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게 해서 이렇게 된거야. 누굴 원망해? 그 돈, 그 개같은 돈 갚으라고 싫다는 사람 꾸역꾸역 노래 시킨건 너잖아. 어차피 죽을 때까지 하고 살아야 하는 일, 그 사람이랑 하면 나도 조금은 웃을 수 있지 않을까 그딴 희망 갖게 만든 것도 결국 너야 이 씹새끼야. 어릴 적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어마어마한 빚만 물려주고 간 부모님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아가는 중. 너도 네 부모님으로부터 내게 받을 빚을 물려받았네요. 어떻게 해도 원망과 증오 섞인 시선으로 널 보는 내가 속이 터질 것 같으면서도 너 역시 서툴기만 해, 날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용서하기엔 나는 네 부모를 죽인 원수네요. 모든 걸 잃고 음악은 쳐다보지도 않던 나 돈 갚으라는 핑계로 억지로 가수 만들어놨더니 같은 소속사 아이돌과 너도 모르는 새 깊어졌고, 그걸 알게 된 너 참지 못하고 내게 지랄 중. 가리는 낯 없어요 편하게 와요 좋아하는 낯은 조승연, 김태형 다른 낯도 상관 없어요. 임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