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형제들을 고발합니다 14
(부제: 핵뜬금없어)
안.녕? 어제 내가 날린 스프라이트 샤워에 모두가 시원해하더라곻
진짜 그럴거면 일찍 할 걸 그랬어..
조금 더 참다가 더 크게 터뜨릴라했는데
그때 까지 내 성격이 받쳐주질 않더라고.
아무튼 어제 그렇게 내뱉고 난 찬열이랑 마저 먹었지.
일부러 그 둘에게 더 신경 안쓰는 척 했던 거 같아.
"아니, 내가 버스에서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는데.
웬 얌체같은 언니야 하나가 그 자리에 슥 앉더니 자는 척 하는겨."
"가만있었어?"
"내가? 설마. 당장에 말해줬지."
"뭐라고?"
"어머, 할머니.. 제가 양보해드릴려고 하는데 웬 못배운 처자 하나가 스틸을 해갔네요..?
괜찮아요. 아직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이니 배운 사람이 양보해드릴거에요.
근데 그 주변에 있던 청년들 다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너넼ㅋㅋㅋ"
아주 신랄하게 나의 영웅담을 찬열이에게 털어놓으며 쭈꾸미를 주워먹었지.
꼬물꼬물 쌈을 싸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찬열이의 쌈은
나의 입 앞으로 배달되었어.
![[EXO] 내 남자형제들을 고발합니다 1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8/b/88b69446a10f89687b9d509489cc5ebe.jpg)
"너 먹어도 되는데 주니까 잘 먹을게^0^"
난 거절하지 않아.^0^
다만 이새끼 내 대답에 웃느라 들썩거려서 먹질 못하겠다는 거야.
"찬열찡, 팔 짤리고 싶니? 빨리 안 줄래?"
"미안.ㅎ"
드디어 입에 넣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어.ㅎ
"근데, 오세훈 그냥 먹네?"
진짜?????????????????
뒤를 돌아보니 오세훈 등판이 보였어.
아씨, 맞다. 내 바로 뒤에 앉았었지..
그 년은 눈치보면서 처먹고 있더라.
????????????????????????????
??????????????
안헤어지니? 아, 뭐 돈 아까워서 인가..?
이것만 먹고 헤어지겠지?
그런 나의 예상은 후식으로 베라를 오면서 와장창 깨졌어.
여기도..? 따라와..? 둘다..?
"왜저래..?"
"또라인가..?"
"너가 너무 충격을 준건가..?"
"그건 아닐텐데..? 쟤 앞에서도 나 이런 짓 많이 했었는데..?"
이런 짓이라 하면, 괜히 시비털던 고딩에게 쪽준다던지,
정류장에서 담배피우는 불법행위를 하는 아저씨에게 상냥하고 낭낭하게 알려준다든지.
뭐 기타등등 다 오세훈 있을 때 한 일이었는데..
"아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찬열찡. 더 큰일이 생겼어."
"왜?? 뭔데??"
"민트초코칩을 먹을까, 애플민트를 먹을까?"
"....달달한게 좋아? 상큼한게 좋아?"
"그건 왜? 상큼한 거?"
"그럼 애플민트 먹어."
"와씨, 너 개똑똑해."
찬열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차근차근 아이스크림을 담았어.
크으, 역시 엄마는 외계인이 짱짱이지.
"알다시피 초코볼은 공평하게 나눠먹어야한다."
"진지하게 좀 말하지마.."
쪽팔린지 고개를 숙이는 찬열이를 보고 개웃었어.
짜식, 아직 멀었군.ㅎㅎㅎ 백현이정도 되면 말이야, 초코볼전쟁이 일어난다구.
"저기, 세훈아..? 그냥, 가면 안돼..?"
"응."
지 여친의 말에 단호히 대답하는 오세훈이었어.
?????????????
왜 안가니? 아니, 진짜 신경쓰여 뒤지겠으니까 그냥 좀 가면 안돼?
일부러 이래?? 왜? 뭣때문에??
"사서, 집가서 먹을래..?"
"으흠, 옳지 않아. 집엔 개때들이 많아서."
"아.."
ㅇㅇ집엔 김종인도 있고 변백현도 있고 김준면도 있어.
경수는 개때정도는 아니고, 민석형빠는 늙어서 이시리데.
어휴 늙은이ㅉㅉ
자리를 잡고 앉았어.
어쩌다보니 걔네 둘이 우리 옆에 앉는 바람에 고개를 조금만 옆으로 돌려도
오세훈이 보이더라고.
"불편해 뒤지겠네."
"그럼 우리집으로 갈래?"
"흠.. 그것도 좋긴 한데.. 그럴까?"
"가지마."
왜 대답이 오세훈한테서 들려오지?
옆을 돌아 오세훈을 보았어. 정확히 날 보고 있더라고.
이건 무슨 개떡같은 상황이야?
"미안한데, 내가 아까 말했지? 오늘 나한테 말 시키지 말라고."
"가지마. 부탁이야."
"니가 진지하게 그래도 난 갈 생각이거등요. 꺼져. 가자 찬열찡."
자리에서 일어나니 지도 일어나더라?
찬열이가 그런 세훈이 어깨를 눌러 다시 앉히면서 말했어.
"지금 얘 빡치면 여기 뒤엎을껄? 오늘만 참아라."
"야, 무슨 소리니. 나처럼 얌전하고 고상한 아이가 어디있다고.^0^"
"야, 일단 너 가봐. 이거 가지고 가."
따로 포장해놨던 파인트를 그 년 손에 쥐어주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 시선은 여전히 나더라고.
"뭐하자는 거야 오세훈? 지금 기분 되게 묘해."
"내 말 좀 들어봐."
"시른뒙. 내일 말해."
"아니야. 오늘 말해. 제발."
"그렇게 부탁하면 또 마음 약해지는데, 찬열아 어떡할래?"
"...말하고 와. 먼저 집 가있을 게."
"구랭. 진짜 미안.."
"아냐. 괜찮아."
내 머리를 쓸어주고 나가는 찬열이야.
찬열이 덕분에 미소를 짓고 있던 입이 순식간에 굳어졌어.
"왜. 하겠다는 말이 뭔데?"
"알다시피 내가 주위에 여자가 많아서, 실생활에 베어있던 매너였어."
"??뭐가?"
"누나가 나한테 그랬지? 가는 여자 안 잡고 오는 여자 안 막는다."
"그랬지."
"누나랑 동생한테도 그래. 부탁 다 들어주고.
사귀자는 것도 일종의 부탁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난 그 애들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어."
...? 뭔 소리여 이게.
이게 뭔 마리오네트같은 소리여. 꼭두각시여 뭐여.
"근데, 누나는 나에게 부탁을 하지 않아."
"당연하지. 너 말고도 주위에 형제가 많은데."
"그래. 난 여전히 주위 여자들 부탁을 거절 못하는데,
그래도 누나가 언제든지 나한테 사귀자고 해주면, 진심을 다해 사귈 생각이 있는데.."
"내가 왜 너한테 사귀자고 해?"
"그니까 그게 문제라고. 난 누나가 좋은데..!
다른 여자들은 잘도 하는 그 말을 왜 나한테는 안해주는 거야..?
맨날.. 너같은 거 트럭으로 줘도 안가진다고 하고, 1도 관심 없다고 하고.."
"...."
"누나한테 잘 보이려고 맨날 그날마다, 읍.."
입을 처 막았어. 그걸 왜 이렇게 이목이 집중된 곳에서 말하냐 이 샹놈아.
눈빛으로 그걸 전달하니 그제야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어.
이해한 것 같아서 입을 놔주었지.
"잘들어 훈아. 어떤 여자도 여자많은 남자 싫어해."
"고칠게."
"...그, 그렇게 단박에 대답하면 나 당황스러워."
"....고칠게."
뭐지, 이 당황스러운 생물은..?
물론 세훈이가 싫은 게 아니지만, 그렇지만..
되게 기분이 이상했어.
아무래도 |
다음이 마지막이려나..ㅎㅎ
끝이오고 있으니 후속작 스포해야지^0^
"오, 밤중에 아주 환장하겠네 우리 민석이?"
"내 앞에 니가 있는데 내가 왜 니 옷을 보며 환장해야하지?"
참고로 우리 주인공은 귀신을 보는 프로파일러입니다.ㅎ
암호닉이욤!!!♥(언제나 받고 있으니까 가장 최근편에 [제로콜라]요런식으로 다가와 주세요!) 매매/도비/까만원두/선크림/바람둥이/체리/코끼리/숑숑이맘/레경수/복숭아마카롱/양양/똥잠/빵/피큐PD 범블비/퐁퐁클린/네티큥/삼디다스/구금/세젤빛/텔라텔라/쌍수/안녕/우리니니/오호랏/아마도그건/뿅아리/콜덕 소녀/찌즈/비비빅/하트./정동이/민석아찬열해/선물/라임/암호닉/궁디퍽퍽/땅땅 1600/요맘때/사랑해/스젤졸/메리미/딘시/꼬락발냄새/시동/뭉이/민석쀼쀼/0324/만두짱 얄루/깨진계란/거뉴경/무민이/바닐라라떼/귬귬/이런사과/마지심슨/입꼬리/뚀륵 라해피로/코(코라)/1127/나의나비/진블리/엑소깹송사랑/유레베/여리/조옹대애 바카/사랑현/애를도라도/머스크플/모카/봄매/싸이코사이다-☆★/엑소영 초코/박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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