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빙의글/도경수] 밝게 웃었다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8/1/881eefbb392420252d1c9bc9459313bc.jpg)
[EXO/빙의글/도경수] 밝게 웃었다.
W.요플레
부모님께 보내달라고 비듯이 부탁하고 간 유학을 마치고,
어느새 한국에 온 지 2주가 지났다.
2주가 지나는 동안 오랜만에 친척들도 다 보고, 친구들이랑 격하게 놀다보니
결국 하룻밤을 친구네 집에서 자게 되었고,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새벽 6시에 집으로 가게 되었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을 4년동안 소소한 바뀜들이 눈에 보이는 것같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몸을 싸고 돈다.
약간 낯선 기분이 마음에 드는 것 같기도..?
그냥 또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 노래를 흥얼거리며 주택가를 거닐며 가고 있었다.
나름 새벽 6시이지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도 많고, 그런 사람들을 구경하는 와중에
우리 집 건너 바로 앞집에서 어떤 남자가 커다란 하얗고 복슬복슬한 개의 목줄을 잡으며
대문을 밀고 나왔다.
“도도야 이리와, 산책하러 나가자!”
약간 기분도 좋고 그래서 인지
그 남자랑 그 하얀 개가 비슷해보이고 귀여워 실실거리며 웃고 있는데, 그 남자가 눈을 커다랗게 뜨며 날 쳐다본다.
하긴 아침에 자길 보며 실실 웃는데 누가 곱게 보려나 하며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인사했다. 그리고 우리 집 대문으로 들어가는데 계속 느껴지는 시선...
엄마 성격에 이웃 사람들은 다 알고 지낼 것 같고, 수상해보일지 모르니 해명해야겠다.
너무 부담스럽기도 하고 왠지 그냥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머리로 할 말을 정리하고 뒤돌아 말을 건넸다.
“안녕하세요, 혹시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제가 이 집 딸 이예요.
이웃이시죠? 앞으로 잘 지내봐요!“
나름 방긋방긋 웃어보이며 건넨 말인데 아직도 그냥 멍하니 쳐다 보길래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마주보고 있다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너무 뜬금없었나? 너무 이상하게 보시네.. 당황스럽게..’
‘아...진짜로 너무 이상했나? 미친사람으로 보면 어떡해!!’
결국 머리를 잡으며 정원에서 한바탕 난리법석을 떠는데
“야 000 이것아, 외박을 했으면 말을 하고 해! 그리고 지금 정원에서 뭔 난리야 춤추려면 밖에 나가서해 괜히 꽃 밟지말고!”
그렇게 엄마의 큰 목소리로 들렸을까하는 창피함도 잠시,
며칠이 지나고 내가 유학 마친 기념으로 하는 중학교 동창회가 다가와 옷장을 열어보니 입을 만한 옷도 얼마 없는 것 같아
결국 지갑을 들고 간단히 민소매 블라우스에 반바지를 입고
길을 나섰다.
똑같이 앞집에서 대문을 열고 나오는 그 사람.
지난번에 먼저 말을 걸기도 했고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가면 예의 없어 보일까 먼저 인사를 걸었다.
‘이번에는 약간 있어보이게 인사하면 이상하게 보이진 않겠지?‘ 하고 인사를 하려는데
“저..안녕하세요! 전 이 집 앞에 사는 도경수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이웃님 “
그 남자가 밝게 웃었다.
요플레 |
사실 오늘 처음 써봐요...헿... 그냥 다른 분들 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한번 그냥 올려보면 어떨까하고 올려볼께요. 사실 제가 글솜씨가 아주 엉망인 거 알고 있지만, 많은 분들 즐겨주시기 바랄께요. 모자란 글 솜씨 봐주신 분들 감사해요. 사실 뒤에 더 안쓴 건 아직 여러분들 반응을 모르겠어서 괜히 다 쓴다음 봤는데 안좋은 글이면 안되겠다 싶어, 여기까지만 쓸께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더 써야할 것같나요 ^.^;; 다시 읽어보니 너무 짧네요.. 너무너무 죄송해요 ㅠㅠ! 그리고 저 사진은 마지막에 여러분을 보며 웃었을때에 제일 가까운 사진인 것 같아 첨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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