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구름과자 이야기 <01>
W.커덕
"찬열! 빨리 와"
".어?!어! 가"
먼저 앞서가는 동그란 머리통이 총총총 뛰어간다. 언제쯤 내 마음을 알아줄까. 저 둔탱이 가끔 백현이 야속해질 때가 있다. 그래도 어쩌겠나. 저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모든 게 이뻐보이는 걸-. 백현 뒤를 따라 횡단보도를 걸어갔다. '야! 변백 같이 ㄱ' '.바.박찬열!!!!' 순간 몸이 붕뜨고 날 놀란 얼굴로 쳐다보는 백현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바닥으로 나 뒹굴었다. 흐릿해지는 정신에 점점 저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 웅성 웅성거렸다. 그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백현이 나를 보며 울고 있었다. '흫.흐ㅡ억 찬열.아 괜찮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손을 들자 백현이 그 손을 꼭 잡아온다. 아- 따듯하다.
"ㅂ..백혀ㄴ.."
"흐으으- 왜에- 말하지 마"
"좋..ㅇ.ㅏㅎ"
"박찬열!!찬열아!!ㅇ..안돼!!"
*
"으-윽"
"정신이 드나?"
"누..구..변백현?"
"어허! 어디서 내 이름을 부르나!"
"...?"
찬열은 아릿한 정신을 잡고 시야를 넓혀 주위를 살펴보자 온통 파스텔색의 구름들이 가구들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앞에 뒷짐을 지고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백현이 보였다. '변백현..아니에요?' '맞는데 자꾸 왜 물어보ㄴ.이게 무슨 짓이야!' 쨍알쨍알 대는 작은 머리통을 끌어안았다. 꿈이래도 좋았다. 이렇게 안아보고 싶었다. 제 품안에서 바동거리는 백현을 때어내 한 번 더 얼굴을 확인했다. '나 꿈꾸는 거지? 꿈이라도 좋다 이렇게 안아볼수도있고' 찬열의 말에 백현의 눈동자가 잠깐 슬픈 눈빛을 내다가 곧 다시 짱알거리며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이냐며 큰소리를 냈다. 찬열은 그것마저도 귀엽다고 느꼈다.
"그런데 너는 왜 우리성에 온 거야?"
"나?.나도 잘 모르겠어. 교통사고가 난 것까지 기억나는데"
"교통사고..."
"응 근데 눈 떠보니깐 이곳이더라. 이곳은 뭐하는 곳이야?"
"아. 소개를 안했군. 이곳은 내가 다스리는 구름과자 성이야."
"구..름과자?"
허리에 양손을 얹고서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은다. '어때 좀 있어 보이지?' 그 말에 찬열은 웃을 수밖에 없다. 백현과 똑같다. 닮아도 너무 닮았다. 근데 현실에서는 저를 걱정하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답답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 방법이 없다. 일단 이곳으로 온 이상 백현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백현과 지낸다는 게 즐거울 것 같다. '그럼 나도 존댓말 써야돼나..요?' '흠..너는 특별히 봐줄게'
"넌 이제부터 내 비서야"
"비서..?"
"응 그러니깐 지금부터 따라와"
먼저 통통통 튀어나가는 백현에 웃으며 따라 나갔다. 성에서 나오니 하늘도 파란빛이 아니고 파스텔 톤의 민트색이였다. 건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땅도 구름형태오 밟으면 카펫을 밟는 느낌이 난다. 새로운 광경에 찬열은 이리저리 쳐다보자 백현은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내가 만든거야'
한참을 돌아다녔을까 다시 성으로 돌아온 백현과 찬열은 거실에 퍼질러졌다. '이제 목욕해야지' '아 맞다. 나 옷 없는데' '기다려봐' 어디로 쏙 들어가니 양손에 옷가지를 가지고 온다. '씻고 이거로 입어' '큰 옷 없을줄알았는데..' '..칫. 키클 줄 알고 큰거 사놨는데 크기는커녕' 툴툴대며 내 앞에 옷을 내려놓는다. '그럼 나 먼저 씻는다' 하고 쏙 사라져 버린다. 홀로 남은 찬열은 아까 낮에 정신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한 집 구경을 시작했다. 모든 게 신기하다. 어린이 동화책에서만 나올법한 장면이다. 탁자를 만져보니 딱딱하지 않고 말랑하다. '오-' 정신 팔려 돌아다니는 사이에 다 씻었는지 구름이 그려져있는 하늘색 파자마를 입고 찬열을 찾으러 다닌다. '찬열! 어디 있어!' 찬열은 애타게 저를 찾는 백현의 뒤에 슬금슬금 가서 '어흥!' 하고 놀랬다. '엄마야!!' 놀란 건지 주저앉아 저를 쳐다본다.
"씨..놀랐잖아!!'
"미안.미ㅇ-"
"내 앞에서 없어지지 마"
일어난 백현은 찬열의 목을 끌어당겨 안았다. '미안 이젠 안그럴께' 허공에 방황하던 손을 천천히 백현의 등을 쓸었다. 진정이 됀 건지 갑자기 찬열을 팍 밀어내더니 빨갛게 익은 얼굴로 빨리 씻으러가라며 재촉한다. 백현의 밀림에 욕실로 들어온 찬열은 백현의 행동에 자꾸만 현실에 자신의 걱정을 하고 있을 백현이 생각났다. 우리 똥강아지 걱정할 텐데….
씻고 나와 백현이 준 옷을 입고 나온 찬열은 어색한지 옷깃을 잡았다 놨다. 반복한다. 집에서는 매일 추리닝에 반팔 티처럼 편한 옷만 입었지. 붙는 옷은 영 어색했다. 찬열은 TV소리가 나는 거실로 갔다. 가보니 백현은 침대에 골아 떨어져 있었다. 찬열은 한동안 자는 백현의 모습을 지켜봤다. 손을 들어 하얗 볼을 눌렀다. 말랑말랑 거리는게 찬열은 저도 모르게 계속 꾹꾹 눌렀다. 그 감촉에 백현이 눈을 떴다. '뭐하세요' '아..미안' '다 씻었어?'' '응' '이제 자야지' 백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백현님의 방] 이라 팻말이 적혀저있는 방문 앞에 섰다.
"저 쪽에 있는 방에서 자"
"응. 잘자"
백현이 가르쳐준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하루 동안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피곤했던 건지 눈 커플이 무겁다. 제대로 누워 잠을 청하려는데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반쯤 일어나 문 쪽을 보니 백현이 큰 베개를 품에 끌어안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왜그래? "
"..혼자 자기 싫어"
"..일로와"
쪼르르 자신의 옆에 베개를 놓고 누운다. 마주 누우니 뭔가 불안한 듯 자신을 울려다 본다. '무서워서 그러는 거야?' 하자 위아래로 끄덕인다. 몸을땡겨 백현을 폼에 끌어안자. 엄마 품에 안기듯이 등허리에 손을 얹는다. '혼자 자는거 싫어해?' '응..' '그럼 아까 진작 말하지 같이 자게' '그냥..네가 싫어할까봐' '아니야 이렇게 같이 누우니깐 더 좋은데?' '..그럼 매일 이렇게 나랑 같이자 응?' '알았어. 얼른 자'
찬열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찬열아 다시 돌아와 줘서 고마워
쓰니 주저리
뭘까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쓰 치킨 시켰다!! 오빠닭은 사랑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
무튼. .도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가 경수를ㅠㅠ나쁜 사람들!!ㅠㅠㅠ
나쁘자나!!벌받을거자나!!때찌하자나!!ㅜㅜㅜ
암호닉은 그냥 손 안데는 걸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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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