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조각) 내가 너를 처음 본 것은 내가 7살이 되던 해, 네가 여린 살구 빛을 띤 웃음을 가지고 있을 적이었다 그 웃음이 너무나 빛이 나서 계속 쳐다보면 눈이 멀어버릴 거라는 생각도 버린 채, 그렇게 너에게 홀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척이나 어리고 어렸던 시절이었다. "안녕! 니가 정국이구나?" "내 이름은 탄소! 내가 9살이니깐, 누나라고 불러야 해!" "..응! 탄소 누나" 우리의 첫 만남은 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하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그런 만남이었다 오죽하면 널 보고 난 후에 밖이 낯설어 항상 나가기 싫어하던 나를 한순간에 변화시켰다 "하..하하하!!" 머릿속에서 닳고 닳은 기억을 끄집어내자 실없는 웃음이 나왔다. 그냥 그 날은 슬퍼서,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후회되어서 미친 듯이 웃기만 했다 지금 이제서야 뼈저리게 후회하는 꼴이 우스울 뿐이었다 이런 나를 비웃듯 비가 한 방울씩 떨어졌다 만약 내가, 그때 너를 붙잡았다면, 너를 밀어내지 않았다면? 후회의 꼬리의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져 그칠지 몰랐고 그런 생각은 날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빗방울이 중심을 잃어 끝으로 내몰리듯 밀어붙였다 "탄소..탄소야.. 김탄소!!!" "제발!! 제발.. 한 번만 대답해주면 안 되겠니..?" 그렇게 나는 대답 없이 조용히 웃기만 하는 네 앞에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소리쳤다. 탄소야 되돌릴 수 없다면 이제는 내가 너에게로 먼저 다가갈게.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다려줘 외롭지 않게 춥지 않게 안아 줄게 돌에 그늘이 차고 빗방울이 까칠한 걸음으로 세상을 물들일 때 난 너를 잃었고, 다시 너를 찾았다 "사랑해" 저번 유물보다 더 최근인데 글이 좀 성장한 것 같기도 하네요 아닌가..?(쭈굴) 암튼 재밋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ㅎㅎㅎ❤️ 반응이 좋으면 이참에 글 연재나 해볼까봐요..⭐️ 사실 소재는 엄청 많은데 글재주가 없어서..암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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