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안녕!!!!! 이번얘기는 종대가 고백하던날이야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보기불편할지도 모르겠다 ㅠㅜㅠㅠ그냥봐 미안 종대가 고백한 날은 우리학교 졸업식날이었어!! 종대네 학교가 우리학교보다 하루 먼저 졸업식을 해서 내졸업식엔 종대가 찾아왔는데 얘가 곰인형을 들고 온거야 갈색 몸에 파란색 스카프를 한 곰돌이였어. 졸업식 내내 카톡 계속하면서 졸업식을 보내고 쌤들하고 친구들하고 막 사진찍고 엄마아빠랑 종대랑 점심을 먹고 둘이 쫌놀다간다하고 중국집 근처 공원으로 갔어. 둘이 다시 같은 학교다닌다는생각에 신나서 말을 막 하고 인형꼭안고 사진찍고 그냥 그렇게 놀다가 집에가는데 내가 종대네 윗집 산댔자나. 일층이 종대네고 이층이 우리집이고 우리집 위엔 옥상이있는데 거기에 둘이 가본지 되게 오래된거같은거야. 그날따라 종대랑 헤어지기도 싫고 해서 위에올라가자고 꼬득여서 둘이 옥상으로 올라갔어. 옥상에서 아래쪽보는데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오늘은 말을 해야될꺼같은거야 그래서 밑에보고있던 종대 뒤로가서 허리쪽에 손대고 안아서 음 백허그비슷한데 그렇게 막 안은건아니고 하튼 비슷하게 안고 내가먼저 말을했어. 너무 떨려서 기억은 잘 않나는데 내가 널 많이좋아하는거같아 종대야 이렇게말했던거 같아. 종대가 한참동안 가만히있다가 뒤돌아서 나를보고는 나를 지나서 밑으로 내려갔어. 무슨말이라도 해줄줄 알았던 종대가 아무말 없이 내려가니까 차인건가 싶어서 그냥 그자리에 주저앉아서 가만히있었어 한참을 가만있는데 누가 다시 옥상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는 엄마나 이모인줄 알고 엉덩이를 대충털고 일어났는데 눈앞에 종대가 케익이랑 봉투를 들고 놀란표정으로 서있는거야. 방금전에 내려간놈이 10분도 않되서 케익이랑 초랑 이런걸 들고오니까 나는 뭔가 하고 되게 멍했었어 멍하니 있는 나를보고 종대가 살짝 웃더니 자기 잠바를 벗어서 평상위에 깔고 그위에 앉으라고 말하더라. 내려가려니까 잠깐이면 된다더니 평상부터 계단까지 촛불로 길을만들고 자기머리위에 꼬깔모자쓰고 케익을 들더니 계단앞으로 가서 "성격급한지지배야 오늘 서프라이즈로 고백해주려고했는데 선수치는게어딨어. 고백은 더 좋아하는사람이 하는거니까 아까니가한건 무효로해 지금 이리로 와줘" 중간에 단어가 조금바뀐게있을순 있어도 이런식으로 나한테 말했어. 되게 멍하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웃으면서 종대한테 가니까 종대가 케익 내려놓고 안아주면서 "앞으로 정말 잘해줄께 고백받아줘서 고마워" 라고 말해줬어 둘이 그냥 한참 안고있다가 케익들고 평상위로가서 둘이 케익나눠먹고 이것저것 얘기하고 저녁먹을시간되서 각자집으로 돌아갔어 ㅎㅎ이게 우리고백하던날 이야기야 ㅎㅎㅎ ------- 꾸준히 댓글달아주는 익인들아고마워^^ 진짜 내글의 엔돌핀들이야!!! 그리고 그냥 읽고가는사람들아 조회수랑 댓글수가너무차이나.... 아니 그냥 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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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