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이] 체육과 연하남친 세훈이썰 2 + kakao
오늘은 우리대학교축제라고 했었지? 우리학교에서는 축제날 과별로 이벤트나 상점을 운영해.
그 수익금은 모두 마련한 과가 그대로 가지는 편이라서 어느과나 'MT, OT때 쓸 술값이라도 벌어놓자!'라는 마인드로
정말 미친듯이 꼼꼼하게 준비해ㅋㅋㅋㅋㅋㅋㅋ회의시즌때 다른과건물도 가기 힘들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사회과'. 세훈이는 '체육과'. 같은 사범대라도 이 행사는 과별로 진행되기때문에... 잘가 세훈아 우리 잠시만 안녕☆★☆
우리과는 과의 특성과 상관없이 수익금을 많이 벌 수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일포차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어.
기본적인 소주 맥주 막걸리와 함께 술 잘 못마시는 학생들을 위해 딸기소주, 레몬맥주도 준비하고,
음식은 불판에 굽기만하면 되는 양념에 절인 불고기가 주메뉴!
담당도 요리파트, 설거지파트, 서빙파트, 계산파트 이렇게 나눠서 맡았어. 난 '서빙'을 맡게됐어.
근데 나 진짜 몰랐는데 오늘 축제 당일날 가보니까 서빙용 유니폼이 장난아니더라.......ㅎㅎ
포차에서 손님을 끄는건 서빙이라며 옷을 건네는 과대언니가 그렇게 악마처럼 보인건 처음이었지.....ㅎㅎ
내가 경악했던 서빙 유니폼이 어땟냐면, 허벅지반을 겨우 덮을만한 길이의 딱 달라붙는 메이드복.
단호하게 말하면 이 옷을 입은 걸 알면 세훈이가 정색하고 짜증낼 만한 옷이었어.
내가 이런 옷 입는다고 말할 틈도 없이, 빨리 포차 준비를 해야해서 세훈이한텐 연락 한통도 못해주고, 확인도 못했지ㅠ_ㅠ
아침부터 다 모여서 바쁘게 준비했더니, 눈깜짝할 새에 저녁이 되있었어. 사실 낮에 세훈이과에 한번 찾아 갈려고 했었는데 실ㅋ패ㅋ
포차의 서막을 알리는 어두운 하늘이 오고, 7시. 포차가 본격적으로 열렸지.
목소리 큰 과대언니가 확성기까지 들고 밖에 나가서 외친 한 마디때문에 손님들이 정말 우르르 떼를 지어 들어오기 시작했어.
"이 포차 서빙들 존나 예쁘다!!!!!!!!!"
손님이 들어온 포차에서는 아침부터 준비하던 때보다 더 바빴지. 게다가 서빙할 땐 살랑살랑 눈웃음치면서, 애교가 섞여있는 말투로 안내해야했었지....
"잘생긴 오빠들~ 주문 하시겠어요?^^"
"오빠들~ 다 고르셨어여? 빨리 가져다줄게여~^^"
윽. 토나와. 내가 이런말을 했다니!!!!!
혀를 잘라버리고 싶엌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ㅋ
하늘이 더 새카맣게 변할 수록, 카운터의 수익금이 더 쌓일수록, 시계바늘이 12에 가까워 질 수록 술쳐먹고 개가 된 진상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
안그래도 서빙한 탓에 어깨랑 팔은 다 뭉치고, 하이힐신고 계속 다녔더니 발가락은 까지고 뒷꿈치도 까지고 다리는 알이 쫙쫙배겨서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
거기다가 파워진상손님 등!장!
벌써 다른데서 거하게 마시고 오셨는지, 들어올때부터 풍기는 술냄새가 정말 지독했던 그 사람...... 왜 나한테 오는거죠? 엄마...... 세훈아.......
"어이구 아가~ 예쁘게 생겼는데? 이리와봐. 오빠가 술 사줄게. 내 옆에와서 점 마셔 응?"
"손님, 저한테 이러시면 안되세요. 손님 주문하시겠어요?"
"아가야 소주 한 병가져와서 이리 앉아 봐."
"여기 소주요. 그리고 저 지금 일하는거 안 보이세요?"
"아오- 예쁜년들은 이래서 안된다니까? 예쁘다 예쁘다해주면 꼭 이래요. 팅기는 것도 적당히 팅겨야지."
그 순간, 그 진상새끼가 내 손목을 확 끌어 당기더니 자기 옆 자리에 끌어 앉혔어.
그러고는 다짜고짜 테이블에 놓여져있던 소주를 잔에 붓더니 나한테 억지로 마시게 하더라.
"아이고 착하다 우리아가 쭉쭉 마셔. 쭉쭉!"
내 입에 잔을 붙혀선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 이 진상새끼때문에 난 딱 이 한 잔만 마셔주고 과대언니를 불러서 내보낼 생각을 했어.
사실 내가 맥주는 마시는데, 소주랑은 진짜 안맞아. 내가 싫어하기도 싫어하지만, 소주는 일단 세네잔만 마셔도 확 가는 타입이거든.
일단 한 잔을 마셨는데, 알딸딸한게 벌써부터 노곤노곤한것이 정신이 잘 안들었어.
이 때다 싶었는지, 그 진상새끼가 점점 내 치마를 만지작거리고, 어깨도 끌어안고, 허리도 쓰다듬는 것 같았어. 기분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더러웠어.
이런 식으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내가 성추행을 당하는 것 같아서.
내가 아무리 힘을 써서 빠져나가고, 때릴려고해도 거대한 남자몸에 포박된 채로는 움직일 수도 없는거야.
그 남자는 이제 허리에 있던 손이 내 가슴까지 올 기세였고. 진짜 그때부터 무서워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어. 절실하게 세훈이가 보고싶었어.
"ㅎ흐흡... 놔주세요...... 네? 제발 놔주세요...흑.."
"우리아가 울면 안돼지~ 뚝 그쳐 뚝"
"흡....놔주세요....흐..이러지 마세요.."
딱 이 때 세훈이가 우리포차에 온 거야.
날 발견못했는지 과대언니한테 가더라.
"어 누나, 00누나 어딨어요?"
"세훈이 이제 왔구나? 00이 지금 서빙중일거야. 포차안에 찾아보면 있을걸? 나도 바빠서 정신이 없네."
포차안을 두리번거리는 세훈이를 진상새끼가 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을 쯤에 내가 울면서 불렀어.
"흐흡....흑ㄱ... 세후나...! 세후나! 흑흑 나 여기있ㅆㅅ어....!"
"누나? 00누나? 맞아요? 누나!!!!!"
날 발견하자마자 놀란 듯 뛰어오더니 진상새끼를 내 몸에서 급하게 떼어내.
"아저씨. 술 쳐마셨으면 집에 가세요. 이런식으로 여자 끌어안고싶다고 여기오면 안돼죠."
"뭐? 어린새끼가 어딜 가르치려들어. 꼬마는 집에 가야지~ 늦었어."
안그래도 연하인 세훈이가 제일 싫어하는게 꼬마, 어린남자. 이런 말인데 거기다 날 끌어안고 더듬고 있었으니 빡 돌았을거야.
"뭐? 아 씨;발 이런 개;새끼를 다 봤나. 미;친놈. 내가 아까 곱게 말했을때 듣고 나가야지 뭐? 씨;발새끼야 다시 말해봐."
이렇게 세훈이가 말하면서 그 진상새끼를 확 밀쳤지. 진상새끼는 테이블 밑으로 고꾸라졌고, 넘어진 그 새끼를 세훈이가 다시 마구 밟았어.
"더러운 새끼야. 내가 손대기도 아까운 사람을 니가 뭔데? 어? 니가 뭔데!!!!!!! 씨발 너같은 쓰레기는 내 손 닿기도 더러워 씨발"
세훈이의 언성이 높아지고, 밟는 소리가 더 커져가는 탓에 포차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지고, 모두 이 쪽을 보기 시작했지.
난 빡쳐서 폭주하는 세훈이마저 막을 정신이 없어서 세훈이 뒤에서 그냥 계속 울었어.
그 때 과대언니가 우리를 발견하고 급하게 달려와 말리기 시작했어.
"00아! 왜 울어! 응? 무슨일이야. 세훈아 그만. 그만하고. 무슨일이야. 얘기해봐 찬찬히"
"후- 이 더러운 새끼가 우리 누나 끌어안고....있었어요. 내가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겁나"
"......정말이야 00아? 괜찮아? 여긴 내가 정리할테니까 세훈이 너는 00이 데리고 나가. 나가서 달래줘. 많이 놀랐을 거야."
-
내 손을 잡고 포차를 나온 세훈이는 그대로 학교안의 조용한 곳으로 데려갔어. 진짜 그때까지도 눈물이 안 멈춰서 계속 울었어.
그런 나를 벤치에 앉히더니, 세훈이가 안아주더라. 그래서 내 등을 토닥토닥해주면서 달래줬어.
"누나...... 많이 놀랬죠? 진짜...... 나 오늘 하루종일 연락안되서 화가 머리끝까지났단 말이에요."
"...응"
"겨우 시간빼서 갔더니, 들어서자마자 서빙하는 사람들 옷이 진짜 좀 그런거에요....
설마 누나도 서빙했을까 싶었는데 과대누나가 누나도 서빙중이라고 하고.... 그래서 더 화났었어요."
"...미안해..."
"다급하게 누나 찾고있는데, 누가 날 울면서 부르는 거에요. 진짜 순간 소름돋아서 그 쪽으로 달려갔더니,
그 씨;발새끼가 누나 허리쓰다듬으면서 목덜미에는 얼굴까지 파묻고있고...... 누나는 계속 울고있고......진짜 눈에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밟은거고.....욕하는거 듣게해서 미안해요."
"아니야....내가 이런 옷입는다고도 말도 안해주고... 우리 세훈이한테 연락도 안하고.. 온 카톡도 확인도 안하고.... 에구 우리 세훈이 누나 걱정많이했지.....미안해..."
"아니 누나도 바빳잖아. 난 다 이해해...미안해야하는건 그 새끼지. 진짜 누나.....내가 더 빨리 못갔어서 미안해요..."
"이렇게라도 와준게 어디야. 니가 안와줬으면....."
"아. 거기 까지. 더 이상 말하지마요. 응? 나 아까 과대누나한테 말할때도 그 새끼가 누나 쓰다듬고있었다는 말, 일부러 안했어요...
그 말까지는 많은사람앞에서 지켜줘야될 것 같아서. 입에 담기도 싫고."
"으- 이제 우리 세훈이없으면 난 어떻게 살지? 나는... 난 못살것같다....."
"아니야. 누나나 나 보내지마요. 난 절대 누나 놔두고 어디 안가니까 그런 걱정할 필요도 없어.
아이구- 우리 00이가 너무 예뻐서 어딜 혼자 못두겠네."
"00이~? 00이~?. 너 이제 아주 막 부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나아닌것같아서 그래ㅋㅋㅋㅋㅋㅋ 00아~ 누나 맞아? 어떻게 이 얼굴이, 이 키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야?"
"야, 또 키는 왜 걸고 넘어져! 너 또 반말하기만 해봐~ 응? 대학입학해서 누나라고 부른거 오랜만인거 알지?"
"시끄러워. 조용하고 00아 이리와봐- 오랜만에 뽀뽀나 한번 할까?"
"오랜만은 무슨, 어제도 했거든요?"
아직 투덜거리며 투정부리는 나를 확 끌어당겨 품에 안고는 쪽-쪽-쪽-거리던 세훈이의 입술이 닿는 시간이 길어지고,
내 입술을 살짝 콕 깨무는 가 싶더니 그 사이를 파고들어 내 입안을 잔뜩 휘젓는 세훈이가 날 예뻐해주고 좋아해주는게 온 몸으로 느껴져서 미소가 지어졌어.
"누나- 이제 앞으로 그런 옷입으라고 하면 내가 안된다고했다고 거절해.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1분 정도 짬내서 핸드폰확인정도는 해. 알겟지?"
"그래 우리 세훈이 생각해서라도 내가 꼬박꼬박 확인하고 답장할게. 오늘도 달려와줘서, 고마워 세훈아 내가 많이 사랑해♡"
"아니 누나가 주는 사랑보다 누나가 받는 사랑이 더 컸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내가 훨씬 더 사랑해♡"
세훈아. 오늘도 내 곁에 있어줘서,
지켜줘서 고마워 사랑해♡
하.... 다사다난했던 오늘.... 뭐 결국엔 달달하게 끝났지ㅎㅎ
오늘 있었던 일 드디어 다썼으니까 난 이제 너무 피곤해서 자러갈게ㅠㅠㅠㅠㅠ
읽어줘서 고마워♡ 마무리는 오늘 카톡으로!
아 우리커플한테 궁금한 거 있으면 다 물어봐~ 다음에 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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