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절대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썼습니다.
나에게 좋은 기억이라 미화되서 썼을 지는 몰라도 절대 허구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반응보다 훨씬 좋아서 다음편 갑니다.ㅎㅎ
아직 연락 하냐고 물어 보시던데... 그건 좀 있다 나올꺼구요.
다들 달달하다고 하는데... 그때 당시엔 이게 왜 달달하다고 생각지 못 했을까요.ㅠㅠㅠ
E5. 준비물
제가 학교에서 배우던 시절 과목 중에 실과라는 과목이 있었어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가정과 비슷한 과목이었죠. 요리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어느날 요리를 해야하는 날이었어요. 각 조마다 요리를 준비 해와야 하는데
저희 조는 도넛을 만들기로 했죠.ㅋㅋㅋ 각자 준비물을 나눠서 준비 하는데 제가 가져와야 할 준비물을 식용유 였어요.
하지만 제가 깜박하고 안가지고 오고 만 거에요.ㅠ 도넛에 식용유가 없다는 것은 요리를 하지 말라는 거죠.ㅠ
그 날따라 부모님들도 집에 안계셨어요.ㅠ
수업시간이 시작 되었고 다들 준비하는데 저희 조만 어수선 하게 됬어요. 저희 조의 눈총을 한 몸에 받았죠.ㅠ
애들 눈치를 보고 있는 저에게 그아이가
그 아이 : 야 너네 집 많이 머냐? 몰래 갔다와
나 : 그렇게 많이 먼건 아닌데 갔다오면 수업 끝날껄.
그 아이 : 내가 같이 가줄께.
나 : 선생님한테 뭐라고 말하고 가게
그 아이 : 몰래 가야지. 이 바보야 (순화해서 쓴거에요.)
참고로 그 아인 운동선수였거든요.
그렇게 그 아이와 전 몰래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했어요. 식용유를 가지고 나오는데
전 너무 힘들어서 못 뛰겠다고 하니깐 그아이 혼자 먼저 학교로 뛰어 갔어요.
그렇게 그 아인 먼저 학교로 다행히 요리는 완성을 했죠.
전 터덜터덜 걸어 가는데 교문 앞에 그 아이가 서있는 거에요.
그 아이 : 어이구 할매야. 인제 오냐?
나 : 식용유는 어떻게 댔어?
그 아이 : 요리 하고 있어. 가자. 저기 교감 쌤 돌아 다니더라 일로와.
그렇게 저와 그 아인 교감쌤한테 걸리지 않고 수업에 들어갔고 저희 조가 1등은 못했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답니다.ㅎㅎㅎ
E6. 20년 후
어느덧 2년 이란 시간이 지나고 졸업식이 되었어요.
저희 조애들 끼리는 뭔가 유대감이 심했어요. 조원들 전부 특이한 걸 좋아 했고 노는 거 좋아해서 잘맞았죠.
하루는 영어 연극을 하는 날인데 May I help you? 이 한마디가 들어가는 짧은 연극을 만들어 와야 했어요.
다른 조들은 전부 장사를 하는 연극을 해왔지만 저희 조만 매우 특별하게 했었죠.
뭘 했을거 같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9.11테러를 연극화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나오는 승무원에게 May I help you? 이 대사를 넣어서 말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저희가 1등을 했죠. 특별 활동 시간도 저희 조만 같은 걸 신청해서 다 같이 놀았죠.
그만큼 유대감이 남 달랐기 때문에 졸업식이 너무너무 슬펐답니다.
그래서 약속을 했죠. 20년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학교에서 보자고.
그리고 서로 20년 후의 모습을 이야기 하면서 시간을 보냈죠.
그 당시 제가 생각한 20년후의 제 모습을 아이 셋을 낳은 현모양처 였어요.
그렇게 이야기 하자 마자 저희 조 애들은 이구 동성으로 그 아이에게
"너네 셋이나 낳을꺼야?" 이러는 거에요
그 아이와 전 이구동성으로 그아이들에게 "아 그만 좀 해 진짜." 이랬죠.
그러니 또 그 아이들은 "오~~~" 이랬었죠.
올해로 10년이 지났어요. 10년이 남았네요.ㅎㅎ 그 아이들 이 약속을 기억할 까나 모르겠네요.
E7. 매형
저에겐 여동생1명과 남동생1명이 있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그 아인 운동선수 였어요.
제 동생들도 운동 선수였어요. 그 아이와 같은 운동을 했엇어요.
그래서 그 아이와 제 동생들은 저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친했답니다.
저희 가족 모두 그 아이를 알고 있었어요. 길에서 그 아이가 저희 부모님을 만나면 깍듯이 인사를 했었어요.
(참고로 지금도 가끔 길에서 보시면 인사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동생들은 제 친구들 못지 않게 그 아이와 저를 엮어 들었습니다.
하루에 작게 들으면 다섯번 이었어요.
여동생 : 언니야 그 오빠 좋아하나?.
이 말은 아직도 한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요.
그래도 여동생은 나은 편이었어요. 남동생은 그 아이에게 매형이라고 불렀어요.
그 어린게 어디서 주워 들은건지 그 아이만 보면 매형 매형 이러는 거에요.
저는 부끄러워서 미치고 팔짝 뒤겠는데 그 아인 제 남동생이 귀여웠는지
장난 스레 꿀밤만 때렷죠.ㅠ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동생들은 중간에 운동종목을 바꿔서 그 아이와 만나는 일이 없어졌죠.
가끔 길 가다 만난다는데... ㅠㅠ 아직도 매형이라 부르는 지는 저도 잘.ㅠㅠㅠㅠㅠㅠ
오늘 너무 많이 쓴거 같네요. 이 정도 까지만 할께요.
아쉬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 했습니다.
만약 다음 편이 써진다면 나올 에피소드들의 짧은 소개
첫번째, 여름날 놀러간 피서지에서의 진실게임
두번째, 아련아련 열매를 먹은 마지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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