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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경수] 꿈 속(부제: 그시간에 멈춘 네 남자) | 인스티즈

 

 

 

 

 

오랜만에 서랍을 정리하기 위해 오래된 물건들을 꺼냈다 

학생때 사진을 꺼내보다 문득 추억에 잠겼다 

 

 

 

 

 

2007년 여름 

 

 

너와난 다른아이들이 질투할정도로 예쁘게 사귀었지. 나의 학생시절 가장 떠오르는 사람하면 너가 먼저 생각날만큼 사랑했어. 

 

 

너는 2007년 4월 고등학교 2학년시절의 어느 따뜻한봄날 나에게 고백했었어 

 

 

 

 

 

"징어야 나 할말있어." 

 

"어떤말? 말해봐" 

 

"나 너 작년부터 좋아했는데 널 잃을까봐 겁도나고 너가 너무 부담스러울까봐 고백도 못했어. 근데 올해 같은반이 또 되서 너에게 꼭 내맘을 말하고 싶었어. 나랑 사귀자 징어야" 

 

 

 

 

 

나는 대답대신 너를 꼭 안아주었어. 6년이 지난 지금도 그순간이 선명히 기억나. 나도 너를 지난해부터 좋아했었거든. 

 

 

그때 널 보기만해도 뭐가 그리 좋았는지 수업시간에 웃다가 걸린것이 한두번이 아니고 같이 떠들다가 복도에서 벌받기도 했었지. 

 

 

 

 

"징어야" 

 

"응?" 

 

"왜이렇게 이뻐?" 

 

"아진짜ㅋㅋ" 

 

"도경수오징어! 연애는 수업끝나고 해야지? 둘다 복도로 나가" 

 

 

"너때문이잖아ㅋㅋ 큰소리로 말해서" 

 

"니가 먼저 말걸었잖아" 

 

"누가 그렇게 예쁘래" 

 

 

 

매일 집에 같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너와 내가 손을 잡고 걷고 처음으로 했던 키스까지. 서툴었지만 너무 행복했어. 

 

 

 

 

 

2008년 겨울 

 

그렇게 예쁜 첫사랑이 식을줄 누가 알았을까. 너와난 봄과여름동안 뜨겁게 사랑을하고 겨울이 오자 우리의 마음도 식어버렸던걸까? 

아니면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속 서로가 너무 익숙해져 소중함을 잊어버렸던걸까?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날을 바꾸고 싶다. 

너에게 이별을 고했던 수능이 끝난뒤 겨울 기억나니? 

 

 

 

 

 

"경수야 나 밉지?" 

 

"하나도 안미워" 

 

"나 어떡해 경수야? 니가 미워질것같아" 

 

"..." 

 

"경수야. 미안해. 그만 만나자" 

 

 

 

 

 

 

 

난 너의 소중함를 까먹고 너가 질려지고 말았어. 눈이 아닌 비가 오던날 밤 횡단보도에 반대편에 서서 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어. 

 

 

미안해. 경수야. 

 

 

너는 바보같이 우산을 쓰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던 내가 걱정됐나봐. 내가 많이 미웠을거야. 많이 아팠지. 너무 그때가 후회되. 그리고 자신은 살았던 음주운전자가 너무 미워. 그런데 나 자신이 더 미워 

 

 

나때문에 너가 사라진것같아서. 너가 없어지고 나니까 너의 소중함을 알았어. 

 

 

경수야 아직도 나는 너가 생각나. 

따듯한 봄날이면 고백하던 모습이 떠올라 

무더운 여름이면 서툰 키스를 나누던 모습이 떠올라 

겨울에 내리는 비를 보면 마음이 아파. 너에게 너무 미안해서. 왜 삼류소설에 나올만한 일이 너에게 일어났는지 억울해 

 

 

 

만약 니가 내 옆에 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내 기억속에있는 너는 멈춰있는데 시간은 계속 흘러가. 

보고싶어 경수야 

 

 

꿈에 나와줄수 있어? 너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어. 

 

 

 

 

 

 

 

 

 

 

 

정말 꿈에는 경수가 나왔다. 내 기억속의 모습보다 시간이 흐른만큼 더 성숙해있었다. 꿈속이지만 경수에게 사과를 하였고 경수는 날 안아주었다. 

 

 

 

 

"경수야..미안해 다 나때문이야 내가 그때 너한테.." 

 

"나 너 원망안해. 너가 그런거 아니잖아. 징어야 나 아직 너 사랑해" 

 

"나도 사랑해 경수야" 

 

"기다려 나중에 찾아갈게" 

 

 

 

 

꿈이지만 경수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고마워 경수야 넌 내 학창시절 가장 아름다웠던 사람이야. 

 

 

 

 

 

 

 

 

 

 

 

 

 

 

 

 

으앙 오글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이런걸 쓰고싶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러분 그거 알아여? 내가 쓴글들 다 관계있는거에여 

 

 

 

 

어휴 손발퇴갤..나가실땐 고데기로 피고 나가시면 됩니다 

안녕 여러분 ㅃㅃㅇ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아련아련하다.....★☆
다리미로쫙쫙피고가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경수야...ㅠㅠㅠㅠㅜ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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