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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전체글ll조회 88



이런 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겠지 | 인스티즈




 쓰레기 버리는 곳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던 손가락인형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방금 여기 버려졌어."

 손가락인형이 말했다.

 "있잖아, 사랑이란 건 어떤 느낌이야?"

 내가 물었다.

 "사랑? 글쎄…… 나는 버림받았지만 나를 버린 사람이 행복하다면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거?"

 "너, 우리 집에 올래?"

 왠지 불쌍해져서 내가 물었다.

 "아니, 괜찮아. 잘못 버렸다면서 그 사람이 다시 찾으러 올지도 모르잖아. 아아, 이런 것도 사랑이라면 사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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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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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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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잃어버린 것들의 나라라는 게 어디 있지 않을까?"
한참 입을 다물고 있던 주이치로가 말했다.
"나라?"
내가 그 단어를 되풀이했다.
"응. 잃어버린 것들의 별, 이라고 해도 되고, 마을, 이라고 해도 되지만 말이야."
"잃어버린 것들의……."
"어, 안 보이네, 어디 갔지? 했던 것들이 실은 모두 사라져버린 게 아니라 거기로 옮겨져 있는 거야. 거기 가면 틀림없이 내 카메라도, 네 왕관도, 그리고 어쩌면 유키도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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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집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안 걸리고, 코마다나 미미 같은 친구들이랑 같이 어울려 다니는데도 우리 엄마는 (내가 겁이 많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스카프로 변장을 하고 몰래 내 뒤를 따라다닌다고 내가 털어놓을 상대도 유키뿐이었다.
"그렇게 하는 걸 보면 괜히 아기 취급 당하는 것 같아서 너무 싫어."
"그래, 알 만하다."
유키는 언제나 내 마음을 알아준다.
"넌 너무 어리고 모자라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듣는 것 같아서 짜증나지?"
"그렇다고 엄마한테 그러지 말라는 소리도 못하겠고 말이야. 자기가 변장을 잘해서 안 들킨 줄 알고 있거든. 거기다 대고 그런 말을 하면 엄마가 불상하잖아."
"그렇지. 나리, 넌 정말 어른스러운 것 같아. 하지만 말이야, 나리야, 언젠가는 너도 그런 게 무척 그리워질 거야."
"뭐가?"
"스카프를 뒤집어쓴 엄마라든지, 전봇대 뒤에 숨어 있는 엄마 모습이라든지, 그런 거 말이야."
언젠가는 그리워질 거라는 말은 유키의 입버릇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그리워진다'는 게 어떤 감정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는 게 하나도 반갑지 않았다. 그래도 유키가 "언젠가는 그리워질 거야."라고 말하면 아무리 지겹게 느껴지던 일도, 짜증스럽던 일도, 귀찮았던 일이라도 '할 수 없지, 뭐.' 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유키의 목소리나 말투에는 그렇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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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유키, 네가 말한 대로 정말 모든 게 그리워져."
"그치? 그런 거야. 정말 그리워지는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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