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Class B 학생들에게 감돌았다. 박주영이 눈짓으로 아이들에게 나가라고했고, 일부 신율남에 해당되는 학생들을 제외한 채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나갔다. 밖에는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더욱더 커졌다. 기성용은 재빨리 팔을 풀고 구자철도 밀어내고 사물함쪽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놀란 듯 숨을 내쉬고있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주영이에게 어떤 상황인지 아직 깨닫지를 못한건 지, 당황한건 지 눈으로 묻고있었다. 주영이가 모든 것을 알고있었기에, 얼굴이 살짝 일그러지는 것으로도 답은 충분했다. 용대는 아직도 신음소리를 옅게 흘리고있었고, 자철이는 그저 그의 손을 내려보고있었다. 나즈막히 성용이 말했다.
"아..아씨.. 아 식빵, 이용대 존나 미안..."
"흐...흐... 야 이 식빵아 돌았나... 허..허..."
아직도 잘 진정이 안되는 지 신음소리를 흘렸다. 약간 땀까지 송글송글 맺혀있던 그는 천천히 일어나 근처 걸상을 끌어다 앉았다. 몇번 심호흡을 하더니, 천천히 말을 꺼내려했다가 자철이를 보고 자철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야, 기서.. 근데 구자철 너는 왜그러냐?"
"...나중에 이야기하자."
구자철은 충격이 큰듯, 머리를 몇번 때렸다. 그리고 아파서 다시한번 멍하게 있다가, 그도 근처 걸상을 끌어다 앉았다. 생각해보니 모든 일의 근원은 기성용, 그에게 있다. 기성용을 한번 째려보더니, 다시 한숨을 쉰다. 이용대는 구자철이 아무래도 무언가 심각한 일이 있는 것 같아, 일단 넘어가고 다시 기성용을 바라보았다.
"야, 기성용 너 여자있냐?"
이용대가 꺼낸 말은 뜻밖이었다. 갑자기 왠 여자? 기성용이 머리를 갸우뚱 거리자, 박주영이 웃음을 터트렸다. 물론, 기성용 때문이아니라, 이용대의 말을 이해했기때문. 그래서 기성용의 눈으로 물은 것에도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거렸다. 이용대는 그만 웃으라며 주영의 웃음을 끊어냈다.
"야, 너 여자있냐고, 아니면 왜 이리 젖꼭지를 잘 다루냐. 아씨 홍콩갈뻔했네..."
"...뭐라고?"
이용대의 말에 기성용은 그저 멍하게 있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조금 충격이 컸다. 성용은 이용대가 느낀 것에 대해서 매우 당황하고 있었고, 다시한번 그의 손을 보고있었다. 하지만 구자철은 기성용보다 더 심했다. 과연 아까의 감촉이 맞을지,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본 후 어떻게 될지는 눈에 선해 그만 입을 다물고 만다. 오직 기성용만이 아직도 어디선가 헤매고 있다. 그저, 그러기를 반복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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