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백] 거리와 시선,0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8/e/68e5dbaf7a100fa2819e89179e38fd20.png)
W. Dirty Wolf
벌써 11월이야, 찬열아.
너와 내가 헤어진지 어언 3년, 니가 없는데도 시간을 빠르게 흘러간다.
너 없이 멈춰있는 날 비웃듯 째깍째깍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들을 보면 참 허탈해.
춥다, 감기 안걸리게 조심해, 안녕.
백현은 지신의 작은 몸을 감싸고 있는 이불 밖으로 나왔다. 차가운 바닥의 냉기가 백현의 발을 타고 온몸에 퍼지자, 백현이 몸을 작게 떤다.
흐아암, 입을 쩍 벌려가며 하품을 한번 하곤 기지개까지 쭈욱 핀 백현은 입맛을 다시다가 고개를 돌려 책상위 액자를 톡톡 치며 환하게 읏는다.
액자속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듯 웃고 있는 백현과 그 못지않게 행복해보이는 남자가 활짝 웃고있었다.
"찬열아, 오늘도 좋은 하루."
/
"찬열씨, 오늘 귀국?"
"응, 아침 열시 비행기에요."
"에, 정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가면 연락할게요. 중요한 미팅 있으시다면서요."
"예..공항 못나가봐서 미안해요. 가면 연락해요!"
LA의 한 오피스텔, 찬열이 텅 비어버린 오피스텔과 시계를 번갈아본다. 현재 시각은 8시 반경. 수속을 마쳐서 비행기 시간에만 가면 되는데 찬열은 벌써 준비를 마쳤다.
삼년 전, 도망치듯 와버린 미국이다. 다시 한국땅을 밞을 생각을 하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한다. 수많은 생각들 중 가장 크게 자리잡은건 변백현.
염치 없는걸 알지만 궁금했다. 밥은 잘 먹는지, 울지는 않는지, 애인은 생겼는지. 그리고 그가 보고싶었다. 세상에서 제일 하얗던 백현이, 너무도 그리웠다.
"..변백현,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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