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이 |
요즘따라 변백현이 이상하다.
맨날 집에 같이가고 쉬는시간에도 우리반에 자주 놀러 왔었는데, 요즘은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다.
저번에 한번 종인이랑 있는 백현이를 보고 아는 척을 했는데 어?어...라고 인사같지도 않은 인사를 하고 지나쳐 갔다.
학교 끝나고 같이가려고 매일 반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백현은 먼저 집을 간상태였고,
쉬는시간에도 놀자고 찾아가면 반에 없고, 백현이 짝에게 백현이 어디갔냐고 물으면 모르겠다는 소리만 하고...
섭섭하다, 나한테 화가 나거나 섭섭한게 있으면 항상 좋게 타일러서 말하던 백현이었는데
뭔가 나를 의도적으로 피한다는 느낌?
다음날, 학교에 가지않는 토요일이었다.
징어가 왠일로 부지런하게 나갈 준비를 하더니 밖으로 나간다.
분주한 징어의 발걸음이 멈춘곳은 백현의 아파트 앞이 었다.
징어는 자신을 피하는것같은 백현과 대화를 하고자 백현의 집까지 찾아온것이었다.
징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백현의 집이 있는 층으로 가더니 백현 집 문앞에 섰다.
띵동-
반응이 없다. 징어는 문에 귀를 대어 본다. 티비소리가 나고 있었다. 집에는 누군가가 있는듯하였다.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띵동 띧ㅇ딩ㄷ잉동 징어는 의지의 한국인 이므로 계속하여 초인종을 눌렀다.
안에서는 누구세요 하는 백현의 약간 짜증이 난듯한 목소리가 났다.
징어는 집에있는데 없는척했다 이거지? 하면서 백현에게 추궁할 궁리를 하였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백현이 징어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재빨리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징어는 문틈새로 발을 밀어넣었고, 징어를 다치게 할 순 없던 백현은 문을 열어주었고 징어는 쉽게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부모님은?"
"회사"
"아...."
징어는 거실의 소파에 앉고 백현은 징어의 옆에 앉았다. 한동안 그둘사이의 적막이 돌았다.
백현과 징어만이 있는 백현의 집에는 티비소리만 들리기만 몇분,
백현의 입술이 열렸다.
"무슨일인데"
"아 맞아 너 진짜 죽을래? 왜 연락씹어 씨발놈아 내가 톡한거 보고씹고 장난하냐? 너 나한테 뭐 화났어? 왜 이렇게 쌀쌀 맞아?"
"............"
"야 말을해봐 좀 야 그리고 내가 진짜 이해가 안됬던건데 니 왜 나랑 요즘 집같이 안가? 그리고 왜 쉬는시간에 같이 안노는데? 왜 내인사 씹는데? 너 나한테 뭐 서운한거 있어? 너 왜그래 나한테?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어? 난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거든? 좀 말을 해줘야 알ㅈ..읍"
쫑알거리던 징어의 입술이 백현의 입술에 의해 막혔다.
백현은 징어의 어깨를 단단히 잡고 눈을 감고 고개를 틀으며 징어의 입술을 머금었다.
징어는 너무 놀란듯 눈이 두배로 커진채로 한동안 가만히 있더니 백현의 팔을 쳐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현은 남자고 징어는 여자다. 체격의 차이가 있는 만큼 힘의 차이도 상당했기에, 징어의 노력은 헛수고였다.
그렇게 당하고만 있는 징어의 입속에 백현의 혀가 들어가려는 차에 징어가 흐엉-하고 서러움 섞인 울음소리를 냈다.
백현은 천천히 징어를 잡고있던 팔에 힘을 풀었고 징어는 팔을 뿌리치고 눈물을 닦으며 신발을 신고 백현의 집 밖으로 나섰다.
백현의 집에는 그 모습 그대로 멈추고 멍때리는 백현만 있을 뿐이었다.
|
찬열이 |
서로 팔짱을 끼고 있던 세훈이와 진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30분전, 세훈이와 진리는 설국열차를 보기위해 백화점에 있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누가 알았을까. 찬열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것을, 아니 예상은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도 소문이 그렇고 그런 찬열이니까.
진리와 세훈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가 세훈이 걸음을 갑자기 멈추었다.
진리는 응?무슨일이야? 하고 세훈에게 물었고 세훈은 아무말 없이 한 곳을 응시했다.
진리는 물음표를 달며 세훈이 보는 곳을 보더니 세훈과 똑같은 반응을 하였다.
찬열이 왠 이쁜여자와 진리와 세훈과 같은 포즈를 취하며 걸어가고 있던 것이었다.
진리와 세훈은 한동안 말이 없이 영화관으로 향하더니 세훈의 입이 먼저 열렸다.
"진리야.... 너 이거 당장 징어 한테 말해, 내가 변백현 한테 말할테니깐"
진리는 진지한 세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키패드를 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결과는 역시나였다, 콩깍지가 씌여버려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찬열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믿지 않는 징어였다.
진리는 한숨을 쉬며 세훈에게 카톡내용을 보여줬다.
세훈이 진리의 핸드폰을 보더니 똑같이 한숨을 푹 쉬었다.
세훈은 일이 왜이렇게 꼬이냐 하더니 자신의 핸드폰을 진리에게 건넸다.
"진리야 얘넬 정말 어쩌면 좋냐..."
"다 이 못난 오징어가 눈치가 너무 없어서그래 진짜 얘 바보도아니고...에휴"
"변백현 얘가 얼마나 오징어를 좋아하는데..."
"그러게 말이야.. 진짜 바보같이 왜 멀쩡한애 옆에두고 왠 양아치같은놈 좋다고 하는지 진짜"
"속상하다. 징어한테도 백현이한테도" |
제발 이번에 올리는 글은 성공이길 바랍니다ㅠㅠㅠ
항상 제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드려요♥
제 실수로 구독료 몇번 내신 독자분 진짜 죄송해여.....제가 잘못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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