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미친X아."
"수호, 날 그렇게 사랑하면 못써."
"내가 지금 널 좋아하는걸로 보이니? 내 손 부들거리는거 안보여? 지금.. 하.. 너때문에.. 꽃들이..."
"에헤이- 내맘 알면서"
"너.. 설마.. 이 미친놈아!!!!!!!!!!!!!!!!!!!"
커다란 남자의 목소리가 커다란 공간을 가득 채웠다. 남자의 얼굴은 가히 분노가 서려있다고 말을 할 수 없을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하지만 시우민의 얼굴에는 연신 장난끼많은 미소가 내비쳐지고 있었다. 내가 어쩌다 이 미친놈을 만들어내서.. 남자의 얼굴에 떡하니 써있는 말이었다. 시우민은 화가 난 남자가 보이지 않는것인지 화를 내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다가 이내 인간세계로 내려가 버렸다.
" 이!!!!!!! 미친놈아!!!!!!!!!!!!!!!!!!!!!!!!!!!!!!!!!!!!!!!!!!!!!!!!!!!!!!!!!!!!!!!!!!!!!!"
시우민, 그리고 수호 이 두 도깨비만이 존재하고 있을 때 시우민의 능력으로 꽃들이 다 얼어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일부 꽃들에 서리가 내린 것이었다. 수호가 그것을 알고 크게 소리치자 시우민은 도망가 버렸고 수호는 이내 일부 꽃들이 아닌, 꽃밭에 있는 꽃들 대부분이 서리가 내려 겨울에 써야할 꽃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시우민은 인간세계로 도망갔고, 수호는 서리가 내린 꽃들을 인간세계로 보낼 수 없어 자신의 능력으로 서리를 거둔 후 봄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
깨비깨비 슈깨비
하나, 춘풍이 불어오는데 어찌 사랑이 불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수호의 커다란 고함소리에도 불구하고 시우민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입가에 걸고는 인간세계로 내려왔다. 서리가 낀 꽃들은 수호가 알아서 잘 하겠지. 시끄러운 저잣거리를 지나 익숙하게 산을 오르던 시우민의 발걸음이 멈춘곳은 커다란 나무가 서있고, 꽃이 만개하여있는 절벽의 위였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옴에 기분좋게 웃던 시우민은 그 자리에서 멈춰서게 되었다. 아니 멈춰설 수 밖에는 없었다. 봄바람이 일렁이다 못해 자신의 몸을 가득 감싸 온 몸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다. 커다란 나무 아래에 서있는 아리따운 여인 그녀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시우민이 뒤를 돌아보는 여자를 보고는 숨을 들이마셨다.
"..."
춘풍이 불었다. 춘풍과 함께 사랑이 불기 시작했다.
멍하니 여자를 바라보던 시우민은 몰래 여자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여자의 발걸음이 소란스러운 저잣거리를 지나 이내 커다란 기방의 앞에 다다랐다.
그곳은 '나비[(娜毘):밝은 아름다움]'라 불리우는 기방이었다. 이곳의 가장 크고, 유명한 기방이기도 했고 이곳의 기녀들이 나비처럼 아름답다하여 그렇게 말하는 것이기도 했다. 시우민은 나비의 안으로 들어간 여자의 뒷모습을 곱씹으며 이내 뒤를 돌아 자신의 심장에 손을 얹었다.
"..."
그 자리에 서서 자신의 심장의 소리를 듣던 시우민이 이내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수호와 이야기할때처럼 장난스러운 것도, 또 개구진 것도 아니었다.
"그렇지,
춘풍이 불어오는데 어찌 사랑이 불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시우민이 웃으며 밤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오늘 돌아가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 * *
밤이 찾아왔다. 밤이 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우민은 몰래 기방에 숨어들었다. 아니 자신의 능력을 써서 손쉽게 기방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커다랗다 못해 거대한 기방을 둘러보던 시우민이 여자가 머무는 곳을 찾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왠지 모르게 저 곳에 있을것만같다는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다시한번 옮기는 그 순간 여자의 뒷모습이 시우민의 눈에 가득찼다.
"...싫다하지 않았습니까!"
"연아, 네가 싫다고 해도 어쩔게냐. 이곳에 너를 데리고 온 네 어미를 탓해라."
"...제겐 어미도 아비도 없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일게야. 들어가서 쉬거라."
붉은 입술을 한 연의 입술을 한번 붉게 부어오른 연의 눈을 한번 바라보던 시우민이 처소로 향하는 연의 뒤를 따라갔다. 처소로 들어간 연을 바라보며 몰래 창을 타고 연을 훔쳐다봤다.
"...흐윽.."
처소에 들어가 불을 켠 연이 자신의 붉은 입술을 닦아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시우민이 이내 창을 타고 연의 처소로 들어갔다. 탁 하는 소리와 연의 커다란 눈망울이 시우민을 향했다.
"...누...누구시오..!"
"쉬- 그리 놀랄필요 없소."
"누구냐고 물었소..!"
"내, 도깨비라하면 믿겠소이까"
"..당장 이곳에서 나가.."
"아, 여기 있어도 된다고 말해줘서 고맙소."
연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시우민이 연의 앞에 쭈구려 앉았다. 아직도 맺혀있는 연의 두 눈물을 손가락으로 닦은 시우민이 연과 두 눈을 마주쳤다. 연이 시우민을 밀어내려다가 너무도 다정한 손길에 멍하니 시우민을 바라만 봤다.
"어찌 이리도 구슬프게 우는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대답이 없는 연을 바라보던 시우민이 연의 눈물이 묻은 손을 주먹을 쥐었다가 자신의 숨결을 불어놓고는 이내 다시 손을 폈다.
"...!"
연의 두 눈이 크게 떠졌다. 시우민의 손에서 나온 꽃을 한번 시우민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던 연의 놀란 얼굴을 본 시우민이 큭큭 웃으며 그 꽃을 연의 두 손에 쥐어주었다.
"이 꽃이 기분을 조금이지만 풀어줄 수 있을.."
"..참말로 도깨비입니까?"
"...방금 꽃을 피우는것도 봤잖소?"
그 꽃은 그리보여도 이 세상에는 없는 꽃이라, 아주 귀한 꽃이니 잘 길러주시고 오늘은 이만 가도록 하겠소. 시우민의 말에 연이 시우민의 옷자락을 잡았다. 시우민이 뒤를 돌아 연을 바라보자 연이 붉은 꽃을 손에 쥔 채 시우민을 바라봤다.
"제 이름은 연입니다..."
연의 뒷말을 끊은 시우민이 개구지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시우민"
"꽃이 시들을때쯤 내 다시한번 와도 되겠소?"
"...예"
자신의 이름을 말한 시우민이 이내 연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시우민의 물음에 연의 두 볼이 옅게 붉어졌고 그 모습을 알아채지 못한 시우민은 연의 손에 들린 꽃을 바라보며 연의 대답에 시우민이 웃으며 창을 넘었다. 연에게도 시우민에게도 다시금 춘풍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 * *
"시우..민"
연이 시우민이 준 꽃을 조심스럽게 매만졌다.
처음 본 그, 사람이 어느새 마음에 가득차다못해 흘러넘치고 있었다.
"연.."
연의 처소의 벽을 대고 연의 이름을 중얼거리던 시우민이 이내 고개를 숙이고
피실피실 웃기 시작했다.
그대가 꺾어서 준 꽃
시들 때까지 들여다 보았네
그대가 남기고 간 시든꽃
다시 필 때까지
- 첫사랑, 이윤학
오늘 시간이 나서 슈깨비로 한편 슝슝 왔어요! |
♡'ㅅ'♡ 암호닉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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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이 빠지셨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 암호닉은 가장 최신편에 해주세요!(공지빼고) **
* 포인트 *
1. 시우민이 준 꽃의 이름은 뭘까.
2. 愛花 애화. 도깨비 나라에만 있는 붉은 색의 꽃. 사랑꽃. 사랑꽃. 사랑꽃
3. 기분 좋아지게 하는 효과 多
4. 첫만남에 둘다 사랑에 빠짐
5.운명의 데슽히니
6. 원래 연이는 까칠했다.
7. 근데 쓰다보니 유하게 변했다.
8. 원래는 시우민이 뺨맞는 장면이 있었다.
9.연이 유해졌으므로 사라졌다.
10. 춘풍 = 사랑
11. 둘은 첫사랑
12. 시를 읽고 이후 연이 취할 행동을 고르시오.
13. 꽃이 시들때까지 기다린다. 꽃이 시들때까지 시우민을 애타게 기다린다. 꽃이 시드는것을 보면서 시우민을 기다린다.
정답을 맞추신 분들께는 제 사랑을.
메일링 공지에서 제가 이벤트 한다구 했쥬? 큥깨비 본편에서 제대로 다루겠어유. 본편을 기다려 주세유.
와 저 시험끝났다요! (내적댄스) 그리고 시골가요 (큥무룩).
10월달까지 아무것도 안올리기에는 우리 독자님들한테 미안해서 한편 찾아왔어요! 시간되면 틈틈히 찾아올게요9ㅅ9♥
여러분 격하게 싸라해여. 싸라해. 싸라해. 싸.. 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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