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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전체글ll조회 1322


 

 

정말 짧은 조각이에요;; 욕주의 하세요..

보고 나면 욕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영... 죄송합니다..ㅠ

 

 

 

[EXO/카디] 조각 | 인스티즈

 

 

 

 

 

 

종인아, 우선 이렇게 쪽지만 남기고 떠나는 나를 용서해.
미리 말하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상처 받을까봐 고민하다가 결국 떠나는 날이 되었네.
나 오늘 미국가, 가기 전에 잠깐 들린 거야.
정말 미안해. 니 마음 진심으로 생각해주지 못했던 것도 미안하고,
이렇게 어린 너를 가볍게 대했던 것도 정말 미안해.
급하게 쓰고 가느라,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지만.
가슴에 담아 둘게.

혹시라도 나중에 아주 만약에 마주치게 된다면
그 땐... 아니 되도록이면 마주치지 말도록 하자.

 

 

 

 

너는 날 뭘로 봤냐, 존나 우습게 봤나보다. 그치? 적어도 이별을 고하는 쪽지 정도는 직접 주고 가야되는 게 예의 아니냐?
넌 진짜 끝까지 썅년이네.

 

 

 

 

 

"형, 좋아해요."
"응? 우리 종인이~ 형도 종인이 좋아해~"
"아뇨, 사랑한다구요."
"에이... 장난 그만하자, 응?"
"난 장난 아닌데.
나랑 사귀자구요, 경수형."
"조...종인아.. "

 

 


"에휴.. 그래 알았어. 사귀자.."

 

 

 

 

니가 날 그냥 반 장난식으로 받아준 건 나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너보다 키도 작고, 퉁퉁하고 또 어딜 가든 미움만 받는 나같은 새끼. 근데 날 봐주는 니 눈빛이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르게 다정했어. 그래서 좋았어.
날 받아준게 동정이었던 아주 잘 알아. 근데 아주 조금은 동정이라도 내게 마음이 있을 줄 알았다. 현관문 사이로 삐죽 나온 너의 쪽지를 본 순간 당장 공항으로 달려가야 하나 싶었지만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하는 너의 글씨를 보니까 억장이 무너졌어.
너는 내가 얼마나 싫었길래, 아니 얼마나 끔찍했길래.
니가 떠난 그 날 밤엔 비가 왔다. 갑자기 비가 맞고 싶어져서 그냥 나가서 무작정 걸었다. 그리고 나서 며칠을 앓았다. 살이 빠져있더라, 몸이 가벼워지니까 좋더라. 그래서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어. 춤도 배우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 살만 하더라 니가 없어도.
살이 빠지니까 키도 크더라. 갑자기 들러붙는 계집애들도 많아졌어. 그렇게 욕하고 무시하던 새끼들이 발길질 한 방에 나가 떨어지더라. 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너도 나가 떨어질까? 아님 벌벌 길까? 니가 돌아오면 내가 너를 내려다보게 될거야, 넌 날 올려다 볼거고. 근데 씨발, 마주치지 말자고? 내가 그렇게 쉽게 놔줄 것 같아?
바로 내일, 니가 돌아온다.
니가 나한테 했던 만큼, 그대로 돌려준다. 도경수. 이 썅년아.

 

 

 

종인에게 어수룩한 미안함을 전했던 쪽지는 오히려 그에게 상처와 배신감을 안겨주었고, 그를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그렇게 그는 저 깊숙한 지하 구덩이에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그 안에선 아무 의미 없는 복수의 칼날만을 갈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 자신을 다시 환하게 비춰줄 빛을 찾고 있던게 아니었을까.

 

 

 

 

 

 

 

안녕하세요, 모어입니다.

이런 비루한 조각을 가지고 오다닠ㅋㅋㅋ

안 써지더라구요... 우연을 가장한 만남잌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이런 완성도 떨어지는....

그냥 갑자기 머릿속에 저 욕이 떠올라서 막 쓰기 시작하다가...ㅋㅋ

죄송합니다...저를 욕하셔도 되요...ㅠㅠ

사라지겠습니다....

댓글이 달리지 않아도... 감수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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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링세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느헝ㅠㅠㅠㅠㅠㅠㄷ,다음편없나여.........끄힝 잼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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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아니에요...제가 봐도 날려쓴게 티가 나는데요..ㅠㅠ제가 죄송할 따름이니다...이건 그냥 조각이라.....ㅋㅋㅋ아마 우연이 잘 안써지면.. 이거 이어서 또 들고 올지도 몰라요....감사합니다ㅠ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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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ㅠㅠ다음편업어요?ㅠㅠㅠ재밋는데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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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우와 감사합니다ㅠㅠ재밌게 봐주셔서... 다음편은...고려해보겠습니다..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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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모어님 독자1이에요!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전 입시준비에 치이고 있어요....자기소개서.....수능최저....논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어님은 저으 생활으 버팀목중 하나에여ㅠㅠㅠㅠ항상 올라오는 글 잘 보고 있어요!!!
저번에 우연 올라왔을때 글쓰기제한 걸려있어서..ㅠㅠ재검토 요청해서 경고 없애긴 했는데 그때 바로 댓글 못올렸으요ㅠㅠㅠㅠ
이번조각엔 거친 종인이라니ㅠㅠㅠㅠㅠ달달물도 좋지만 이런것도 재밌네요ㅎㅎㅎ소재가 쀼잉쀼잉...조으다...
나중에 뒷내용도 보고싶어요! 하트하트하트 받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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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독자 1님 안녕하세요ㅠㅠㅠ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입시 준비에 치이고 계시면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어요ㅠㅠㅠ 제가 다 도와드리고 싶네요..진짜로...ㅜㅠ제 글이 버팀목이 될 수 있다니 얼마든지 제게 기대세요! 제 두꺼운 허벅지로 버텨드릴게요ㅠㅠ정말.. 화이팅입니다ㅠ!! 항상 이런 류의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거친 종이니라던가.. 앙칼진 경수라던가...ㅋㅋㅋㅋㅋㅋ나중에 기회되면 뒷 이야기로 찾아뵐게요ㅠㅠㅠ 저도 하트하트하트에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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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비루하다녀ㅠㅠ 금손을 가지고겨시는분이ㅠㅠ 우연을가장한만남도 좋지만 이것도좋네요ㅠㅠ뒷이야기궁금해요! 브금하고 같이들으니 더 몰입되요ㅠㅠㅠ브금은 뭐에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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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이런 비루한 글에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금손이란 말은 정말 과찬이세요...엉엉 ㅠㅠㅠ뒷이야기 생각은 해보지않았지만 데리고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ㅠ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하트 브금은 Dear god - Rah k, pinnacle 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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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짱이시네여..금손이시네..금손징어..전 팔딱거리기만 하는데ㅠㅠㅠㅠ사랑함미다 카디는 사ㅏ랑입니다 행쇼에여 작가님도 저랑 행쇼하실래여?? 거절하시면 가슴이 아파 예쁜 간호사를불러줘..구여헹 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말이좋은거같애여 와 이거 진짜 짜장이다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함다 재밋서영 ㅠㅠㅠㅠㅠㅠㅠ소재가 ㅇ헕학핱학헉ㅌㅎ..담편 기대할게영 앗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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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저도.. 사랑합니닼ㅋㅋㅋ독자님만 괜찮으시면 저랑 행쇼..ㅋㅋㅋ아 그런 드립들ㅋㅋㅋㅋㅋ김민효기자님ㅋㅋㅋ 마지막 말이라면...욕이여?⊙◇⊙ 금손은 정말 과찬이십니다ㅠㅠ저는 똥손징어일뿐...ㅠㅠ담편... 노력해보겠습니당 댓글 감사합니다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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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핡! 모다 이 땡기는 조각은? ㅋㅋ 모어님~ 쏘쏘에요^^ 와우 분위기 쩔어요ㅠㅠㅠㅠ 거친종인이 완전 끌리는데요? 위에 사진이랑 씽크가 ㄷㄷ 뒤...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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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안녕하세요 쏘쏘님ㅋㅋㅋㅋ우와.. 사진은 그냥 눈에 띄길래 갔다 박아둔건뎈ㅋㅋㅋㅋㅋㅋ의외의 결과를 낳았네요!!! 뒷 얘기 많이들 궁금해하시네욬ㅋㅋㅋ써놓은게 없눈데유ㅠㅠㅠㅠㅠㅠㅠ 뒷 얘기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당 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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