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f/f/2ff3bac2f06f192dd88838771c4fc985.jpg)
:: 오랜만입니다, 이제 쭉쭉나갑시다.
W.오뜨
싱겁게. 명수는 작게 중얼거리며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성규는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 분명 성열을 처음 봤을 때 말하는 걸 보면 명수랑 친한 사이인 줄 알았지만, 오늘 명수가 성열을 대하는 태도와 성열이 묘하게 자신을 경계하던 눈빛이.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았으니까. 얼른 생각을 접은 성규가 고개를 도리질 쳤다.
거실에 여전히 멍하게 서 있던 우현이 거실을 한 바퀴 돌다가 멈췄다. 벌써 의미 없는 5일이 지나버렸다. 호원도 보지 못했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간에 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인데, 눈물을 받아내야 하는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성열이 자신에 대해 알면 눈물을 흘려줄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성열은 이미 자신에게 정이 떨어진 지도 오래일 것이니. 가족을 포함해도 힘든 이 문제가 우현에겐 너무 어려웠다.
"있죠."
"……."
"당신, 여기 있잖아요."
잊고 있었다. 이 남자가 자신의 존재의 대해 알고 있다는 걸. 하지만 지금 자신은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물건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은 어떻게든 성규에게 표현을 할 텐데 말이다. 정말 이 남자라도 자신에게 도움을 준다면 가능성은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 우현이 미소를 지었다.
"나는 저번에 당신이 내뱉는 숨결이 느껴졌어요."
"아."
"나는 지금 당신이 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듣기만 해줄래요?"
"……."
"도와줄게요. 그런데 나도 부탁이 있어요."
* * * * *
말도 안 된다.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건 호원밖에 없다. 때마침 호랑이도 제 말 하면 나타난다더니 신기하게도 호원이 나타났다. 호원도 상황을 파악하고 우현과 만만치 않게 당황한 모양인지 잠시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현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
"김성규는 장난 아니게 예민한 사람이야."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아니야, 장난이 아니라고. 세상의 자연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런데 너는 죽은 사람도 아니고 살아있는 사람도 아닌 게 참 애매한 상황이란 거지."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네가 들이마시는 거, 내쉬는 거. 인간도 느낄 수 있다는 말이야. 물론 김성규처럼 유난히 예민한 사람일 경우에."
"의사소통이 되어야 해요. 그 인간이 나를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새벽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어, 그건. 호원이 단호하게 말했다. 우현이 한숨을 쉬며 마른 세수를 했다. 호원은 안타깝다는 듯이 우현을 보다가 곧 가야 한다며 준비를 했다. 그리고 우현에게 잊을 뻔했다며 급하게 뭐라고 하더니 정말 가버렸다.
"하, 이제 일주일은..."
저 양반이 없다니. 필요할 땐 꼭 필요한 저 양반 없이 어떻게 하라고.
그리고 대망의 새벽이 찾아왔다. 오늘은 뭘 하는지 늦게까지 자지 않는 명수 덕에 우현은 미칠 지경이었다. 이 새끼가 자야 내가 뭘 하든지 말든지 하지, 하고 중얼거리며 명수의 침대에 불편하게 누웠다. 명수는 1시가 넘은 시간, 드디어 잠을 잘 생각인지 불을 껐다. 우현이 잔뜩 긴장했다는 듯이 평소와 다르게 일자로 다리를 쭉 펴고 어색하게 누워 눈을 감았다. 아마 잠이 들지 않고 명수의 몸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인지라 눈도 다 감지 않는 우현이다. 금방 잠에 빠진 명수에 여느 때처럼 푸른 빛이 둘을 감쌌다.
아, 저렇게. 성규가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열린 문틈으로 빛과 함께 투명한 사람의 형태가 명수의 몸으로 흡수되는 장면을, 직접 보고 그제야 그때 그 사람이 정말 명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성규는 곧 방 밖으로 나오려는 우현에 당황해 그대로 벽에 기대자는 척을 했다. 우현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쭈그려 앉아 성규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자나?"
성규는 식은땀을 흘리며 우현이 가기를 기다렸지만, 우현은 성규가 깰 때까지 기다릴 심산인지 일어서지를 않았다. 성규는 곧 재채기가 나올 것 같았지만, 필사적으로 참았다. 우현은 꿈틀거리는 성규의 눈썹과 안면근육을 보며 자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웃음이 새어나왔다. 곧 명수의 방 앞에서는 에취! 하는 소리가 들리고 큰 웃음소리가 났다.
성규가 민망한 듯 일어났다. 우현은 그런 성규의 마음도 모르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성규의 팔을 잡아 세웠다.
"저, 도와주신다고 하셨죠."
"……."
"가게에서 일해도 될까요?"
성규가 우현의 팔을 뿌리치며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어깨를 잡아채오는 우현에 몸을 뒤로 돌렸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얼굴은 명수다. 익숙하지가 않았다. 얼굴은 명순데 영혼이 다른 사람이라니.
"자는 척 왜 했어요?"
"네?"
"왜 했냐구요, 자는 척."
"……."
"되게 귀여.."
"무서워서요. 그러니까 이것 좀 놔주시구요. 가게 열쇠는 상 위에 있어요. 됐죠?"
"감사하네요."
근데요. 우현의 팔을 강하게 내친 성규가 걸음을 멈춰 우현에게 물었다. 새벽만 오는 거냐며. 우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성규는 알겠다며 대답하고 차갑게 방으로 들어갔다. 어두워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며칠간 명수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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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귀신이 산다 : 08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6/f/36fb80e80ed4d7ab1fbd67fe4c80a052.jpg)
* 안녕하세요! ㅠㅠ 그대들 오랜만이죠... 미안해여ㅠㅠ 그동안 부끄럽지만 제가 뚜기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는데... 그 이유로 이렇게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저도.. 참여햇어욯ㅎㅎ 저 누군지 맞추시면 선물드릴게욬ㅋㅋㅋ 얼른 텍파 나왔으면 좋겠어요ㅠㅠ 뭔가 뿌듯해... 근데 금손 작가님들 사이에서 많이 꿀릴거에요... 이거뭐야! 무슨 문체가 똥망이야! 보다가 이러시면 그게 저에요..ㅎㅎ 어쨋든 그대들 잘 지내셨나요!?! ㅠㅠ 저는 매우 매우 잘지내고 있어여.. 그래서 살이.. 하.. 이제 개학도 얼마 안남았더라구요..? ...
(충격과 공포)
** 그리고 의미는 없지만 내일 월요일이에요 ㅎㅎㅎ 다들 화이팅합시다. 맞다 저 소원이 있어요, 귀신이 산다 15편 이전으로 완결내기에요. 그런데 이런식으로 연재하다간 100화 까지 가는거 아닌가요??.. 왜이렇게 전개 속도가 느린거죠??.. 사실 연재는 .. 이전에 망하고 연중한거 제왜하면 귀신이 산다가 처음이거든요..ㅠㅠ 그래서 많이 부족하니깐 이해 해줭ㅅ,,ㅠ,!!ㅜㅠ 분량똥마유ㅠㅠㅠ
| *** 잡소리 그만하고 암호닉이나 확인합시다! |
뚜러뻥 그대
찹쌀떡 그대
이코 그대
키세스 그대
^ㅠ^ 그대
감성 그대
규때 그대
LHSF 그대
톡 그대
짱짱맨 그대
피앙 그대
민징어 그대
코나 그대
이과생 그대
은새별 그대
규야 그대
모닝콜 그대
블베에이드 그대
인빅 그대
콜라 그대
마카 그대
하니 그대
레몬티 그대
언제 이렇게 늘었지.. 근데 안보이는 그대들 어디 갔나요~~ ㅠㅠ 생존신고하실게요! ㅎㅎㅎ |
항상 그대들에게 감사해요..ㅠㅠ 하뚜나 드세욯ㅎ
+ 충격과 공포와 당혹스러움... 세상에나 그런실수를 두번이나 하다니... 나 본사람 있어요 없어요 없다고 하길 바래요... 하... 나 진짜...ㅋㅋㅋ....미안해요...미안해... 으아 나 발꾸락 잘라버릴라ㅠㅠㅠ ㅡ휴ㅏㅁㄴ뤄ㅜㄹ아ㅣㅓㄶㅍ어ㅏㅓㅇㅁㄹ
다시는 그런실수 안하겠다고 다짐할게요... ㅠㅠㅠㅓㄴㅇㅁㅎ (아무도 못봤겠지만 혼자만의 쪽팔림이 극에 달해 글을 수정하는 쓰니를 보고계십니다 .jpg)
으그아그아ㅏ으ㅡㅏ아그라 안그래도 묻힌글아무도모르게누르자마자삭제가됬길바라며충격이가셨을때쯤글올릴거야 그리고 그게 지금이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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