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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라면, 어떤 누구도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내가 가수의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라면, 내가 가수의 숙소에 하루만 살아봤으면, 내가 가수와 함께 침대에 누워 볼 수 있다면 등. 난 이 모든 일들을 꿈 꿨고 상상해 왔다. 그리고 누가 그랬던가. 꿈은 이루어 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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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거린다. 오늘 새벽 별똥별의 축제라고, 꼭 소원을 빌고 자리라 마음을 다잡고 끝끝내 나는 두개의 별똥별을 보았다. 첫번째 별똥별에겐 ' 엑소를 지켜주세요. ' 두번째 별똥별에겐 ' 엑소의 멤버가 되게 해주세요. ' 라고
눈도 못뜬채 손등을 이마위에 올려뒀다. 곧 엄마가 깨우러 오겠지- 내 등짝을 때리면서 날 화장실로 밀어 넣을꺼야. 새벽에 아까운 소원 하나를 허무하게 날렸다.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오글거림에 나는 몸을 배배 꼬았다. 내가 초딩도 아니고 그런...
" 경수- 일어났어? "
뭐지 이 여리여리한 남자의 목소리는? 루한 목소리랑 비슷하다. 그리고 경수라니. 뭐야- 아직도 꿈인거야? 오늘은 엑소가 나올 꿈인 가보네. 오늘 학교 가면 애들한테 자랑해야지. 분명 부러워서 배아파 바닥에 때굴때굴 구르겠지?
" 루한형- 매니저형이 불러요~ "
나는 급하게 상체를 일으켰다. 아냐 이상해. 꿈 치고 목소리가 너무 생생하잖아!! 눈곱 때문에 잘 떠지지 않은 눈을 손등으로 비벼가며 억지로 눈을 떴다. 여기 어디지? 내 방은 분명 평범하기 그지 없는 흰 벽면에 중학교 때부터 쓰던 너덜너덜한 파워레인저 이불인데..이건 너무 깨끗한 하늘색이잖아..
묘하지만 자꾸 맡고 싶은 섬유제 냄새가 나는 이불을 손으로 훑다가 난 또 다시 기겁했다. 내..내 손!! 난 아직 18살 여고생인데 핏줄이 서다니!! 얼굴과 머리를 허둥지둥 만져보았다. 아냐...난 이렇게 머리가 짧지 않은데!!!! 아악!!!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리고 내 목에선 아주 굵고 낮은 음색이 흘러 나왔다.
" 이씨! 도경수 놀랐잖아!!악몽꿨냐? "
천천히..아주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난 사과머리를 한 백현과 눈이 마주쳤다. 이젠 비명도 나오지 않는다. 다들 경험 하지 않았나? 마치 팬싸인회에서 가수의 얼굴을 면전에 봤을때 목이 탁 막혀오는것을. 난 지금 그 상태이다. 백현이 내게로 다가온다. "식은땀 흘리는거야?" 라며.
" 오..오지마!! "
" 이 자식이 왜이래 진짜? 어디 아파? "
" ... ...아..아니야!! "
" ..사실대로 말해- 리허설 가기 전에 병원 가게.. "
" 아..아픈거 아니라니까..배..백현아 저기..좀 나..나가줄래.. "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나를 이상한 눈을 힐끔힐끔 처다보던 백현이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밖으로 나간다. 난 허겁지겁 침대에서 내려와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현재 내 얼굴을 비춰 볼 만한 것을. 그리고 난 보았다. 한껏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도경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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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됴르방 입니다
짧죠?!! 프롤로그로 찾아왔습니다. 급하게 오긴 했지만
현재 몇몇 구상을 끝맞췄구요~&&
오늘은 징어님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아주 가볍게 왔습니다.
재미없다면 가차없이 욕을 써주세요!! 전 괜찮으니까요......ㅎ
아주 조금 재밌다, 혹은 재밌어 지겠다 싶으시면 가차 없이 칭찬을...ㅎ
아니 응원의 메세지를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로 많이들 물으셔서~^^
암호닉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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