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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 사춘주의 (4) | 인스티즈

 

 

 

 

우리는 죽고 싶었다

4

 

 

 

 

another A

 

 

 

 

  "넌 꿈이 뭐야?"

  "청춘 드라마 찍냐? 오글거리게."

  "…그래도 말해 봐."

  "준회랑 결혼하는 거다, 왜!"

 

 

 

 

  뒤숭숭한 냄새가 흐르는 좁고 좁은 화장실 안,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금방이라도 괴물들이 들이닥칠 것만 같던 화장실은 의외로 잠잠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고 조잡한, 일시적인 평화였다. 밀폐된 공간에서 내뱉는 숨이란 건 마치 인공호흡 같았다. 내가 금방 내뱉은 숨을 억지로 다시 폐 속으로 꾸욱 주입하는 기분이 들었다. 불쾌했고, 나른했고, 눈이 잘 뜨이지 않았고 답답했다. 얼마나 더 이 곳에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별로 다정해 보이지도 않던데…. 그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너만 힘들어져. 결혼은 정찬우 같은…."

  "정, 누구?"

 

 

 

 

  미쳤구나, 드디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으로 서둘러 고갤 저었다. 화제 전환이 필요했다. 도르륵 두뇌회전을 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다른 말을 꺼냈다.

 

 

 

 

  "그 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건데?"

  "잘생긴 거. 조용한 거. 준회는 그게 매력이야."

  "…좋겠다, 남자친구도 있고."

  "오늘 준회랑 저녁으로 같이 맛있는 거 먹기로 했는데! 이게 뭐야, 진짜."

 

 

 

 

  그 말에 퍼뜩 정신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까 오늘 먹은 거라곤 푸드코트 시식 코너들이 전부다. 정찬우가 그렇게나 꾸역꾸역 먹여줬는데도 갑자기 허기가 졌다.

 

 

 

 

  "같이 카레 먹기로 했는데…. 준회가 제일 좋아하는 거……. 떡볶이랑 튀김도 먹고 싶다. 치킨이랑 콜라도. 햄버거, 피자…."

  "그만해, 배고파지잖아."

  "준회는."

  "……."

  "살아있겠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괜히 미운 말이 나가려고 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여기 말고, 여기 이 화장실 마지막 칸 말고, 밖에는 그 어떤 생존자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막연한 신앙이 생겨버렸다. 여기는 꼭 지옥 덤불에서 아슬하게 꺼내온, 막 살아난 듯한 아기 요람 같았고 나는 겁에 찌들려 떠는 일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무능력한 갓난이처럼 계속해서 극심하게 두려워했다.

 

 

 

 

  "학교에서 애들이랑 같이 있을 텐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렇겠지?"

 

 

 

 

  고갤 끄덕였다.

 

 

 

 

  "널 찾고 있을 거야."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했다.

 

 

  이게 내 소원일지도 몰랐다. 정찬우는 살아있을 것이다. 살아있어서, 아마 살아있어서 나를 찾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머리칼을 헝클었다. 식은 땀이 났다. 두통이 일었고, 속이 메스꺼웠다. 애써 괜찮은 척을 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그냥 미치도록 두렵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게, 내 사람들의 아주 간단한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하다.

 

 

  이 문 너머에, 이 현재의 순간조차도, 괴물이 나를 엿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의 확성기 소리와 총성이 멎은 건 한참 전이었다. 더 이상 괴물들이 날뛰는 소리도, 사람들의 비명도 들리지 않았다. 완벽한 고요였다. 그럼에도 마음을 놓고 있을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졌고 호흡이 들쭉날쭉했다. 높고 가느다란 산맥에서 조난 당한 사람의 기분이 이럴까? 어쩌면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 구체적인 방법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홀로 공황에 빠지고 마는 그런 것.

 

 

 

 

  "나가볼까?"

 

 

 

 

  좁은 공간에서 자꾸만 뒤척이는 나를 의식해 하수연이 물었다. 적막이 흘렀다. 어떤 대답이 정답 처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핸드폰을 확인했다. 배터리는 아직 충분했지만 문자 전송도, 통화도 불가능했다. 통신은 완전히 고립됐다. 나 역시 무언가에서 확 멀어져 밀려난 느낌이었다.

 

 

  고개를 내젓거나 어떤 긍정의 말도 건네기 전에 하수연이 화장실의 문을 철컥 열었다. 순식간의 일이라 말릴 틈도 없었다. 문이 열리자 난생 처음 맡아보는 종류의 공기가 흠씬 내 안으로 들어왔다. 수산시장 냄새였다. 비렸고 축축한 냄새가, 났다. 금방이라도 죽은 갈치 눈알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그게 그러니까, 불꽃놀이를 한 것 같기도 했다. 약한 불 냄새도 함께였다. 온갖 것들이 뒤섞여 뒹구르는 아주 이상한 냄새들이 났다.

 

 

  화장실 안과 별반 다르지 않은 깊은 어둠이었다. 전기가 다 나가버린 듯했다. 그 어둠 속으로, 성큼성큼 전진하는 그녀를 다급하게 붙잡았다.

 

 

 

 

  "야, 그러다가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떡해!"

  "무슨 일이 나긴. 그럼 평생 저 안에 틀어박혀 있을 거야?"

  "……."

  "무서우면 넌 안에 있든지. 난 갈 거야."

  "…어디로 갈 건데?"

  "나가야지."

 

 

 

 

  하수연은 덤덤하게 말했다.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처럼 태연했고 정정한 목소리였다.

 

 

  뒤를 돌았다. 캄캄한 화장실이 보였다. 다시 들어가라니까 그렇게 못할 것 같았다. 겁났다. 어두운 게 싫었다. 그렇지만 혼자인 건 더 더욱 싫었다. 나는 벌써 저 앞으로 사라지려고 하는 하수연의 뒷모습에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다리가 얼어붙은 건 그 즈음이었다. 너무 놀라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아마 그녀도 마찬가지였으리라고, 나는 생각했다. 아무 소용 없었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 검은 밤처럼 깊고 끈질긴 어둠 사이에서 빨갛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봤고, 그건 곧 괴물의 뜨인 눈이었고, 그걸 알았을 땐, 이미 모든 게 늦어버렸다. 내가 앞에 있었더라면 분명 내가 목을 물렸을 것이다. 그을린 듯한 어둠은 무엇도 볼 수 없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들리는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시켜 줬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목 부근 어딘가의 골격 같았다. 악 소리도 못내고 하수연은 그렇게 목을 물렸다. 참을 수 없는 공포가 나를 휘감았다. 내가 저렇게 될 수도 있었다. 자칫하면 내가 죽을 수도 있었던 거다. 내가 앞에 있었더라면, 죽는 건 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웠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꿈을 묻고 같이 떠들던 사이였다. 그런 사람이 죽고 있는데 나란 애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머리가 굳었고 다리엔 힘이 풀렸다. 신호등의 적색 신호 같은 괴물의 눈이 나를 멀거니 쳐다봤다. 그게 꼭 둘이 되고, 여섯이 되고, 수십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착시였다. 따르릉 경보음이 울렸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다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죽기 직전이 되면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다는데 나한텐 그런 것도 없었다. 허무했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게 너무 많았다. 지금이라도 뒤를 돌아서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 아니, 필요 없었다. 숨 쉬는 시간 몇 초를 더 벌 뿐이다. 난 어차피 죽을 거다. 여기서, 허탈하게…….

 

 

  엄마 얼굴이 잘 생각나지 않았다. 기억해보려고 애썼다. 내가 마지막에 생각해야 할 것은 그것뿐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후레쉬가 나타났다. 밝고, 강렬하고, 무언가를 열렬히 찾고 있는 듯한 남빛이었다. 가까스로 어둠에 적응돼 있던 시신경이 다시 꿈틀거리며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게 괴물의 몸통 어딘가를 비췄을 때, 난 직감적으로 그 빛이 구원의 한 종류라는 걸 알았다. 괴물이 갑작스런 빛 난사에 화들짝 몸을 떨며 심술궂은 소리를 냈다. 목을 물어뜯고 있던 걸 멈추고 부산스럽게 고개를 돌렸다. 그건 마치, 사람이 사람을 먹는 듯한 괴이한 현상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먹고 있었다. 빨간 눈이 빨갛게 변한 사람을 먹고 있었다. 후레쉬에 반사된 모습은 이상한 구역질을 동반했다.

 

 

  그렇게 정신이 뭉그러져 있을 때 총 소리가 들렸다. 괴물 이마통에 정확히 명중이었다. 뺏기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꽉 힘이 들어가 있던 괴물의 손이 한순간 탁 풀렸다. 너덜너덜해진 하수연의 몸이 풀쑥 떨어졌다.

 

 

 

 

  "경찰입니다."

 

 

 

 

  후레쉬가 정면으로 빛나고 있었다. 하얀 빛을 내뿜고 있는 건 손전등이었다. 그 위 얼굴이 얼핏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가, 이내 후레쉬가 다른 곳을 향해 가면서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오세요."

 

 

 

 

  남자였다. 남자 목소리였다. 그가 간단하게 지시했고, 나를 기다릴 모양인지 남자는 잠시 가만히 서 있었다. 후레쉬에 언뜻 보이는 모습은 경찰의 것이 맞았다. 피를 흠뻑 뒤집어쓰고 있다는 것만 빼면. 철벅하게 젖은 피가 그의 경찰복을 빨갛게 하고 있었다. 후레쉬가 아니었다면 그런 건 보이지도 않았을 거다. 마치 괴물의 그것처럼 느껴졌다. 흠칫 몸이 떨렸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그가 가만히 있는 날 의식해 중얼거렸다.

 

 

 

 

  "아까 피가 많이 튀어서, 죄송합니다."

  "……."

  "총 소리 때문에 괴물들이 몰릴 겁니다. 빨리, 여기로 오세요. 제 손 잡으세요."

 

 

 

 

  빠르고 느슨한 목소리였다. 묘한 신뢰를 형성하는 음성이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을 떼었다. 발목이 잡혔다. 다리가 엇갈리면서 넘어졌다.

 

 

  하수연의 손이라는 걸 깨닫는 데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 무언가는 근방에 그녀밖에 없었다. 이상하게 비명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 말라는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예쁘던 얼굴에, 예쁘던 눈이 붉게 말캉거리고 있었다. 그 시선이 나를 똑바르게 쳐다보면서 압박했다. 쭈뼛 소름이 돋았다. 이윽고 발목을 틀어잡혔던 손이 휙 나가떨어졌다. 또 한 번의 총성이 울렸다. 경찰이 조준한 총구에 손을 달달 떨고 있었다. 후레쉬는 이제 바닥을 비췄다.

 

 

  내 앞에서 사람이 죽었다. 하수연이, 정말로, 마침내 드디어 죽어버렸다. 슬펐다. 그녀가 죽어서 슬프다는 게 아니라, 이렇게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있다는 게 무서웠다. 아, 아아, 하는 실어증 같은 목소리가 내 입을 타고 흘러나왔다. 경찰은 아무 말이 없었다.

 

 

 

 

  "…왜 쐈어요?"

  "……."

  "왜 쐈어요, 왜! 왜 멋대로 쏘고 그래요!"

  "대한민국 국민안전처에서 특수 대상에게 발포 허락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괴물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괴물이 아니란 말이에요!!"

 

 

 

 

  내 말에 그는 잠깐 침묵했다.

 

 

 

 

  "민간인 전원 대피하라는 지시가 왔습니다. 이 이상 시간 끌지 말고 따라오세요. 화낼 겁니다."

  "……괴물이, 아니었다구요……."

 

 

 

 

  나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다. 제정신이 아닌 듯했다. 이유 모르게 화가 나고 역겹고 더럽고, 치사하고, 죽고 싶고, 짜증이 났다. 무서웠다. 공포스러웠다. 나 자신이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가 문득 눈물이 났다. 바보처럼 어깨를 들썩였고 훌쩍이는 소리를 냈다. 억울했다. 갑자기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가, 내가, 하수연이, 사람들이, 모두 다.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한 눈물이 났다. 내게로 다가오는 다급한 걸음이 느껴졌고, 후레쉬를 쥐고 있던 손이, 이내 내 입을 틀어막고 숨 쉴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가 속삭였다.

 

 

 

 

  "지금부터 소리내면 죽습니다. 죽는 겁니다."

  "……."

  "…조용히, 울지 말고, 차근차근…. 제 손 잡고……. 나가는 겁니다."

 

 

 

 

  그의 손에선 살인의 냄새가 났다.

 

 

  거기에 내 눈물이 닿았다.

 

 

  경찰을 믿지 말라는 하수연의 문장이 무심코 떠올랐다. 경찰은 반 쯤 나를 안은 채로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정말로 나를 살리고 싶은 것처럼, 살려야만 하는 듯이 절박하고 신중한 걸음걸이였다. 그런 그에게 더 이상 어떤 억지도 부릴 수 없었다. 주변에서 생기기 시작하는 빨간 점들에 숨이 턱 막혔다. 사막 모래를 뿌린 것처럼 눈이 따가웠다. 이젠 빨간 게 보이면 제어할 수 없는 공황이 나를 찾아와 덮쳤다. 다리에 힘이 풀리려는 걸 가까스로 막았다.

 

 

  화장실을 벗어나고, 복합 상가 일 층을 가로질러 회전문 앞까지 나아가는 동안 경찰은 어떤 소리도 내지 않았다. 빨간 눈이 보이면 그 앞으로 후레쉬를 뿌렸다. 그 새하얀 것에 괴물들이 악악거리는 괴성과 함께 멀리 떨어졌다.

 

 

  회전문을 통과했다. 실로, 오랜만에, 맡아보는, 색다른 공기였다. 차가웠다. 밖은 캄캄한 밤이었다. 찌그러져 있는 경찰차가 보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푸른 목도리가 시야에 담아졌다. 정찬우다. 정찬우, 정찬우였다. 새로운 구원을 얻었고, 내 입술 위로 경찰의 손에는, 계속해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another B

 

 

 

 

  그 말에는 입을 다물었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었다. 윤형이 실내등을 켰다. 노랗고 탁한 불빛이 차체 안을 적셨다.

 

 

  상황은 계속 답답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거리가 이렇게 조용하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분명 무언가가 있다. 무언가가 사람들을, 같은 마음을 가지게 하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윤형이 한참 생각하다가 어느 버튼 하나를 눌렀다.

 

 

  칙, 치직, 지지직, 칙, 대, 에서, 칙, 치직, 현재……, 치지직, 알, 려, 치지직, 서울, 지직, 대…….

 

 

  수신 불량이었다. 자동차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라디오는 각종 잡음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이내 윤형이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버튼을 눌렀다.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숨 막힐 듯한 고요가 차체를 덮었다. 그가 마치 죽은 것처럼 눈을 감고 있는 진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 방에서 봤던 수면제 다발이 생각났다. 자는 것 같진 않았다. 단순히 대답을 내놓지 않아서 이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걸까. 윤형이 생각하던 찰나에 진환이 몸을 뒤척였다.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는 걸 윤형이 무심하게 쳐다봤다.

 

 

 

 

  "심장이…."

  "……."

  "너무, 빨라요."

 

 

 

 

  미숙한 문장 실력이었다. 문득, 점자로 글을 배운 모든 사람들이 이럴지 궁금해졌다. 감정 없는 목소리였다. 무서워요. 진환이 덧붙였다.

 

 

 

 

  "난 뛰지도 못해요. 앞을 못 봐요. 지금 그 쪽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 쪽이 조금이라도 정신을 놓치고 있으면 난 무언가한테 잡아먹히고 있는 중일 거에요."

  "……."

  "왜 날 살리고 싶은 거에요? 왜 날 죽이지 않는 거냐고요."

  "……."

  "아버지가 시키던가요? 보너스라도 걸었나 보죠? 아니면, 후계자 자리를 내걸었나요?"

 

 

 

 

  그 말을 하면서 진환의 입꼬리가 묘하게 뒤틀려 있었다. 아마 비웃음, 같다고 윤형은 생각했다. 진환 같지 않게 날이 서 있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다 같이 살면 좋잖아요."

  "……."

  "그게 다에요."

 

 

 

 

  그가 가볍게 대꾸했다.

 

 

 

 

  "나랑 있으면 그렇게 못할 거에요."

  "……."

  "나를 쏴요."

  "……."

  "당신은 그런 거, 잘하잖아요?"

 

 

 

 

  은근한 조롱이었다. 그저 벙어리처럼 말이 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으로 의미 없는 웃음이 나왔다. 어떤 눈 깜빡임도 없을 것 같은 표정이었다. 마치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자식을 꾸중하는 엄마처럼, 엄한 표정이었다.

 

 

  윤형은 임무를 받고, 일을 할 때, 그러니까 사람을 죽이기 직전에 상대방의 표정을 확인하는 버릇 같은 게 있었다. 대부분 같았다. 두려움에 잔뜩 일그러져서 줄줄 눈물을 흘리거나 새하얗게 질려 아무 말 못하는 얼굴들이었다. 좀 대범한 쪽이라면 쏠 수 있으면 쏘라면서 화를 내는 식이었다. 물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윤형은 항상 총을 쐈다는 여운도 없이 빠르게 그 머리통에 총알을 날렸다. 이런 반응은 진환이 처음이었다.

 

 

  그는 울지도 않았고 살려달라고 빌지도 않았으며 도리어 왜 쏘지 않느냐고 반문까지 했다. 윤형은 잠깐 웃더니 총을 꺼냈다. 모두 일곱 발이 들어가는 리볼버였다. 드르륵, 탄창이 회전했고 윤형이 그 안에서 모든 총알을 빼내었다. 그리고 다시 집어넣는 척 탄창을 닫았다. 요란한 소리가 났다. 윤형이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소리도 없이, 그 머리통에 총구를 겨누었다. 차가운 쇳덩이가 검은 머리카락 중간 쯤을 꾸욱 파고들었다. 진환은 입을 살짝 벌린 채 아무 말이 없었다.

 

 

  방아쇠울을 살살 쓰다듬고 있다가, 어느 순간 힘을 줘서 방아쇠를 잡아 당겼다. 철컥, 하는 것과 함께 탄창이 비어있음을 나타내는 공허한 금속 소리가 났다. 당연하게 실탄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진환은 여전히 담담한 얼굴이었다.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

  "죽겠다는 말이요."

 

 

 

 

  윤형이 중얼거렸고 그는 다시 총을 만지작거리면서 탄환을 장전했다. 익숙한 손길을 따라 탄창이 빙그르르 돌아갔다. 실제로 윤형은 죽고 싶단 말을 싫어했다. 경멸하는 쪽이었다. 사람 죽이는 게 직업인 그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상당한 모순이기는 했지만 정말로 그랬다.

 

 

  그리고 주고 받는 말 없이 시간을 보냈다. 서로에게 잡담을 늘어놓을 만큼 마음이 넉넉하지 않았다. 윤형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로 떠나야 할지, 앞으로 고갈될 총알들은 또 어디서 구해야 할지, 같은 생계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것들.

 

 

 

 

  "…오고 있어요……."

  "네?"

  "차가, 오고 있어요. 아주 빠르게."

 

 

 

 

  느닷 없는 말에 윤형이 고개를 갸웃했다. 도로는 한적했다. 아무 것도 없었다. 여길 지나가거나 통과하는 차체는 아까부터 단 한 번도 보질 못했다. 윤형이 가늘게 눈을 떴다. 몸을 뒤로 돌렸고, 그랬더니 정말로 타이어가 구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미세하고 희미한 소리였지만 똑똑히 들렸다. 윤형이 서둘러 실내등을 껐다. 숨을 죽이고 뒤를 주시했다.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윤형이 밖으로 몸이 보이지 않게 최대한 몸을 엎드렸다.

 

 

  그건 경찰차였다. 엄청난 과속이었다. 경찰차는 여길 신경도 쓰지 않고 그대로 앞만 보고 질주했다. 너무 빨라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사람이 있었다. 사람들이었다. 최소 세 명이었다. 빠르게 파악한 윤형이 검은 밤을 뚫고 저 멀리 나아가는 경찰차를 쳐다봤다. 꽈악 총을 쥐었다. 그러던 순간에 경찰차가 급정거했다.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신호등을 보고 저러는 것 같진 않았다. 윤형이 예민하게 그걸 쳐다보고 있었다.

 

 

 

 

  "말이라도 걸어봐요."

  "경찰이에요, 도련님."

  "……."

 

 

 

 

  어두워서 저 안에 있는 사람이 경찰일지 뭘지는 잘 몰랐다. 그래도 경찰차를 몰고 있으니 그럴 확률이 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가만히 있던 경찰차가 유턴했다. 그리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그 동태를 유심히 지켜보며, 끝까지 눈을 떼지 않던 윤형이 속삭이는 것처럼 물었다.

 

 

 

 

  "따라갈까요?"

 

 

 

 

  진환이 대답 대신 고갤 저었다. 왜, 냐고 묻고 싶진 않았다. 고개 저음이 너무 확고했다. 표정이 창백했다. 윤형이 괜히 피곤한 일은 만들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몸을 접어 다시 운전석에 앉았다.

 

 

  윤형이 스치는 기억에 짧게 탄식하다가 망설이지 않고 시동을 걸었다. 매끄럽지 못한 소리에 진환이 손을 꿈틀했다.

 

 

 

 

  "들를 데가 좀 있어서."

 

 

 

 

  윤형이 간단하게 말했다.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았고, 진환도 물을 맘이 없어 보였다. 진환이 더듬거리는 손짓으로 안전벨트를 찾았다. 윤형이 대신 내미려는 손을 멈칫했다. 그 작은 손은 한참을 답답하게 방황했다. 어쩌면 남의 손에만 의지하는 이 상황이 싫어서 죽고 싶단 말을 쉽게 내뱉은 걸지도 몰랐다. 윤형은 잠자코 그를 기다렸다. 그가 마침내 안전벨트를 찾아 손으로 그걸 옴켜잡았을 때, 윤형은 늘 잠잠하기만 하던 표정이 금세 환하게 바뀌는 걸 지켜봤고, 핸들을 꺾어 부드러운 주행을 시작했다.

 

 

 

 

  "내가 당신한테 줬던 커피요."

  "네."

  "마셨어요?"

  "네."

  "거기에 뭘 넣었을 줄 알고."

 

 

 

 

  평평한 도로를 돌아 한창 직진하고 있던 중이었다. 윤형이 마지막 말에 기겁하며 휙, 옆으로 고갤 돌렸다. 속도를 줄이진 않았다. 진환이 고개까지 꺾어가며 웃음을 참고 있었다. 윤형도 그런 그를 따라 아주 잠시 웃었다. 차체는 이제 불빛 없는 어느 한적한 동네 골목 어귀로 접어들었고, 울퉁불퉁한 길을 버겁게 질주해 올라갔다. 흡사 달동네 같은 곳이었다.

 

 

 

 

  "뭘 넣었는데요?"

  "마리화나."

  "…도련님, 전 가수가 아닌데요. 창녀도 아니구요."

  "알아요."

  "많이 심심하신가 봐요. 이렇게 자꾸 말장난도 하시고."

 

 

 

 

  윤형이 브레이크를 밟았다. 자동차는 어느 작은 주택 앞에서 멈춰섰다. 괴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모든 게 멸종한 것 같았다. 조용했고, 바람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만이 주변에 가득했다. 진환은 이제 다시 원래의 무표정함으로 돌아왔다. 윤형이 차 키를 뽑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잠깐이면 돼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조심해요."

  "……."

  "마리화나가 세상을 빙글빙글, 하게, 할지도 몰라요."

 

 

 

 

  진환은 끝까지 장난 중이었다.

 

 

  윤형이 차를 나와서 향한 곳은 주택의 지하였다. 작은 월셋방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왔던 곳이다. 윤형이 숨을 고르면서 똑똑, 그 낡은 문을 두드렸다. 윤형이 주변 눈치를 살폈다. 아무도 없었지만, 금방이라도 뒤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렸지만 나오는 이는 없었다. 날짜가 뒤바뀌는 시점을 향해 달려가는 한밤중은 차가왔다. 손바닥을 문질러 입김을 불었다. 그럼에도 추위는 잘 가시지 않았다.

 

 

 

 

  "예은아."

 

 

 

 

  윤형이 곧 쓰러질 듯한 문에 입을 대고 소녀스러운 이름을 불렀다. 그다지 크게 부른 것도 아니었는데 문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조심스럽게 열렸다. 윤형이 시선을 아래로 낮췄다.

 

 

  경계심을 가득 안고 위를 쳐다보고 있는 작은 여자아이였다.

 

 

 

 

  "아빠는요?"

  "…예은아, 여기에, 누구 왔었어?"

 

 

 

 

  윤형이 뭐에 쫓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다급하게 물었다. 그러면서 눈은 빠르게 그 겉모습을 훑었다. 어디에도 피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예은은 앙증맞은 손가락을 깨물면서 고민하고 있었다. 윤형이 뭔가를 감지하고 무릎을 굽혀 소녀와 눈높이를 맞췄다. 그러지 말고, 예은아.

 

 

 

 

  "나한텐 말해도 괜찮아. 다 말해봐. 응?"

  "……말하지 말랬는데…."

  "누가?"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윤형이 재촉하자 예은이 겁에 질린 얼굴로 도리질을 했다. 윤형이 아차, 하며 서둘러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누가 봐도 잘생긴 얼굴을 이용해서, 친절하게 웃었고 따뜻한 모양으로 눈을 접었다. 아까 커텐 속에 숨어 있던 모습에도 이런 식으로 유인해 말을 맞췄었다.

 

 

 

 

  "아빠가 예은이 기다리고 있는데. 예은이가 나한테 빨리 말해줘야 아빠 만나러 가지."

  "…경찰 아저씨가 왔었어요."

  "경찰?"

  "네."

  "몇 명?"

 

 

 

 

  예은이 눈을 굴리며 기억을 되감았다.

 

 

 

 

  "많이요, 아주 많이……."

  "그리고?"

  "사탕 줬어요. 딸기맛 사탕."

  "…그거, 먹었어?"

  "네. 주사 맞으면 준다고 해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주사라고 했어요."

 

 

 

 

  피가 차갑게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윤형은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았다. 설마, 그래도 어린애한테, 그런 짓을 했을 리 없겠다고 생각했다. 윤형이 생각에 빠진 눈으로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예은이 윤형의 소맷단을 붙잡고 아빠는요, 하며 칭얼거렸다.

 

 

 

 

  "…아빠 보고 싶어?"

  "약속했잖아요."

 

 

 

 

  예은이 동그란 눈으로 멀뚱멀뚱 윤형을 쳐다봤다.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윤형이 그 작은 얼굴을 가만 쓰다듬었다.

 

 

 

 

  "티비 같은 건 못 봤어? 뉴스, 이런 거."

  "우리 집에 그런 거 없어요. 아까 우리 집 구경 다 했으면서, 기억도 못해요? 바보!"

  "그래, 나 바보야…."

 

 

 

 

  윤형이 중얼거리다 말고 굽혔던 무릎을 일으켰다. 진짜 바보 같았다. 막막했다. 대책 없이 저택을 나왔고, 살아남았지만, 구체적인 미래 설계를 하진 못했다. 윤형에겐 아무 것도 없었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 누구도 올바른 방향을 짚어주지 않았다. 윤형이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작은 손에 온기를 겹쳤다.

 

 

 

 

  "근데요, 있잖아요. 자꾸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사람들이 울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아무 것도 못했어요…."

  "……."

  "왜 그런 거에요?"

  "…나랑 같이, 가자."

 

 

 

 

  아빠 만나러 가자. 윤형이 입술을 짓이기면서 중얼거렸다.

 

 

 

 

another C

 

 

 

 

  밝은 후레쉬에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았다. 흔한 경찰복엔 피 같은 것들이 물씬 젖어 있었다. 준회는 잘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이용해 한빈의 말을 따랐다. 심장이 뻐근하게 작동했다. 가슴팍에 철심을 꽂은 듯 무딘 느낌이었다.

 

 

  괴물들이 총 소리를 듣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빈은 그 앞에 후레쉬를 흩뿌렸다. 밝은 빛에 잠시 주춤하던 그것들이 이내 더욱 사납게 포효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 빛 앞에서는 잘 움직이질 못하는 듯했다. 괴물들의 움직임이 눈에 다 보이도록 굼떠졌다. 마취를 주사한 것처럼 느리고, 둔했다. 한빈이 권총 두 개를 들고 발포를 시작했다. 오른쪽, 왼쪽에서 번갈아가며 파악 실탄이 나아갔다. 준회는 그 뒤에서 멍하니 그걸 쳐다보고 있었다. 사람의 형태를 가장한 괴물들의 목이 꺾어지고, 꺾어지고, 꺾어졌다.

 

 

  총성은 몇 번이고 반복됐다. 장전할 시간을 벌기 위해 후레쉬를 휘휘 빙글거릴 뿐, 한빈의 두 손은 총을 쏠 때만 겁 없게 움직였다. 괴물들의 몸에서 뿜어지는 피가, 이대로 계속 모이고 흐른다면 금방이라도 여기에 붉은 강이 만들어질 것 같았다. 피는 단순히 빨갛지 않았다. 뜨거웠고, 어떤 마음이 확 치밀 정도로 불끈불끈했다. 준회가 마지막 괴물을 향해 총구를 조준하는 한빈의 손을 쳐다봤다. 계속된 발포에 버거운 듯 그 손이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침내 마지막 적수를 물리쳤을 때, 준회는 몰아쉴 공기가 부족해서 잠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있어야 했다.

 

 

 

 

  "야, 서울에 대피령 떨어진 거, 알고 있어?"

  "……네."

  "근데 왜 겁 없이 돌아다녀. 혼날래?"

  "…잠깐 밖에 나갔다가 괴물을 만나서……. 아, 맞다. 여기 오기 전에 경찰 몇 분을 봤는데…."

  "그랬는데."

  "괴물이, 그 손을 물었어요."

 

 

 

 

  후레쉬에 비친 한빈의 얼굴이 난 또, 하는 표정이었다. 준회가 물끄러미 그걸 쳐다봤다.

 

 

 

 

  "손을 물었다고요. 그 쪽이랑 같이 일하고 지내던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래, 알았어."

  "…무전이라도 해봐요, 걱정도 안 돼요?"

  "고딩,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해."

 

 

 

 

  차분한 대꾸에 수상한 기운이 느껴졌다. 한빈이 피 투성이가 된 바닥을 후레쉬로 비추며 무전기 찾는 시늉을 하고 있었다. 준회는 이만 거기서 관심을 접었다. 사라졌던 이성이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오고 있었다.

 

 

 

 

  "대피 행렬 빠져나와서 목숨 걸고 지켜줬더니 고맙단 말도 안 하네. 하여튼 요즘 애들이란…."

 

 

 

 

  한빈이 궁시렁댔다. 누가 구해달랬냐고 쏘아주려는 걸 준회가 참았다. 언제 목에 총구가 다가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거, 실제 상황이에요?"

  "너 공부 못하지?"

  "…왜요?"

  "바보 같은 소리만 골라 해서. 지금까지 겪어놓고도 몰라?"

 

 

 

 

  준회가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구겼다. 묘하게 싹수 없는 말이었다. 한빈은 바닥으로 난사하던 후레쉬를 이내 고쳐 잡았다. 그 순간 다시 여기 저기서 괴물들의 인기척 비슷한 것이 느껴졌다. 쉿, 하며 한빈이 검지를 입으로 가져다 댔다. 준회가 숨을 억지로 삼켰다. 그에겐 여태까지 노련하게 단련해온 직감 같은 것이 존재하는지, 무언가를 골똘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했다.

 

 

 

 

  "회전문 나가면 경찰차가 보일 거야. 고딩, 넌, 그 안에 있어. 난 이 안에 사람들 좀 더 확인해보고 갈 거니까."

  "미쳤어요, 여길 다 올라갔다가 올 거에요? 꼭대기까지?"

  "아니,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안 돼. 설령 내가 가더라도 이미 다 괴물로 변해 있을 거야. 물론 운 좋은 민간인들은 위에 더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병력이 부족해.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일들만 해야 돼. 난 여기에 잘 숨어있거나 아직 목을 물리지 않은 사람들을 찾을 거야. 있을 것 같진 않지만……."

  "……."

  "오늘 밤까지 대피소에 가지 못하면 나라는 우릴 버릴 거야."

  "…무슨, 말이에요?"

  "말 그대로야."

 

 

 

 

  그 말에 준회가 등 뒤가 서늘해짐을 느꼈다.

 

 

 

 

  "…형이, 집에 형이 있는데……."

  "자세한 건 이따 차에서 얘기하고, 일단 지금은 내 말 들어. 하나, 둘, 셋, 하면 넌 회전문 밖으로 뛰는 거야. 절대, 큰 소리 내지 마. 소리 내는 순간 너랑 나, 둘 다 죽는 거야. 알겠어?"

 

 

 

 

  잘 갈린 칼로 조각한 것처럼 한빈의 눈이 새파랗게 번뜩이고 있었다. 누구라도 저 눈이 내뱉는 말을 거역할 수는 없을 것이었다. 준회가 천천히 고갤 끄덕였다. 총성을 듣고 위 층에서 차례로 괴물들이 몰려오고 있는 듯했다. 하나, 한빈이 말했고, 둘, 다시 말했고 셋, 이라고 명령했다. 준회가 힘차게 뛰었다. 회전문을 박차고, 괴물들이 뒤를 쫓아오는 이명마저 거부한 채 다리를 움직였다.

 

 

  눈 앞에 거짓말처럼 경찰차가 있었다. 안심하며 문을 열었는데, 열려고 했는데 굳게 닫혀 있었다. 당황스런 맘에 입만 벙긋벙긋했다. 준회가 부산스럽게 고개를 돌려 휑한 거리를 확인했다. 아무도 없었다. 아무 것도 없었지만, 열리지 않는 문에 괜히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참 문과 실랑이를 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또 거짓말처럼, 그 문이 열렸다. 준회가 이상한 마음을 가지면서도 그 위로 올라탔다. 문을 닫았고, 그 때에 이르러서야 푹 마음을 놓고 피곤한 눈가를 주물렀다.

 

 

  여러 생각이 겹쳤다. 지금 이게, 살아는 있는 건지, 의심스러웠고 순간마다 찾아오는 위기에 긴장에 꽉 막힌 몸이 피로했다. 금방이라도 졸음이 몰려올 것 같았지만 정신은 말짱히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너무 많은 피를 봤고 죽음을 느꼈고, 목숨이 끊기는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건 무덤에 묻히기 직전까지 결단코 잊히지 않을 장면들이었다. 파란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었다. 예전처럼 포근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문득 옆에 있는 운전석으로 시선을 돌리니 피가 흥건한 게 보였다. 준회가 흠칫 고개를 떨었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피였다. 질척해 보이지는 않았다. 꽤 시간이 흐른 듯한 피였다. 핸들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손 자국 같았다. 그 사람일까? 준회가 문득 떠올렸다. 머리가 아팠다. 복잡한 생각은 이만 접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았다.

 

 

  거리에 괴물들이 보이진 않았다. 다만 아무 것도 없었다. 홍수가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휩쓸고 떠나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몇 시간 안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서울을 생각했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도저히 인정이 되질 않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누구라도 붙잡고 절절하게 애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런 일이 대한민국을 찾아올 수가 있느냐고.

 

 

  총성이 들렸다. 얼마 못 가서 또 한 번의 총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것이리라고 준회는 직감했다.

 

 

  손톱을 깨물었다. 너무 많이 힘을 준 이빨에 살점이 뜯겨 나갔다. 평소 매끄럽던 엄지에 곧 피가 철철 흘렀다. 준회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쪽 손가락을 꾹 이빨로 씹었다. 불안했다. 불안하다. 미칠 듯이 불안하고 괴로웠다. 핸드폰은 여전히 통신이 불가능했다. 동혁한테 전화를 걸 수도 문자를 보낼 수도 없었다. 아니, 그 전에 그의 번호를 알지 못했다. 그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기는 한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 희미하고 사라질 듯 말 듯한 감각은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그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기분이 나빴다. 입에서 쇠 맛이 났다. 손가락에 핏빛이 돌았다. 준회는 이번엔 검지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한참을 혼자 있었다. 달아오르는 두통에 눈이 마악 감길 때 즈음 문이 열렸다. 태연하게 운전석에 올라탄 한빈이 실내등을 켰다. 환한 곳에서 본 그는 심각하게 피에 절어 있었다. 확 피 냄새가 끼쳤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경찰복 가슴 부근에 차분한 글씨로 김한빈, 이라고 자수가 박혀 있는 게 보였다. 준회는 그 세 글자를 느리게 쳐다보고 있었다.

 

 

  시동이 걸렸고, 경찰차엔 또 한 명의 동승자가 있었다. 준회가 뒷자석으로 무심코 시선을 돌렸다. 공포에 가득 휘말려 있는 두 눈이 보였다. 그 낯빛 위로 일말의 기대가 차오르는 것 같더니 이내 억장이 무너지는 것처럼 수그러들었다. 그 애는 곧 울기 시작했다. 준회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가만히 그 들썩임을 주시했다. 아는 애, 였다.

 

 

  왜 우는 거냐고 묻고 싶었다. 피 가득한 핸들을 거칠게 돌리기 시작한 한빈은 어떤 부가 설명도 없이 경찰차를 몰기 시작했다. 난폭한 운전 실력이었다. 과속이었다. 차체가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흐물거렸다. 준회가 어물쩡 안전벨트를 쥐었다. 오래된 버릇이라도 되는 것처럼 뒷좌석을 확인했다. 입술을 깨물었다.

 

 

 

 

  "안전벨트, 해."

  "……."

  "안전벨트. 위험하니까."

 

 

 

 

  처음으로 뱉은 소리가 울지 마, 도 아니고 안전 벨트나 하라는 명령이었다. 그 애는 미동도 없이 허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피곤해 보였다. 두 번이나 반복해 안전벨트를 말했지만 그 애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 준회는 괜히 머쓱해져서 다시 앞으로 눈을 돌렸다.

 

 

 

 

  "어디로 가는 거에요."

 

 

 

 

  뒤에서 나오는 가녀린 음성엔 힘이 전혀 없었다. 준회가 알게 모르게 청각을 곤두세웠다.

 

 

 

 

  "서울 끝으로 갑니다."

  "…어디요?"

 

 

 

 

  준회가 인상을 쓰며 되물었다.

 

 

 

 

  "서울 끝. 한 번 말할 때 알아들어."

  "그게 아니라, 왜 나한테는 반말이고, 쟤한테는 존대 써요?"

  "내 맘이야."

  "……."

  "여자잖아."

 

 

 

 

  어이가 없었다. 준회가 허, 하고 짧게 헛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오 분 정도를 주고 받는 말 없이 달리기만 했다. 쾌속 질주에 여념이 없는 한빈에게 준회가 어딘론가 손가락질을 했다.

 

 

 

 

  "여기서 방향 꺾어주세요."

  "안 돼."

  "집으로 갈 거에요. 형이 있어요."

  "안 된다고."

  "왜요."

  "시간 없어."

  "무슨 시간이요."

  "살 수 있는 시간."

 

 

 

 

  몇 번의 대화가 지나가고 경찰차는 그대로 사거리를 통과했다. 준회가 순간적으로 확 얼굴을 구겼다.

 

 

 

 

  "차 돌려요."

  "안 돼."

  "차 돌리라고!!"

 

 

 

 

  빽 지른 소리에 한빈이 브레이크를 밟았다. 급정거에 몸이 앞으로 쏠렸다. 준회가 또, 뒷좌석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트에 이마를 박았는지 그 애가 작게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안전벨트 하라니까, 준회가 속으로 중얼거렸고, 느껴지는 시선에 곧 눈꺼풀을 위로 올렸다. 강압적인 눈빛에 저절로 몸이 움찔했다. 그의 얼굴 피부 위로 굳어있던 피가 땀에 다시 번지면서 주륵 흘러내렸다. 총 맞은 사람처럼, 곧 죽을 사람처럼 위독한 모습이었지만 그건 단지 그렇게만 보일 뿐이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빨갛게 변한 경찰복에 갑자기 소름이 돋아났다. 그가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네 형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거란 보장 있어?"

 

 

 

 

  없다. 심장이 욱신욱신하게 두근거렸다.

 

 

 

 

  "지금 차 돌리면 속도, 못 따라잡는다고. 우리 셋 다 죽을 수도 있…."

  "아니요."

  "……."

  "차 돌려요. 돌려주세요."

  "……."

  "시간 같은 거 필요 없어요. 죽어도 괜찮아요."

 

 

 

 

  준회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사이였다. 그 애가 중얼거렸다. 준회가 휙 몸을 돌려 그 눈을 쳐다봤다. 아까와는 다르게 새하얀, 무엇에도 휩싸이지 않은 생생한 눈빛이 보였다. 한빈이 답답한 기색으로 머리칼을 쓸었다. 그가 몸을 움직이는 순간마다 비린내가 났다. 그리 좋지 못한 냄새였다. 한참 닦지 못한 어항에서 한가득 풀이 일렁이는 듯한 냄새였다. 한빈이 무턱대고 핸들을 꺾었다. 몸이 쏠렸다. 경찰차는 준회가 손으로 가리킨 방면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차는 준회의 짧은 지시로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조용한 주택가에 도착하고 그 애는 경찰차 안에 혼자 남았다. 준회가 그 모습을 집요하게 쳐다봤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한빈이 그 뒤를 따라갔다.

 

 

  침착하게 비밀번호를 눌렀다. 이번엔 틀리지 않았다. 문을 열었고, 그다지 낯설지 않은 집 냄새가 훅 느껴졌다. 준회가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집 안이 캄캄했다. 현관에서 나갈 때 보았던 신발 한 켤레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절망 비슷한 감정이 쏟아져 내렸다. 준회가 서둘러 식탁으로 걸음을 틀었다. 이면지 위를 확인했다. 한빈이 손전등으로 그 위를 비췄다.

 

 

  문제는 236번부터 238번 중간까지만 풀이 과정이 적혀 있었다. 아까 약속한 다섯 문제도 풀지 않고 동혁은 어딘가로 떠나버렸다. 준회가 집을 떠난 게 대충 아홉 시 전후였고, 동혁은 보통 한 문제에 십 분을 소비하곤 했다. 그렇다는 건, 동혁은 열 시가 채 되기도 전에 여길 나가버렸다는 절망적인 공식이 성립된다.

 

 

  가슴 밑바닥부터 천천히, 무언가가 끓기 시작했다. 이게, 분노인지, 슬픔인지, 원망인지 준회는 잘 헤아리지 못했다. 허탈했다. 손 끝마저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진심으로 울고 싶어졌다. 생일 선물이랍시고 마음대로 뺏어간 가방도 보이질 않았다. 저럴로 씨발, 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가방이 없어져서가 아니다. 가방 따위가 사라져서 그러는 게 아니었다. 준회가 손으로 눈을 덮었다. 목도리를 둘러주었어야 했다.

 

 

 

 

  "고딩."

  "……."

  "나와, 가자."

 

 

 

 

  한빈이 간단하게 지시했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였다. 준회는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게 맞는 건지 구별할 수 없었다. 어마어마한 무기력이 찾아왔다. 준회는 조금도, 아주 조금도, 그 선 밖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기나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대피소로 먼저 가 있을지도 몰라.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게 위로처럼 들리진 않았다.

 

 

 

 

 


안녕하십니까아!

*마리화나: 대마초의 포르투칼어. 섭취하면 가수들의 감성을 높여준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있음. 또 성매매 여성들이 수치심을 지우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함.

 

 

안녕하세요! 6233입니다.

어쩌다 보니 일요일에 올리게 되네요. ㅜㅜㅜㅠ

한달 동안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는 게...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드디어 준회랑 만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쁨기쁨

찬우는 대체 어디로 갔는지...(먼산) 다음 편엔 제발 등장하기를. 아멘. ㅋㅋㅋㅋㅋ

 

 

저희 학교에서 금요일에 축제를 했는데요!

저희 반은 레몬에이드랑 컵케잌을 팔았어요~

진짜 안 팔릴 줄 알았는데 품절대란 일어나서 6리둥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인 건 어떤 댄스팀이 공연하러 오셨는데 ㅠㅠㅠ 무려 멘붕 안무를...!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잘 추시더라구요 (엄지척)

또 어쿠스틱 동아리에선 아이콘 버전 눈코입을 들었어요...

진짜... 아이콘 슈스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슴미다... ㅎㅎ

 

 

모든 댓글은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답니다!!

일개 작가인 저한테 자꾸 사랑 고백을 해주셔서 (부끄부끄) 평생 들을 사랑 고백 여기서 다 듣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항상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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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에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맞다 스마트 사장님께 절하러 가실 분들 구해요^^ (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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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아앙아이으오늘도 좋아요ㅠㅜㅠㅜ기다렸어요
8년 전
독자3
피카츄입니다!!!A에서 여주가 본게 준회일거라생각했는데 역시나ㅠㅠㅠㅠ찬우는 어디에ㅠㅠㅠㅠㅠㅠ동혁이도 어디에ㅠㅠㅠㅠ아직 안나온 지원이는 어디에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주우네입니다 대박 작가님 드디어 준회랑 여주가 만났.. 근데 동혁이 어디로 간 겁니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동혀가ㅜㅜㅜㅜㅜㅜ 사라지지마.. 찬우도 어디로 간거고ㅜㅜㅜㅜㅜㅜㅜ 좀비물 짱이예요 작가님이야 말로 (엄지척) 다음 화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5
새벽입니다! 작가님 작품 너무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 another A 에서 푸른 목도리라고 해서 진짜 찬우인 줄 알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찬우가 아니라 준회였군요ㅠㅠㅠㅠ동혁이는 무사하겠죠?!ㅠㅠㅠㅠㅠ무사하길 바랍니다 진환이랑 윤형이도 안전하길 바라요ㅠㅠㅠㅠ찬우와 만나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6
다수왔습니당!
8년 전
독자7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ㅠㅠㅠㅠㅠㅠ오늘도 버스에서 완전 몰입해서 읽었어요 스토리가 너무 완벽해요ㅠㅠㅠ 찬우랑 동혁이 어디있어요ㅠㅠㅠ한빈이도 너무 멋있구여 진짜 그냥 다른말도 필요없이 최고입니다 최고최고 작가님 싸랑해여..♥
8년 전
독자8
초코우유!!!!!!!
8년 전
독자9
와아 드디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군요ㅠㅠ 궁금한 거 투성이네요..ㅜㅅㅜ 준회랑 같이 탄 여자는 여주인 거 같고, 아니 근데 동동이는 어딜 간 겁니까아아ㅠㅠㅠㅠㅠ 걱정돼요ㅠㅜㅜㅠㅠㅠㅠ 다음 편도 넘 기대되시는.. 흑흑 그리고 멘붕과 눈코입이라니 ;^; 아이콘 슈스세요.. 그니까 데뷔하세요.. 또륵 15일까지 9일 남았어요. 도키도키 설레는 부분. 흐흐 아무튼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

8년 전
독자10
준회/선댓이요오오
8년 전
독자21
오우 작가님! 아 진짜 오늘도 이렇게 막 재미있기 있어요ㅠㅠㅠ?
A-저는 수연이와 여주가 디게 오랫동안 같이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연이가 너무 빨리 가버려서 당황해써여..엉엉..아 그런데 진짜 사람심리라는게 진짜 그러지 않으려고해도 이기적인 감정이 나올 수 밖에 없나봐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꿈에대한 대화를 나눴던 사이지만 괴물에게 목이 뜯긴 수연이를 보고 자신이 뒤에서 걸어서 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여주의 모습을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반응일지 확신할 수 없어서 미워할 수 없었어여ㅜㅜ이런 제가 약간 싫었...힝..근데 우리 찬우는 살아있겠져..? 마지막에 여주가 본 파란 목도리는 찬우가 아니고 준회일 것 같은!!
B-진환이가 죽겠다는 말을 했을 때 윤형이의 반응이 궁금했었는데 아 진짜 송윤형 이 멋진 남자..저는 왜 저런 윤형이의 모습이 설레는거져ㅠㅠ? 진짜 좋았어! 둘은 진짜 꼭 끝까지 살아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중간에 나온 그 아이의 정체는 뭘까요.. 누구길래 경찰 아찌들이 다녀가고 그런거지.. b는 항상 읽을 때마다 느끼는데 a, c와는 다른 느낌이 있어요 뭔지는 모르겠는데 디게 더 긴장된다고 해야하나..하핫
C-와 오늘도 준회는 정말 아리쏭.. 분명히 동혁이를 아끼는 것 같은데 또 아닌 것 같은 이 기분은 우리 준회가 츤데레라서 그런건가요...그나저나 한빈아...끙끙..사랑해ㅜㅜ그나저나 한빈이 좀 섹시한데요.. 아니 사실 많이 경찰복입은 한빈이라니여 작가님 말 좀 해주세요!! 저를 죽이시려고 저런 캐릭터를 한빈이에게 부여하신것이 사실 입니까?! 근데 준회가 경찰차에서 본 아는 애는 아마 여주겠져! 그럼 여주가 찬으라고 생각한 아이는 준회였다는 것이겠네요 그나저나 아아아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하지만 이것보다 더 궁금한건 우리 동혁이의 행방..도대체 어디로 말없이 사라진거야ㅜㅜ준회랑 약속 해놓고 진짜 차라리 한빈이 말대로 미리 대피소에가있길..
오늘도 잘 읽었어여우ㅜㅜㅜ엉엉 분위기 깡패! 분량깡패! 그런데 포인트는 혜자..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여? 작가님은 제꺼..하트드실라우?? 배가 터질 때까지 대접할 수 이썽여!!(해맑) 추천이요오오옷 뽀뽀쪽

8년 전
독자11
진짜 너무 재밌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 퀄리티도 너무짱이고ㅠ진짜 ㅠㅠㅠ 완전 좋아요
8년 전
독자12
추천눌러습니다 진짜너무흥미진진해서
오래기다렸어요 신알신울리나계속쪽지보고ㅋㄱㅋㅋ 그리고 찬우가아니라 준회였다니..
아 제가 더 억장이무너지네여

8년 전
독자13
자몽키에요!이번화는뭔가A,B,C가조금씩연결된느낌이였어요!그리고여주랑준회가다시만났네요!찬우는어디에있을까요ㅜㅜㅜㅜㅜㅜㅠㅠ설마다친건아니겠죠ㅜㅜㅜㅜ그리고준회가동혁이를걱정하는모습ㅜㅜㅜㅜ걱정되서위험을무릅쓰고집까지돌아갔는데!!동혁이는또어디갔나ㅜㅜㅜㅜㅜㅜ그리고윤형이랑진환이ㅜㅜㅜㅜ이둘다무사해야할텐데ㅜㅜㅜ진환이가윤형이한테미안해하는모습들이있는것같은데마음이아파요ㅜㅜㅜㅜㅠ퓨ㅠㅠㅠㅠㅠ오늘도너무재미있게읽고갑니다!다음화도기대할게요!작가님늘화이팅♥
8년 전
비회원41.177
꺄!! 반지입니다! 암호닉 굉장히 뿌듯하네요 ~ㅅ~!! 축제..!! 재미있으셨겠어요! 거기다 아이콘 버전 눈코입이라니!! 진짜 슈스됐나봐여 ㅎㅎ 저도 오늘 축제준비하다 방금 집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작가님 글 보니깐 너무 기분 좋네요 ㅎㅎ 하.. 진심 문체 취향저격.. 앞으로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 막 설레네요♥ 오늘ㄷ 너무 잘 보고가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4
유메에요!!! 어제새벽부터기다리고있었어요ㅎㅎㅎ 역시이번화도 짱잼꿀잼!! ㅇ수연이가죽은건 너무유감이에요ㅜㅜㅜ 동혁이는어딜갔을까요ㅜㅜㅜㅜㅜ 걱정돼요ㅠㅠ 예은이가 누군지도궁금하고!! 그와중에진환이랑윤형이 캐미좋고..♡ㅋㅋㅋ 아, 찬우는잘있죠...? 그래도 한빈이랑준회랑여주같이만나게되서 다행이에요!!! 지켜주겠죠?흐흐 설렘사....ㅋㅋㅋ 흥분해서말이너무뒤죽박죽이네요ㅜㅜ 항상너무감사하고애정해요♥♥ 다음화도기다리고있을께용용 아그리고저랑 스마트사장님께같이가요~^^
8년 전
독자15
파란목도리는 찬우가 아니라 준회였네요ㅠㅠㅠㅠㅠ동혁이는 또 어디로 간걸까요?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56.2
1221!
8년 전
비회원156.2
작가님이다ㅠㅠㅠㅠㅠㅠ역시 작가님 글은 진짜 다시 읽어도 대박이네요....스토리도 그렇고 전체 분량도 그렇고 진짜 작가님만한 글을 못 본것같아요ㅠㅠㅠ그나저나...제가!이번에 나결정을사서 회원이 아닌 비회원으로 졸아왔어여...ㅎ그래서 늦게 글을 보러 올수도 있겠지만 빨리빨리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여주가 생각했던 파란 목도리는 이번에도 찬우가아니고 준회였네요!찬우는 살아있는가죠?ㅠㅠㅠㅠ진짜 걱정되게...a편보고 드디어 만났구나 했는데 아니었네요ㅠㅠㅠ그래도 이번편에서는 a랑c가 합쳐졌네요!한빈이랑 준회랑 여주의 이야기가 같이 나오게되겠네요!아...그리고 동혁이도 괜찮은건지ㅠㅠㅠㅠㅠㅠ어디간거야...수학문제 풀고있으라니까ㅠㅠㅠㅠㅠㅠ동동이도 절 있겠죠...?그나저나 진환이랑 윤형이는 오늘도 참 저 상황에서 꽁냥꽁냥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환이 저거 장난맞죠?ㅋㅋㅋㅋㅋ장난을 뭔가 장난이 아닌듯 쳐서!근데 윤형이가 보살피고 있는 예은이는 누구인지 궁금하네요!음...그러면 멤버 다 나왔는데 지원이ㅏㄴ 아직 안나왔네요!!!혹시 찬우랑 있는게 지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오늘도 진짜 잘 읽었어요ㅠㅠㅠㅠㅠ다음편에서 또 봐요 작가님❤️

8년 전
독자16
바나나킥
찬우인줄알고 드뎌 만나는건가!! 했는데..준회였군여..수연이가 죽을줄 몰랐는데..나오자마자 죽다니ㅠㅠㅠㅠ저라면 저상황에서 진짜 아무것도 못할꺼같아여...ㅜㅜ
한빈이 그와중에 겁멋...동혁이는 또 어디간거고 찬우는 어디있는걸까요..동혁이가 뭔가 이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핵심!이 될거같은 궁해봅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ㅎ
작가님 오늘도 잘읽고가여!

8년 전
독자17
친주예요! 드디어 준회를 만나다니! 수연이가 좋은 친군지 나쁜 친군지 잘은 모르겠지만 수연이가 죽은 건 정말 유감이네요... 제가 수연이 대신 준회랑 결혼하는 그 꿈을 이뤄야겠어요.( ´ _ ` ) 하하... 근데 동혁이는 어디로 간걸까요ㅠㅠㅠㅠㅠ 아 걱정된다ㅠㅜㅠㅠㅠㅠ... 여주가 7이콘이들이랑 꼭 만나길 바라야겠어요! 한빈이도 짱짱 멋있어요ㅠㅠㅠㅠ 다같이 소리질러!! 훵웅ㅇ!!! 또 진환이랑 윤형이도 꼭 무사해야할텐데...ㅠㅠㅠㅠ 무사하겠죠, 뭐! 아이콘 슈스에요. 슈스!! 요즘 저희 반 친구들은 렛잇고를 아이콘 버전으로 부르더라고요!! 신난당! 렛잇고~ 렛잇렛잇고~~♪( ´▽`) 근데 멘붕 안무를 추다니... 세상에 저도 그런 것 좀 보고 싶습니다ㅠㅠㅠ 스마트 사장님께도 하러 가야겠고! (주섬주섬) 작가님도 빨리 같이 절하러가요! 아 근데 솔직히 찬우가 11등신씩이나 된다는 게 신기할 따름... 왠지 그 단체샷에서 합성같지만 합성같은 합성아닌 합성을 해놓은 것 같더라고요. 애들 다리 짱길어...워... 진환이 어깨는 사라지고^^...... 아무튼 오늘 글 잘 읽었습니다! (적는 중) 매...주...일,요...일! 에 뵈는 건가요! 야호 신난다! 그러면 다음 주 일요일에 뵙시다~~♥︎♥︎ 작가님 이번 일주일도 화이팅하세요!! 뿅!
8년 전
독자18
헐 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제심장책임지세요ㅠㅠㅠㅠㅠ아진짜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9
필력은 여전히..b...
8년 전
독자20
서울입니다... 와 진짜 매번 화가 충격의 연속이에욬ㅋㅋㅋ 하수연이 죽을지 몰랐어.. 동혁이 어디로 간거에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유 정말.. 뭔가 읽고있으니까 진짜로 일어나는 느낌이에요 몰입이 진짜 짱짱 ㅜㅜㅜㅜ찬우는 살아있나요..?? 막 애들이 걱정되가지곸ㅋㅋㅋㅋㅋㅋ 저도 글쓰는걸 관심있어 하는데 세가지 다른 곳에서 다른사람들에 의해서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가 점점 하나로 모이는 듯해서 작가님한테서 많이 배워가요! 잘보고있습니당!! 다음화가 진짜 궁금해요 ㅜㅜㅜㅜㅜㅜㅜ빨리 보고싶다 ㅜㅜㅜㅜㅜ 아 맞아요 스마트 ㅜㅜㅜㅜ 스마트가 우리 애들 떡밥 줘서 진짜 기뻐요 ㅜㅜㅜ 근데 동혁이가 너무 볼살이 빠져가지고 ㅜㅜㅜㅜ 교복도 잘어울리고 정말 ㅜㅜㅜ 스마트 만세 ㅜㅜㅜ
8년 전
독자22
작가님ㅠㅠㅠㅠ작가님글계속기다렸어요ㅠㅠㅠ찬우는다음편에구출되겠죠??ㅠㅠㅠㅠ앞으로도재미있는글많이올려주세요ㅠㅠㅠ6
8년 전
독자23
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 87준회로해주세요!!
8년 전
독자24
돼지야입니다!!!!!와..진짜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ㅠㅠㅠ오늘 되게 우울했거든요...이유는 모르겠는데 괜히 울적한 느낌..아시나요??그랬는데 사춘주의 읽고나니깐 왠지 기분이 나아진거아세요??ㅋㅋㅋㅋ밝은 내용은 아닌데 윤형이랑 진환이 농담주고받은거 가지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ㅋㅋㅋㅋ지원이는..나온건가요?? 동혁쓰는어디간겨...ㅠㅠ왜 내 맴을 이렇게불안하게 만들어ㅠㅠ또 예은이는 누굴까요??아까 집에왔다고 한거보면 윤형이가 죽인 남자의 딸인가..???여튼 이제하루가 지났으니 조금씩 윤곽이 진해지겠죠? ㅎㅎ작가님 힘내십쇼♥♥항상 응원합니다♥♥
8년 전
독자25
덴맠우유입니다ㅠㅠㅠㅠㅠ흐엉어엉어어엉 드디어 만났다ㅠㅠㅠㅠ으아!!!! 동혀기는 어디간건지ㅜㅜㅜㅜㅜㅜㅜ 여자아이는 누군지 아주 궁금해서 다음 편 어찌기다립니까 ㅍㅎㅎ호히힣 다른분들에게더 많이 들으시겠지만 사랑합니다 자까님 캬캬
8년 전
독자26
ㅠㅠㅠㅠㅠ아진짜 작가님 글 왜케 잘써요?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 진짜짐짜 ㅠㅠㅠㅠ집에와ㅛㅓ 들어왔더니 쪽지와ㅛㅓ 얼마나 좋아했는디 ㅠㅠ오늘내용도 너무 재밌어요 진짜루 ㅠㅠㅠㅠ오늘도 재밌게 읽구가요!!♥️
8년 전
독자27
아 분위기 진짜 하아 이 상황이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생사조차 모르는 상황인데 ㅜㅜ 그럼 여주가 만난 경찰은 한빈이고 준회 보고 찬우라고 생각한 거구나 아 맞다 그 처음 부분에 같은 목도리라고 나오지 않았나요 헤헤 다시 읽어야겠어요 그나저나 동혁이는 아 왜 나갔대 ㅜㅜ 제발 살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찬우랑 동혁이 지원이도 궁금하다 오 그럼 윤형이랑 진환이가 만난 경찰차는 설마 김한빈인가 설레발 죄송함다… 궁예 해야지 읽으면서 매번 느끼는 건데 글 진짜 잘쓰셔요 엄지 척 이렇게 몰입도 높은 글을 쓰시다니 사랑함다
8년 전
독자28
까까예유! 드디어 준회랑 만났네요ㅠㅠ 그리고 찬우 살아있겠죠ㅠㅜㅠ
8년 전
독자29
쟉하에요! 드디어 만낫네요 어서 빨리 찬우랑 동혁이도 만나고 윤형이,지원이,진환도 다 만났으면 좋겟네요 제발 다들 살아 있기를...ㅜㅜ 진짜 매글마다 몰입이돠서 저번에는 꿈에도 나왔어요ㅋㅋㅋ 오늘도 글 솜씨가...!!!! 정말 잘쓰셔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8년 전
독자30
헐,,,진짜 이거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막 읽고 있어....진짜 집중력키워주는 듯 파란목도리가 당연히 찬우인줄 알았는데 준회라니 찬우는 어디서 어떻게 된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동혁이도 그렇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1
외드뎌ㅠㅠㅠㅠㅠㅠ만났네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다같이는모잏려면 오래걸릴려나.!ㅠ
8년 전
독자32
동혁아 어디로 간거니? ㅠㅠㅠ 지원이랑 찬우는 어디 잇는 거니? ㅠ
8년 전
독자33
작가님 정말 와 명작ㅜㅜㅜㅜㅜㅜ진짜 정말 명작이에요..흔할 수도있는 좀비물을 이렇게 끝내주는 필력으로쓰시다니...정말 대박이에요 몰입도도 말하면 입아픈! 영화같은 느낌이에요 진짜..특히 이번화 설렘포인트가 계속 생각나는데 준회가 안전벨트 메라고 한것도 설레고 한빈이가 여자라고 존댓쓰는것도 계속 생각나네요 허허...다음화도 기다릴게요ㅜㅜㅜㅜ
8년 전
독자34
작가님 정주행 중인데요 너무 슬픕니다ㅜㅜㅜㅠ 다음편 언제 오시나요 ㅠㅠ
8년 전
독자35
추천 받고 읽어봤는데 읽는내내 스릴이 넘치는데 작가님 언제와요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다가 안달나 죽겠어요...
8년 전
독자36
작가님 정주행중입니다! 작가님 글을 볼때마다 그 상황에 있는 것 처럼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요ㅠㅠㅠㅠ그만큼 작가님이 글을 잘 쓰신다는 뜻이겠죠 이 명작을 이제야 본게 아쉬워요ㅠㅠ찬우랑 동혁이는 어디에 있는건지...모두들 무사하길 바라요ㅠㅠㅠ
7년 전
독자37
안녕하세요 작가님! 최근에 이 명작을 처음 읽어봤는데 ㅠㅠㅠㅠ ㅠㅠㅠ좋아합니다 ㅠㅠㅠㅠㅠ뉴뉴ㅠㅠㅠㅠ 감정 전달이 잘돼서 제가 이 이야기 속 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글잡에서 스릴러랑 여러 인물 이야기들이 합쳐지는 글은 처음 읽어봤는데 와후,,,,,, 전 작가님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도 보고싶은데 꼭 돌아오시리라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최고에요.. 정말루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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