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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하나? 성용은 용대의 눈을 보자마자 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기억할까? 아니면 그냥 지나칠까. 하지만 용대는 대문 안 집만을 쳐다보고 있었을 뿐, 성용에게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런 용대의 모습에 성용은 조금, 씁쓸했다. 성용은 자철의 집으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 아까 전 생각처럼 목적은 좀 달라졌지만 같이 술이나 마실래? 라고 말이라도 해 볼까.. 망설였다. 쉽게 입이 안 떨어지던 그 때, 구세주 같게도 학선이 말했다. 그가 늘 항상 달고 다니는 웃음을 지으며.

 

" 밥은 먹었어? "
" 어..? 아.. 아니!! "

" ... 그럼 밥이나 먹고 가라구, 우리도 아직 안 먹었거든. "

그럴까? 겉으로는 무심한 척, 하는 성용이었다.

 

 

 

나름 들떴던 기분이 땅 아래로 곤두박질 쳤다.

 

" .. 안녕하세요!! "

자철의 집에 사정상 얹혀 있어야 할 애가 있다고 했었다. 학선이 옛날부터 알고 지냈던 아끼는 동생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은 프라이버시라 말 못하고 어찌됐든 자철의 집에 있게됐는데 문제는. 먼저 이 집에 하숙하기로 한, 그러니깐.. 성용의 모든 알수없는 감정의 원인인 그와 같은 방을 쓴다는 것이다. " 아.. 이쪽이에요? 방 구경 할래요? 의외로 꽤 넓던데! " 하면서 아주쉽게 그와 말을 섞는 그 맹랑한 꼬마가 맘에 안든다. 심히. 그래서 그쪽은 왜 따라오는냐는 소릴 듣고도 묵묵히 뒤를 따라갔다.

 

" 어때요? 괜.. 찮죠!! 저는 책상 쓸일 별로 없으니깐 그 쪽.. 아 용대씨랬나? 쓰시구요, 어.. 침대는.. 2층이던데 제가 위가 좋아서 그쪽에 해놓긴 했는데.. 바꿔드릴까요? "

" .. 아니요. 막 올라타고 그런건 질색이라. 그리고 편하게 부르세요. "
" .. 그럼 형이라고 부를게요!! 용대형! 반말하세요, 불편하게.. "
" 괜찮습니다. "

 

아.. 예. 대훈의 중얼거림을 들은 성용은 기가찼다. 같이 한 방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2층침대에.. 초면인데 형, 형 거리는것까지. 심상치 않은 성용의 표정을 본 대훈이 떨떠름한 목소리로 그럼.. 내려갈까요? 하며 대훈이 먼저 자리를 벗어났다. 한껏 굳어진 표정으로 따라 내려가려던 성용이 덜컥- 용대에게 팔을 붙잡혔다.

 

" 그쪽.. 구면이죠? "
" ...... "
" 아.. 어디서 본거 같아서요. "
" ... 맞습니다. 그.. 빵 사러 오셨잖아요. "
" .. 빵 맛있던데요. "
" .. 정말요? "

끄덕끄덕- 아주 조그만 끄덕거림에 성용의 기분이 한없이 업 되고 있었다.

 

 

 

성용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어제의 그 만남이후부터 쭉. 어제는 업 된 마음에 자철이에게 1%의 애정을 담아 찐하게 포옹까지 해줬다. 물론 그 새끼는 완전 싫어했지만. 상관없다. 처음으로 구자철이 존나게 이뻐보인 순간이니까. 오랜만에 그토록 싫어하던 청소도 했다. 아무렇게나 방치해뒀던 식빵이 제일 잘보이는 코너에 딱 자리잡았다는 건 웃지못할 비밀. 

 

매출따위 안 올려줄거라며 세차게 뛰어가던 여중생들이 그날의 다짐은 씨나락 까먹듯이 넘기고 다시 가게에 들어왔다. 여중생들은 오늘, 이 가게가 어쩐지 밝고 활기차고.. 빛나보인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성용이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저렇게 웃으면서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 처음. 여중생들은 결국 성용이 더위에 미친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때 아닌 이른 아침부터 일한 성용은 졸음이 몰려왔다. 그래서 카운터에 팔을 묻고 잠에 빠질락말락 했다. 서서히 눈이 감기다고 생각했을 때 쯤, 꽤 요란하게 문이 열렸다. 태환이었다. 다시 한번, 사람들의 눈길이 태환에게 쏠렸다. 하지만 태환은 곧장 카운터로 달려왔다. 아주 매섭게.

 

" .. 여기 주인? "
" ...? "

 

" 아.. 이거 보고 오셨다고요? "

성용이 무심하게 그 종이를 팔랑팔랑 거리더니 휙- 뒤로 넘겨버렸다. 태환의 눈길이 잠시 그 쪽으로 쏠렸지만 곧 성용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태환은 지금 간절했다. 홀로 상경해 턱걸이로 꽤 좋은 대학을 갔지만, 당장에 거주할 곳이 없었다. 오자마자 기숙사부터 확인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지방특혜라도 받으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자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황당한 마음으로 여러 곳을 기웃기웃 했는데, 터무니 없는 값에 혀를 내둘렀다. 그래서 지금, 이 곳이 어느때보다도 구세주 같았다.

 

" 아직.. 아무도 안 왔죠? "

" 오진 않았지만 더 올수도 있겠죠, "
" .. 제가 먼저 왔는데 계약하시면 안될까요? 네? "
" 뭐.. 그러시든지. "

아나 이 사람 왜 이렇게 성격이 싸가지.. 태환은 속에서 뭔가가 울컥 했지만 그래도 참았다. 이곳보다 싼곳은 없어 태환아..

 

 

 

나름 기분좋게 체결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태환의 핸드폰이 울렸다. 미리 집주인이라고 저장해 놨던 번호가 떴다.

 

" ..............네?! "

' 이쪽으로 좀 와주실래요? 계약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서요, ' 라는 성용의 말에 헐레벌떡- 달려오는 태환이었다. 대체 무슨... 저 멀리 성용이 보였다. 어떤 남자도 함께였다. 그 와중에 성용의 집을 본 태환이 감탄했다.. 헐.. 집 대박 좋아.

 

" 헉.. 헉.. 아니 무슨 소리에요 그게..! "

" 말 그대로인데요, "
" 아니 그런게 어딨어요! 제가 먼저 계약했는데!! "
" 제가 더 올수도 있다고 했잖아요. "
" ...... "
" 보시다시피 이쪽이 그쪽의 2배의 값을 쳐 주겠다고 해서. 뭐.. 가격에 연연한건 아니지만, "
" 아니 대체 누구..!!! "

태환은 깜짝 놀랐다. 뭐야, 이거. 서.. 설마...........

" 어.. 태환ㅎㅎ? "
" 오 마이갓. "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지?

 

 

" 뭐, 어떡하실래요. "
" .. 뭘요, "
" 저는 이 쪽이랑 계약하고 싶은데. "

" 그럼 저는..!!! "

" 주신 돈 돌려받고 나가시든지, "
" ...... "

 

태환의 시무룩한 표정을 본 성용이 말을 이었다.

 

 

 


" 아니면 같이 한 방 쓰시든지. 둘중에 선택해요, "

 

 

 

 

 

 

 

+

 

갈수록 짧아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아.. 진짜 안써지네요 이런 똥망@@..흡흡

이렇게 뭐.. 각자 들어갈길 다 들어가고

이제 남은건 쑨환의 뒷 얘기..^.^

 

어쩐지 성용이의 먹잇감이 될것같은 대훈이와 힘 없는 태환씨...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일요일꺼는 길게길게 쓰겠습니다 ㅡㅂㅡ 이제 서서히 여러 에피를 만들어야 하니깐요..ㅎㅎ

 

댓글써주시는 모든 분들, 베리베리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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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트..하트.. 자까님 사랑해요ㅠㅠㅠㅠ! 신알신하구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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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네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ㅏ트ㅎ ㅏ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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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의 사랑을 받아요 ♥♥ 거절은 거절한닿ㅎㅎㅎㅎㅎ 느므 좋습니닿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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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ㅎㅎㅎㅎㅎㅎㅎ저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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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토욜에폭풍분량으로업뎃해주세욯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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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아하하 ;네 ㅎㅎㅎㅎㅎ 힘닿는데까지.......^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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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작가..욜...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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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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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 좋다 이런거 ㅋㅋ 작까님 사랑해여!!♥♥♥♥♥♥다음편 기다릴께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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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네!!!!^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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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설마 ㅋㅋㅋㅋㅋㅋㅋ 쑨양아 따라온거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훈이 태환이... 힘내렴.. 기식빵의 갈굼에서.... 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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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시간차랄까..... ☞☜ ㅎㅎㅎ 기식빵....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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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ㅋㅋㅋㅋ 완전 스릉합니다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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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까
저두....흐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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