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오메가 W. 됴가됴아 부모님은 경수가 오메가와 어울려 노는 것을 눈 뜨고 보지 못하셨다. 부모님 두분 다 알파셨고, 몇 번의 유산 끝에 낳은 아이가 경수인 만큼 경수도 저들처럼 같은 알파를 만나 가정을 꾸리길 원하셨다. 그래 서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도 오메가가 없다는 곳들로 수소문 해 입학시켰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경수는 오메가의 냄새가 무언지 오메가의 냄새를 맡으면 어떻게 되는지 주변 친구들에게 얘기만 들었지 겪어본 적이 없었다. 경수의 친구들은 만나기만하면 오메가놈들 얘기였다. 어제는 어떤 오메가를 따 먹었네, 지금까지 몇 명의 오메가를 따 먹었네 등 오메가를 깔보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키킥대는것을 좋아했다. 당연 그래본 적이 없는 경수는 그런 대화에 끼는 것을 싫어했고 친구들 역시 그런 경수에게 오메가와의 뒤섞임을 강요하거나 짖궃게 굴지 않았다. 오히려 경수를 높게 쳐다보거나 빌빌 기기 일쑤였다. 경수는 이미 학교에서 소문 날대로 소문난 우성알파였기 때문이다. 사실, 경수의 부모님은 경수가 일반 고등학교에 들어간 것에 대해 무척이나 창피해하신다. 일단, 이 학교에 오메가가 없다는 것에 안심은 하셨다만. 우성알파인 경수는 충분히 알파고등학교에 들어가고도 남았기 때문이다. 두분 다 알파 고등학교 출신이셨고 경수 역시 그러길 바랬는데 경수는 부모의 의견을 무시했다. 고등학교 만큼은 저 의지대로 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 3번, 변백현. 나와서 풀어보도록 " 머리가 반쯤 벗겨진 수학 선생님이 끝자리에 앉은 백현을 불렀다. 변백현. 사람을 잘 싫어하지 않는 경수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반 아이였다. 원래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는 경수가 얼떨결에 반장이 되면서 반 일을 도맡아 했는데, 나서는걸 해본 적 없으니 번번히 실수하거나 일이 꼬이기 일쑤였다. 그 때마다 백현이 일어나서 해결 해 왔었고, 그러면서 반 아이들은 경수보다 백현의 말을 더 따랐다. 경수가 그런 백현을 좋게 볼리 없었다. 베타주제에. ' 탁. 탁. 탁탁탁탁. 탁! ' 백현이 긴 지문의 수학 문제를 간단히 풀어내고 뿌듯하다는듯 입꼬리를 길게 올려 웃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저걸 어떻게 저렇게 쉽게 풀었지? 경수는 자신의 풀이와 백현의 풀이를 번갈아 보며 비교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백현은 경수가 어려워하는 수학부분에서도 월등했다. 매 시험마다 경수가 반1등을 차지하긴 했었지만, 수학은 백현이 항상 1등을 해왔다. 더 화가 나는건 야자시간에 항상 수학문제집을 붙들고 사는데도 PC방에서 게임만 해 대는 백현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이였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밤, 경수는 아직 학교에 남아 백현의 책상과 사물함을 뒤적거렸다. 이건가? 이거? 깨끗히 정리된 저의 책상과 달리 백현의 책상은 난장판이였다. 백현이 쓰는 문제집이 무언지 궁금한데, 나오라는 문제집은 나오질 않고 낙서로 가득한 공책들과 쓰레기들만 쏟아져 나온다. 아이씨, 경비 아저씨 순찰 돌기 전에 얼른 찾아야하는데. 초조해진 경수의 손길이 더 빨라졌다. 문제집..문제집..문제집.. " 거기서 뭐 해? " 백현의 책상을 뒤지던 경수가 강하게 비춰오는 손전등 빛과 함께 들린 누군가의 목소리에 놀라 뒤로 자빠졌다. 아씨, 좆나 아퍼. " 소리 좀 내고 다녀라, 너 누구냐?! " 자신을 비추는 손전등 빛 때문에 누군지 잘 보이지 않자 경수는 신경질적으로 누구냐며 물었다. " 변백현인데, 내 자리에서 뭐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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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