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농구] 아카시 세이쥬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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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 Rebirth

 

 

 

 

 

 

 

 

 

때는 새벽 두시 반 정도였다. 더운 날씨 탓에 무기력한 몸뚱이로 꿈 속을 헤메다가 무심코 눈을 떴다. 내가 그 때, 눈을 뜬 계기는 빛을 내며 소리를 질러대던 내 휴대폰이었고, 맨 먼저 눈에 보이는 건 익숙한 숫자 열 한자리였다. 잠결에 팔을 뻗어 전화를 받으려 했지만, 정신이 깨는 순간 팔을 멈추고 휴대폰으로 향해있던 팔을 도로 거두었다. 한번 꺼졌던 전화기는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해서 울려대었다. 일분 일초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지는 지금. 새벽밤에 잠을 깨는게 어느덧 익숙해지는 무렵이었다. 그정도로 그는 이 시간만 되면 매번 전화를 날 찾고는 한다. 먼저 이별을 고했던 그가, 그 차가운 눈으로, 서린 말들로 날 다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좀 지나자 그는 날 불렀고, 난 그의 부름에 응답하기 일쑤다. 한 편으로서는 그가 아직까지도 나를 찾고 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드는 나는, 진심으로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생각 뿐이었다.

 

 

 

"……여보세요…."

 

 

 

일어난지 얼마 되지않은 터라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건너편에는 한동안 고요함을 지키고 있다가, 내가 정신을 놓아버릴 때쯤에야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야, 아카시 세이쥬로."

 

"알아."

 

"보고싶어……○○………."

 

 

 

마약같은 목소리. 그 말 한마디는 내가 더 이상 잘 수도 없게 만들어놓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독자1]

흐어ㅠㅠㅠㅠ아카시ㅠㅠ이런거 좋습니다ㅠㅠ라따뚜이님 자꾸 이런거 올리시면 제가 신알신을 하게 되잖아요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

[독자2]

흐..... 아련아련해요 ㅜㅜㅜ

[독자4]

헐 좋다...ㅇpㅇ..

[독자5]

헐 짱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ㅜ

[독자6]

으앙 ㅠㅜㅠㅜㅜㅠ 아련 돋네요
아카시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독자7]

아카시님이 제 최애캐인데 이런글써주시면 저 정말 행복해서 죽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

[독자8]

아련하다..ㅠㅜㅜ 이런거 너무 좋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