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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인] 한여름에_쓰는_한겨울_이별_썰 | 인스티즈

 

처음쓰는 글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망글똥글이지만

자잡에 잠깐 올렸었는데 격려해주신분들 립서비스 성의를 봐서라도

한번 올려라도 볼려구요큐ㅠㅠㅠ

망글이지만 잘읽어주셔요. 니니는 사랑입니다♥

 

 

 

 

 

 

 

 

 


[부제 : 내가 만든 이별, 그 속의 너]

 

오랜 연애에 지쳐 사랑이 식은 여자,

그런 여자를 알지만 잡지못하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남자.

 

 

 

 

 

 

 

 

 

 

[도착했어. 준비하고 천천히 내려와]

 

 

 

 

 

 

밤보다 더 진한 까만 새벽, 차 시트에 몸을 기대어 눈을감고 소리없이 눈물 흘리는 너와

그런 니 모습에 알수없는 감정에 휩싸여 주저앉아 우는 나.

 

 

 

 

둘 중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낸적은 없지만

우리는 알고있음이 확실했다.

이별이 끝끝내 우리의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렸음을.

 

 

 

 

 

아니,

어쩌면 우리를 이렇게 집어삼킨 것은 이별이란 구차한 변명의 이름이 아니라

이기적인 나라는걸,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있었을지도.

 

 

 

 

.

 

 

 

 

 

 

 

 

서로의 눈물 자국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은채

너는 내게서 짐을받아 싣고서 차를 출발시켰다.

 

 

 

출발지도, 목적지도, 동행인도 같은 이 여행이

이전과 결코 같은 의미가 될수 없는 이유는 오직 나 하나였다.

그런 내가. 웃기게도 수척해진 니 모습에 자꾸만 콧잔등이 시려와 견딜수가 없었다.

 

 

 

 

 

 

창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차 시트에 몸을 기대자

밝았던 실내등이 꺼졌다.

 

 

까만새벽보다 더 짙은 어둠이 차 안을 덥쳤다.

차가 터널에 들어섰다.

 

 

 

 

.

 

 

 

 

 

 

 

 

 

 

눈을 떴을 때는 어둠이 사라진 푸르스름한 새벽이었고,

차는 강릉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멈추어있었다.

 

 

 

내 몸 위에는 니 코트가 올려져있었지만

운전석에서는 니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조금더 고개를 돌렸을때야 니가 보였다.

 

 

 

 

너는 아무것도 없는 모래사장에 우두커니 서서 바다를 내려보고 있었다.

니 옆으로 어디선가 새 한마리가 내려앉았다.

 

 

 

 

 

 

차 문을 열려고 손을 뻗었지만, 곧 힘없이 무릎위로 내려 앉았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 모래사장을 삼킬듯한 거센 파도,

구름에 가려 뿌옇게 해가 가려진 하늘.

 

 

이 모든것은 나였고,

 

 

 

 

 

빈 모래사장을 외로이 지키고 서 있는 새 한마리가

 

 

 

꼭. 김종인 너였다.

 

 

 

 

 

 

 

 

내가 만든 상황 속에서 너는 어떠한 말도 않고

나를 기다려줬지만

 

 

나는 그런 너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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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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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련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니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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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ㄷ!슬프다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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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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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흡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표현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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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퓨ㅠㅠㅠㅠㅍ픂눈뮤류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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