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그만하자 "
그날 그렇게 너는 날 떠났다.
아무리 붙잡아도 너는 날 떠났다.
그때의 너의 표정은 미련이라고는 찾아
볼 수 도 없을 만큼 단호했고 지쳐 보였다.
그렇게 너 없으면 못 산다고 입에 달고 살던
나는 아직도 살고 있다.
" 디자이너님 무슨 일 있으세요? "
" 아.. 아니에요 "
" 요새 표정이 계속 안 좋아 보이길래..
아무튼 저희 런웨이 프로젝트 들어가야 되는데 "
" 아.. 런웨이... "
" 회의 잡아 놓을까요? "
" 부탁 좀 할게요. "
너와 헤어진 그 이후로 아무런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마음 정리를 하고 디자인을 하려 해봤지만
좋은 새로운 옷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늘도 너의 생각들로 인해 아무런 일도 하지 못 했다.
그만 하자는 소리를 들었을 때 단순한 권태기인 줄만 알았다.
달래주려고 너의 표정을 봤을 땐
너는 단순한 권태기가 아닌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결정한듯했다.
네가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은 평소에 해 본 적이 없기에
네가 떠난다는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그렇게 자존심이 세던 나는 너에게 매달렸던 거 같다.
A 브랜드와 함께 옷을 만들던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바빠
너에게 소홀했던 그 긴 시간이 너의 마음을 돌린 것인가,
사소한 싸움에도 자존심 때문에 항상 너를 이기기만 했던
내 성격에 네가 나에게 마음을 돌린 것인가,
항상 늦은 시간까지 너를 기다리게 했던 게 너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쌓이고 쌓여 너의 마음을 돌린 것인가,
그렇게 헤어지자는 너의 말에 붙잡던 내 모습까지도 이기적이었나
수많은 생각들이 내 머릿속에 꽉 차있었고
나는 그 생각들 속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그렇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나는 또 회의에 들어갔다.
" 이번 디자인될 옷은 드라이허브 컬러로 하는 게 어떨까요? "
" 드라이허브 컬러도 좋은 거 같네요 "
회의 시간 내내 어떤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내던 어떤 컬러를 추천을 내던
내 머릿속은 너와 어울릴지 네가 입으면 어떨지 이런 생각들로만 가득했다.
그렇게 런웨이 프로젝트 초기 작업에 들어갔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디자인실에는 나 혼자 남았다.
예전에 이렇게 나 혼자 디자인실에 남아있을 때
네가 찾아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곤 했다.
그렇게 난 다시 너의 생각에 빠져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너와 헤어질 준비가 안된 것 같다.
나는 너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정말 이런 게 사랑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난 너의 생각과 예전 추억에 휩싸였다.
늦은 시간이지만 너에게 전화를 걸었다.
긴 신호음 끝에 그렇게 기다리고 듣고 싶었던 너의 목소리를 들었다
" 도경수? "
" 이런 게 사랑이 맞는 걸까? "
"..."
내 물음에 너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너에게 마지막 부탁이자 너를 붙잡으려 한다.
"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줘 "
-
이런 식으로 애들 노래를 해석해서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만족스러운 글은 아니지만.. 시험공부하다 말고 뭐 하는건지...
혹시나 오늘 시험 보시는 독자분들은 시험 잘 치시고
다들 좋은 꿈꾸시고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다른 노래로 다른 글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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