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학교 왕따 징어, 놀림당하는 징어를 바라보는 엑소의 반응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2/a/62aa861f25efc25568de9dfcc2f3acb2.png)
수호 - 나보다 덩치가 두 배는 더 커 보이는 여학생이 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하자
재빠르게 달려와 여학생의 손목을 잡는 수호, 천천히 숨을 고르며 아무 말 없이
차갑게 여학생들을 훑어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조심스레 일으킨다, 헝클어진 나의 머리칼을 넘겨주며 그가 말한다,
"위험하니까 혼자 다니지 말라고 했지? 오늘은 꼭 오빠랑 같이 하교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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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 선생님의 심부름에 급하게 복도를 달리고 있던 나는
한 남학생이 장난으로 건 발에 넘어지고 말았다.
발목을 접질렸는지 내가 일어나지 못하고 밀려오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복도에 서 있던 모든 아이들이 나를 비웃기 시작했다.
절대로 아이들 앞에서 보이고 싶지 않았던 눈물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을 적시자
이내 찬열이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와 나를 천천히 조심스레 일으켰다.
찬열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어 두 눈가에 맺힌 눈물만 훌쩍거리며
닦고 있는데 갑자기 찬열이 나를 번쩍 안아 올리며 복도가 떠나가라 소리쳤다.
"징어 내 여자친구다!!! 앞으로는 안 봐줄 테니까 적당히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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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 -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분주하게 수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는 교과서를 가져오기 위해 사물함으로 이동했지만 제자리에 있어야 할
교과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나를 미워하는 아이들의 장난이었겠지만 당장 손을 쓸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저 망연자실한 채로 이 순간이 끝나버리길 빌고 있던 나에게
경수가 조심스레 다가와 자신의 교과서를 건네며 말했다.
"난 어제 밤새 예습해서 교과서 딱히 필요 없어.. 그리고 나 수업 중에 피곤해서
잠들 수도 있으니까.. 그때는 짝꿍인 니가 망 잘 봐줘야 해?"
그리고는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는 듯이 떨리는 내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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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 쓰레기로 가득 찬 사물함을 힘없이 눈물을 흘리며 치우고 있던 나를 발견한 카이,
화가 잔뜩 난 듯 성이 난 얼굴을 하고서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달려온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등 뒤로 사물함을 감추고 억지로 미소를 짓자 다짜고짜 나를 냅다
껴안으며 말한다, "진짜 너 때문에 내가 미치겠다... 고운 손 더럽히지 마라,
이딴 쓰레기 내가 다 치운다 고운 얼굴 눈물로 범벅이 되지 마라 그딴 쓰레기 새끼들
내가 다 해결한다, 넌 그냥 가만히 있어라 울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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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 이미 한 차례 화장실에서 물세례를 받은 나를 뒤늦게 발견한 백현,
나보다 더 당황한 표정을 짓고서는 급하게 나를 향해 달려오다 자빠지고 만다,
이미 눈물로 범벅된 얼굴의 내가 백현의 행동을 보고 슬쩍 웃음을 짓자 백현은
그것을 발견하고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한다, "웃기냐? 그래~ 실컷 웃어라
니 눈에서 눈물 안 나고 매일 웃게 해줄 수만 있다면 나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넘어져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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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