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Bigbang in hospital 삐삐삐삐삐-
대성은 밥을 먹던 손을 멈칫 하고는 자신의 잠잠한 PDA를 내려다보았다.
“ 난 아니네. ”
대성의 간결한 한마디에 종현과 승현은 서둘러 자신들이 벗어 놓았던 의사가운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PDA-병원 내 의사들간의 서로 호출 및 문자를 하기위한 기기)
설마... 설마.. 승현보다 먼저 자신의 PDA를 찾은 종현은 마음속으로 온갖신을 다부르며 질끈 감은 눈을 슬며시 떠 자신의 PDA를 내려다보았고 역시나 자신도 호출되지 않음
을 깨닫고는 슬며시 승현을 바라보았다.
“ 아오!!누구야!! 권교수?!?!?!이 인간은 꼬-옥 밥먹을 때만 호출하더라!! ”
승현은 시끄럽게 울리는 자신의 것을 보고는 서둘러 들고있던 숟가락을 놓고 이내 의사가운을 걸쳤다
“화이팅! 수고해라.”
“이승현 화이팅!”
승현은 영혼없는 응원을 해주는 자신의 친구들을 바라보고선 대충 손을 흔들고는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권교수에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도착할때까지 권교수를 잘근잘근 씹어대는 것을 잊지 않고.
“흐으...흐...부르셨어요...?하아... ”
승현은 지하3층 구내식당에서 5층까지 계단으로 급하게 올라온 덕에 턱까지 차오른 숨을 애써 고르며 권교수를 바라보았고 권지용은 그런 승현을 한심하다는 듯 한번 쳐다보고는 파일을 넘겼다.
“ 환자야. 레지던트들 자리 다 비워서 너 부른 거고. 그리고 부르면 좀 재깍재깍 와라. 내가 call 넣은지가 언젠데.”
승현은 불만스럽다는 듯 자신을 내려다보는 지용의 모습에 승현은 자신의 어금니를 꽈악 깨물곤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환자를 바라보았다.
“ 으...상처가... ”
“교통사고야 in car TA. 이거 상처 드레싱 (in car TA -교통사고 중 차를 타고 가다가 난 모든 사고 dressing-몸에 난 상처를 의약품을 이용해 덮는 것 ) 해주고 거기에 적혀있는데로 검사 마치고 나한테 call해 만약에 나 수술들어간 후면 진기한테 맡기고. 나 간다. 잘해놔. ”
“ ....예? 아...예. ” 승현은 매우 급한듯 일방적으로 말을 내뱉고는 사라진 지용의 뒷모습에 서둘러 인사를 하고는 환자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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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교수님 어디 계신지 아시나요? ”
“ 어쩌죠? 지금 수술중이신데...조금 길어지실거 같거든요. ”
아, 네 알겠습니다. 승현은 미안한듯 자신을 바라보고 말을 잇던 간호사를 향해 인사를 해보이고는 지용의 말대로 자신과 같은 외과 레지던트인 진기에게 먼저 말해주기 위해 PDA를 꺼냈다.
[네. 외과 레지던트 이진기 입니다.]
「아, 외과인턴 이승현입니다. 권교수님께서 교통사고환자드레싱하고 검사한번해보라고하셔서 일단 다마쳤거든요. 지금 차트 작성 다했으니 내려오시면되는데... 」
[ 아, 그래? 내려갈께. 거기 어딘지 말해줄래? ]
「어...여기 제3 수술실 앞이거든요. 」
[응 갈께.]
뚝-승현은 끊긴 전화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환자를 바라보았다.
“ 가벼운 접촉사고여서 이정도지 크게문제될건 없었어요 . 그저 처음 초보운전자이기도 하고 몸이 경직되어 있다보니까 갑작스러운 충격에 긴장한 몸과 더불어잠시 정신을 잃은 것 뿐이니 잠시 이상태로 두신후에 깨어나시면 보내도 될거같아요.”
“ 그래 마무리는 내가 할께 수고했어 그럼, ”
“ 네. 안녕히 가세요 ”
그래 다음에 또 보자 승현은 진기의 밝은 웃음과 끝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가운 주머니에 손을 빼며 서둘러 엘레베이터를 잡았다.
역시 인턴하고 레지던트는 분위기부터 다르네 뭔가 더 숙련된 느낌 이나는거 같기도 하고...
승현은 엘레베이터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다가 이내 지용에게 문자를 보내야겠다 싶어 서둘러 PDA를 꺼냈다.
[ 그 환자 검사 마치고 드레싱 완료했어요. 검사 이상한점 없어서 레지던트 분에게 넘겼고요. ]
승현은 문자전송을 완료했다는 문구가 뜨자 서둘러 집어 넣고는 대성과 종현이 있는 구내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잉-그순간 문자가 도착했다는 미약한 신호음이 들리고는 이내 승현은 발걸음을 멈추고는 자신의PDA를 확인했다.
푸흐-이게뭐야 승현은 풉하고 가볍게 웃어보이고는 이내 더욱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구내식당으로 향했다.
[노란병아리도 재주가 있었네.-권교수님-]
번외 ( 승현이 나간후 대성과 종현의 세줄대화)
“이승현 쟤는 권교수님이 부르는거 좋으면서 저래. ”
“ 으어? 워?(응? 뭐?)”
“....밥이나 먹어라.이눈치밥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