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다각]Soul To Person 01
초인종이 울린다.
가만히 티비를 보며 홍차를 마시던 성규는 인터폰을 힐끗 보더니 '네,나가요.'라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을 힘차게 열었다.
"누구세요?"
"저는 여기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주민이에요.조금 식상하려신가 모르겠지만 주민 분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 이렇게 음식을 돌리게 되네요."
아,네…그러세요…
성규는 아주머니의 방문이 갑작스러웠는지 자신의 뒷 목을 긁적이며 아주머니가 들고있던 음식을 받았다.
예,그럼 안녕히 가세요.
음식을 받고서는 횡급히 인사하는 성규다.
아주머니는 그런 성규를 보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선 뒤를 돌아 멀어져갔고 성규는 그대로 문을 닫아 버렸다.
화려한 장신구와 꽤 값이 나가보이는 옷들,그리고 품위 있어보이는 외관까지.
우리 아파트에 어울릴만한 분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울림 아파트.성규가 살고있는 아파트였다.
지어진지는 어느새 10년이 훌쩍 넘어 이 곳,저 곳 건물이 흉하지 않은 곳이 없다.
중간 중간 아파트에 금이 간 것은 지어진지 오래 됬다고 광고라도 하는 것 같았고
아파트 벽을 따라 자라있는 넝굴들은 관리를 안한다고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이 아무렇게나 자라있었다.
어쨌든,뭐 잘지내고 싶다고 이렇게 음식을돌리는 것 보면,나쁜 분은 아닌 것 같다.
"열어,열어!문!빨리요!"
아주머니가 가시고서 몇 분 채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신께서는 날 한 시라도 가만히 두시질 않는구나.
시끄럽게 쾅쾅 울려대는 현관문을 한 번 슬쩍 바라봐주더니 이번에도 '네,나가요.'라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여는 성규다.
아,좀 달라진게 있다면 아까보단 무기력 하다는 것?
"예~왔소이다,허허."
문을 열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금새 성규의 얼굴에는 희미한 웃음이 지어졌고 문 앞에 서있던 남자는 '동우 실례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무작정 성규네 집으로 들어왔다.
"어쩐 일이야?"
"아,형!나요,그…좋은 소식 말하려고 왔지요."
그래,너한테 매사 안 좋은 일이 뭐 있겠니.
부정적인 일마저 긍정적인 일로 만들어버리는 장동우 선생이신데.
"좋은 소식?뭔데?"
"나 드디어 면접 통과 했다!"
"나 드디어 면접 통과 했다!"
으하하하하.
그 한 마디를 주마등처럼 내뱉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며 소파에서 뒹구는 동우다.
동우가 뿌듯해 하며 좋아하는 모습에 덩달아 신이 난다.
"정말?널 받아주는 회사도 있긴 있구나."
"에이,형.그렇게 말하면 저 섭하지요~흐흐"
성규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손을 턱에 괴고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그마저도 좋게 들리는지 웃음으로 모마하는 동우다.
그래,그래.다른 친구들한텐 다 말했고?
"응!지금 형이랑,성열이,호원이한테 말했어!아!맞아,맞아.성종이랑 우현이한테는 말 아직 안했네."
"빨리 가서 해.애들도 좋아 하겠네."
좋아 해 줄까?그럼 난 이만!형한테 이거 알려주려고 온거야.
동우의 말에 팔짱을 끼고 끄덕여 주는 성규다.
알았어,동우야.그럼 다음에 보자.
성규는 손을 흔들어 동우를 배웅 해 주었고 동우는 다음에 봐!라는 활기찬 소리와 함께 달려갔다.
귀여운 자식.
언제 취직하냐고 찡찡거리던게 얼마 전 일인데.
자신이 아끼는 동생이 기뻐하니 입가에 웃음이 가시질 않는 성규다.
"명수야,방금 니가 불렀던 부분 박자가 너무 안 맞아.몇 번째 말해야 겠어.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불러,응?"
"아…해 볼께요."
"해 볼께요,가 아니라 해야지,그치?자,다시 한 번 해 봐."
한 엔터테이먼트의 연습실에서는 악보와 가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남자와 그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뻘뻘대고 있는 남자가 서 있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지만 연습실 분위기를 살벌하게 만들어버리는 보컬 트레이너 남우현과 그 앞에서 혼이 나가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김명수.
몇 시간째 하는 트레이닝인데도 뜻 대로 따라 주지 못하는 명수가 그저 원망스럽기만 한 우현이다.
"When i see your face there's not a thing that i would change,cause…"
"아니,그게 아니라.i see your face.이 부분.너 이 부분 진짜 안되고 있어.귀 안들려?"
"…아니요."
아이를 기 죽게 할 생각은 없지만 너무 답답했던 나머지 의도치 않은 성질을 내버린 우현이다.
그저 바닥을 바라보며 조용히 있던 명수가 정말 밉지만 차마 화도 낼 수 없는 상황인지라 더욱이 답답한 건 우현이였다.
"됬어…이만 가 봐.오늘 몇 시간 동안 보컬 한다고 수고 많았고,안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숙소에 가서 몇 번이고 더 연습해야 해.알았지,명수야?"
"네."
그래,그럼 가 봐.
우현의 말이 딱 떨어지자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하고서는 매정하게 연습실을 나가버리는 명수다.
으이구,저 놈도 어지간히 악동이다.
내가 어쩌다 명수 특별 전담 보컬 트레이닝을 맡게 됬을까.
운도 지지리도 없네,아주.
나 홀로 괴로워하며 아무도 없는 연습실을 쭉-훑어보던 우현은 불을 끄고 문을 끼익,하곤 닫는다.
우현과 명수가 나간 연습실엔 아직도 우현의 살벌한 기운이 따뜻한 공기와 함께 어울어져 돌고 있었다.
1층에 내려오자마자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어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우현이다.
전화 연결음이 꽤 가더라,싶더니 이내 달칵-하는 소리와 저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디야?응.나 지금 끝났어.응,응.알았어.아니,얘가 또 질질 끌어서.조금만 기다려.집에서 보자."
전화를 끊고서는 어디로 향한다.
우현이 향한 곳에는 차 한대가 세워져 있었고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차 키로 자동차 문을 열었다.
운전석 옆에 가방들과 온갖 잡다한 것들을 죄다 던져놓고서는 문을 쾅 닫으며 좌석에 앉는 우현이다.
그리고 키를 꽂는 우현의 모습은 마치,소풍 가기 전의 신난 아이처럼 마냥 싱글벙글하다.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요ㅠㅠㅠㅠ진짜 똥글 망글이에요ㅠㅠㅠㅠ
제가 딱히 주제가 좋다,안좋다 할 수는 없지만ㅠㅠㅠ제가 진짜 똥손이네요ㅠㅠㅠ
오늘은 제가 뭐 처음이고 해서 별로 줄거리가 많지도 않네요ㅠㅠㅠㅠ..그래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ㅠㅠㅠ
아마도 공포픽으로 갈 것 같아요!
뭐 그냥 동네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뭐 그렇게 될 것 같네요ㅠㅠ
뭐 그냥 동네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뭐 그렇게 될 것 같네요ㅠㅠ
앞에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러닝 타임은 좀 길 것 같아요.그렇게 쉽게 사건이 일어나기가 힘들잖아요!ㅠㅠ
비록 똥손이여도 여기까지 봐주신 그대들 감사해요!!
저는 유리심장을 가진 아이라......................
함부로 던지신 댓글에 상처바다여....Y.Y흑흑
어느 순간 전 짜게 식어가며 이 글 또한 삭제 될수도 있겠죠....ㅁ7ㅁ8.........
어쨌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