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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67
부제 : 너와 나의 거리 

 

 

 

*샤이니 - 너와 나의 거리 를 들으시면서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소년과 소녀가 만난것은 소년의 집 앞, 어느 더운 여름밤이었다. 

소년이 어릴적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처음보는 여자애를 만났다는 것은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오싹하기도 했다. 

소년은 재빨리 집으로 들어갔다. 창문에선 평소보다 굉장히 크고 밝은 달이 소년의 방을 집어 삼킬듯 비추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것을 슈퍼문이라고 불렀다. 

 

 

 

 

 

달빛이 방을 비추는것을 본 소년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소년은 다시 문을 열고 나갔다. 

소녀는 여전히 그곳에 서있었다. 

말을 걸려는 순간 소년의 누나가 나와서 소년을 데리고 들어갔다. 소년은 당황스런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러나 누나는 소년의 말을 믿지 않았다. "누나, 저 여자애 안보여?" "무슨말이야. 여자애는 개뿔. 고양이 하나도 없었어. 아프냐? 엄마! 김종현 아프대!" 

 

 

다시 방으로 들어온 소년은 다시 창문을 내다보았다. 그 골목이 보였지만 그 여자애는 보이지 않았다. 

 

 

 

그 후로 소년은 매일 소녀와 마주쳤던 그 시간에 집에 왔다. 다시 한번 말을 걸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여자애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동안 그 여자애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사춘기인가봐. 방문을 닫고 나간 엄마와 누나가 말하는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나 사춘기인가. 소년은 되뇌였다. 

 

 

 

 

 

시간이 지나고 소년의 머릿속에서 그 여자애는 희미해졌다.  

그리고 소년은 수능을 보았고, 대학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졸업식날, 소년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시계를 보니 11시 23분이었다. 순간 소년은 소녀가 기억났다. 우연찮게 그 시간이었다. 한동안 소년이 집에 돌아오던 시간.  

 

 

 

 

무의식적에 방 창문으로 다가간 소년의 눈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집앞에 누군가가 서있었다. 그 소녀였다.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소년이 지금까지 만나면 물어보겠다고 다짐한 질문들이 분해되어 어지럽게 소년의 몸 속을 콕콕 찌르며 돌아다녔다.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이것이 두려움인지. 놀라움인지 아니면 또다른 그 어떤 감정인지. 소년은 알 수 없었다.  

그저 숨을 쉴 수 없을만큼 호흡이 가빠졌다. 소년은 가까스로 호흡을 가다듬고 다가섰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저기.." 

"안녕 종현아." 

"내 얘기가..들려?" 

"응 들려." 

"다른 애들은 널 보지 못하던데?" 

 

"나는 누구한테도 보이지 않아. 너가 날 찾은거야." 

 

 

 

 

순간 소년은 얼굴에 쏠렸던 피가 온몸으로 다시 돌아감과 동시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다. 그때 소년은 깨달았다. 자신이 지금 달과 만났다는 사실을. 또한 그 달이 인간의 보고서에 의한 것처럼 차갑지도 않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달이 떨어진게 아니라 자신의 눈 앞에서 바로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과 소녀가 만난 그 날이 2013년 6월 23일 이었다는 사실을. 

 

 

 

 

 

 

 

ㅠㅠㅠ처음 올려보는 조각글이에요 ㅎㅎ..샤독방에 있다가 와봤어요ㅠㅠ 금손이 아니라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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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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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쓰니
ㅠㅠㅠ재밌다니ㅠㅠㅠ헝향 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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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달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셀레네6.23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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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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