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10]
20:25:17
-나봉 님의 글
안녕 봉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보고싶어서 또 찾아왔어ㅠㅠㅠㅠㅠ
그날 저녁에 아저씨가 붕어빵 사줬어!!!
그래서 방에가서 먹고있는데
오빠가 와가지고 뺏어먹으려고하는거야
"아 좀!가라고!"
"돼지야 이것도 못 줘?이 돼지야!!"
"엄마!!오빠가 괴롭혀!!"
"아아아 좀 그나이먹고 엄마나 부르고!!아 좀!!"
"엄마아아아아!!"
내가 좀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엄마가 화내더라구...
"시끄러!!"
그랬더니 오빠가 막 엄청 웃으면서 은근슬적 붕어빵 먹는거야.
"아 니가 뭔데 내 붕어빵먹어!!이 돼지야!!"
"뭐 이 돼지야!"
"그게 어떤 붕어빵인지 아냐고오오"
"맛있는 붕어빵^^"
"죽을래?!"
오빠가 계속 약올려서 그냥 핸드폰 만지는데
오빠가 갑자기 아저씨 얘기를 하는거야...
"야 니 옆집사람 봤냐?"
"당연하지"
"잘생기지 않았냐?"
"어?"
"잘생겼지?"
"뭐..."
"나 그형이랑 형동생 먹었잖아"
지가뭔데;
"어쩌라고 좀 나가!!"
"니가 나가!"
"여기 내방이거든!!"
계속 티격태격하다가 오빠가 갑자기 가위바위보를 하제
그래서 했지
"가위 바위"
"뽀!!!"
"아이스크림 사와"
"이름이 연약한데..."
"뭔 개소리야"
결국엔 오빠한테 한대맞고 아이스크림 사러갔지...
근데 왠걸~^^
봉들도 알겠찌?
승철이 아저씨야!!우후~
"아저씨!!"
"아저씨 아니라니까...이름이 왠일이에요?"
"오빠가 아이스크림 사오래서 슈퍼가는중...아저씬요?"
"저도 슈퍼가요!이름이는 오빠가 가라고 가나~위험한데"
"가위바위보 져서..."
아저씨가 눈웃음 짓더니 내머리 막 쓰담쓰담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ㅏㄴㅇ내러먖뎌목휴모아ㅣㅐㅏㅐㅏㅈ
"그래도 여자가 어두운데 밖에 막 돌아다니면 안돼죠!"
"괜..괜..찮아요...!저 잡아갈사람 없어요!"
"없긴 왜 없어요~이름이 정도면 남자 수백명이 달라들겠다"
"에..에이~아니에요..."
"진짠데~이름이 완전 예쁜데...내가 납치해갈뻔 했었어요"
이러면서 또 막 눈웃음 짓는데...
낰낰 심장아 무사하니?난 무사하지않아...
"뻥치시네~"
"뻥아닌데~벌써 슈퍼 다왔다...나 이렇게 빨리 도착해본적 처음이다 우와"
"저두요!"
-어서오세요~
"네~"
아저씬 인사성도 밝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멈춰서 아저씨 넋놓고 보고있으니까
아저씨가 가다가 말고 뒤돌아서
나한테 웃으면서 오는데 와 심멎.....
"왜 안오고 거기 멍하게 서있어요~빨리 살꺼사고 가요~추운데"
난 아저씨랑 계속 더 있고싶은데...
"네!"
게산 다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꺼내서 아저씨 줘찌...
아저씨는 또 막 웃으면서 고맙다고 흐어겅겅겅거
아저씨가 웃으면 내 심장이 아파...
"이름아"
"네?"
"이름이는 번호가 어떻게되요?"
"제 번호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어버버 하고있으니까
아저씨가 곤란해 하는거야...아니...그게아닌데...
"아아아 제번호!!010 1995 0808 이에요!"
"저장해야겠다...문자하면 받아요~"
"네...!"
아저씨랑 헤어지고 집에와서 계속 핸드폰만 보면서
아저씨 문자 올때까지 기다렸지...
1분1초가 1년같았어..
띠링-
[최승철 아저씨 아님!]
아저씨 아니래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어어엉
나도 참 짓궂지...
장난을 쳐버린거야^^
-누구세요?
[이름이 아니에요?]
-아닌데요...
[어...그렇구나...죄송합니다...좋은 저녁 보내세요~^^]
이렇게 온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저녁보내시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저씨 죄송해요...저 맞아요...
[이름이...엄청 놀랬잖아요...ㅠㅠ장난 치면 안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투봐 엄청 1092...
아 오빠 진짜...ㅡㅡ
저 컴퓨터 중독자 놈...
미안해..내일 다시 올수있으면 올게...
봉들 좋은 밤~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