○○○. 뭐하는거야.""뭐가?""너 누가 술 마시랬어! 또 비 오는 데 누가 이런 데 앉아있으래!"그래서 여기 앉아있잖아. 대리석 바닥을 툭툭 치자 비에 젖은 운동화를 내려다보다 발로 툭 찬다.아프잖아 식빵아. 내가 뭐라고 하는 지도 모르고 나오는 데로 다 말했더니 얼굴이 구겨진다."술 마셨으면 곱게 집에나 가지 왜 왔냐?""우리 자기 보고싶어서~ 싫어?""...누,누가 싫대?!"얼굴이 빨게지는 게 보인다. 아무리 능글맞은 기성용이라도 이런 말에는 어쩔 수가 없구나,하는 생각에 혼자 후후 웃는데 표정이 뭐 저런 게 있냐는 표정으로 바뀐다."근데 자봉오빠는~?""내 방에서 자는데.""치. 안 되겠다. 나 오늘 너 집에서 자려고 했는데."비도 오는데.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데 남자친구의 표정이 싹 굳어서 갑자기 주머니를 뒤적인다.황급히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데 받지 않는지 자꾸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댄다."자기야, 어디다 전화해?""구자봉.""왜?""당장 나가라고."+)끊어주는 쎈쑤!ㅎㅎ^ㅠ^ ...이러고 있네여 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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