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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테일즈위버 - MOTIVITY
안녕하세요. Ryu입니다. 한창 방학때 쑨환에 꽃혀서 죽어라 소설을 써대다가 슬럼프가 왔다는 이유로 반달 이상 자취를 감췄었죠. 하도 잠깐동안 소설을 쓴 거라 절 기억하는분이 계실까… 하고 의문을 품지만 그건 여러분이 절 기억하시기 나름이니까요. 여하튼, 정말 오랫만입니다. 슬럼프를 극복했느냐 물으시면 저는 아직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어린감이 없잖아 있지만 대입준비를 슬슬 시작하고 있습니다. SAT다, TOEFL이다… 아직 잘 모르는 저는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왠지 대입을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거같았거든요.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없잖아 있고…. 인티 들어올 시간이 없을정도로 바빳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대답해드리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시간이 나면 에피소드를 끄적이는데 디테일한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지워버리고 말아요. 그래서 예전에 여러분께 얻은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꺼내놓아보고자 합니다. 그만 쓰라면 그만 쓰겠고 떠나라면 떠나겠습니다. 뵐 면목이 없네요. 죄송합니다.저 기억 하실수 있으려나….
* 중간에 빠진 분의 에피소드는 쓰지 않으려는게 아니라
길어질거같아서 슬럼프 극복하고 쓰려고 합니다.
![[쑨환] 여장하면 이상하려나? 번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5/9/d591c2809645d3bae43fa0fbe3ffebde.jpg)
![[쑨환] 여장하면 이상하려나? 번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4/a/24ad41a34baf40ff3f8c2753a207229a.jpg)
* 쑨양 시점
(중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한국어로 씁니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몇십번을 경기를 해도 경기 전 떨리는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올림픽을 겪으면 겪을수록 박태환을 보면 볼수록 정말 존경해야만 하는 선수임을 느낀다.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보다 발 사이즈나 팔 길이를 비롯한 모든 신체조건이 좋지 않으면서도, 결코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마이클 펠프스를 비롯 나보다 뛰어났던 선수들을 이기기 위해 그들이 하는것은 뭐든지 따라했는데 그건 단순한 승부욕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내가 박태환 선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많이 다르다. 그들이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면, 지금 내가 보는 박태환은 이기면 좋지만, 그 누구보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라는것이다. 사실 아까부터 대기실에 함께 앉아있는 박태환을 향해 악수도 하고 싶고, 이야기도 나눠보고싶은데, 악수는 가능할지 몰라도 내가 한국어를 모르기때문에 대화는 아직 무리인것 같다. 그치만 악수를 하기에는 박태환이 지금 나에게 너무 무관심하다는거다. 서로 눈이 맞아서 눈웃음으로 인사하고 악수를 청하는건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노래에 열중하고있는 박태환에게 뜬금없이 악수를 청하는것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서는 괴물이 나타났다며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것보다 더 뜬금없고 쑥쓰러운 이야기다. 그래도 악수를 해보고자 박태환을 곁눈질로 흘끗흘끗 쳐다보며 손을 꼼지락대고 있는데, 마침 다른 국가대표 선수가 앞을 지나가면서 박태환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이때다 싶어 손을 쓱 하고 내미니 나를 쳐다본다. 잠깐동안 내 손을 쳐다보단 박태환이 나를향해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아준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내가 그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유, 이렇게 하나가 또 늘었다.
![[쑨환] 여장하면 이상하려나? 번외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2/0/82006d87231a5409812acf1ac04363c5.jpg)
"Why don't you go to Room cafe?"
(룸카페에 가는건 어때?)
"Room cafe? …It is a trick which doing something?"
(룸카페? …무슨짓 하려는 속셈이지?)
경기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자 데이트나 해볼까 하며 쑨양과 함께 길을 나섰다. 쑨양도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하며 어디로 갈까 궁리를 하고 있던 중, 쑨양이 나에게 룸카페를 가자고 권했다. 룸카페라 함은 침대가 있는 말그대로 '룸'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것저것… 그러니까… 뭐 어쨋든 말을 안해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무리 볼거 못볼거 다 본 사이라지만 숙소도 눈치가 보이는데 룸카페를 가자니, 얘도 정말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헛웃음이 다 나온다.
"Nothing. I just want to drink a cup of coffee without other's eyes. With you."
(그런거 없어. 그냥 남들의 시선 안받고 커피마시고 싶은거 뿐이야. 너랑.)
"Hmmm…. Really?"
"Really. You can't believe me?"
(진짜. 못믿어?)
"A little."
"OK, then go to normal cafeteria and enjoy other's eyes."
(그래, 그럼 일반 카페 가서 다른사람들의 시선을 만끽하자.)
"Hey, That's not a real meaing!"
(야, 그 뜻이 아니잖아!)
이미 삐져서는 저 앞으로 걸어나가고있다. 그럼 어쩔수 없이 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셔야하나 잠깐 고민을 하다가 룸카페에 가기로 결정을 내리고는 재빨리 뛰어가서 쑨양을 붙잡았다. 그리고 카페에 가겠다고 의사를 전하자, 쑨양은 그제서야 웃으며 룸카페를 찾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룸카페가 눈에 띄이고, 방 하나를 얻어 들어가며 커피 두잔을 시켰다. 그렇게 쑨양과 경기를 비롯한 여러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이것저것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커피를 받았는데, 커피를 마시려하니 뜨거워서 홀짝홀짝 마셨다. 달달한게 맛이 참 좋았다. 나중에 런던으로 여행을 오게 된다면 다시한번 와서 맛보고싶을만큼 달달한게, 기분마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Hey, Your mouth is stained with bubble."
(입에 거품묻었다.)
"Really? Here?"
(진짜? 여기?)
거품이 어디묻었는지 당황하며 얼굴 이곳저곳을 만지며 어딘지 물었는데, 손으로 짚는 곳마다 거품이 묻어나는곳은 없었다. 속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쑨양이 거짓말을 할 리는 없다고 생각하여 다시 입 주변을 만져보는데, 쑨양이 '그거 하나 못 찾아?'라는 얼굴을 하고 내게 손을 가까이 했다. 나는 손을 내려 쑨양의 손을 기다렸지만 쑨양이 손을 내게 가져다 대는가 싶더니 이내 손을 거두고는 날 빤히 쳐다봤다.
"What's matter on my face?"
(얼굴에 무슨 문제 있어?)
"Nothing."
(없어.)
씨익 웃더니 가까이 와서는 입술 주변의 거품을 혀로 핥는다. 놀라서 아무말 못하고 눈만 크게 뜨고는 있는데, 쑨양이 장난기 서린 얼굴로 웃더니 이내,
"I can't endure anymore."
(더이상 못견디겠다.)
하더니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어깨를 잡고 하더니 손에서 힘이 풀리더니 한손으로는 내 목을 감고 한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려오다가 멈춰서 고민하는듯 싶더니 손을 위로 올려서 입고있던 옷의 지퍼를 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스는 끝날줄 몰랐고, 침대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려져있던 커피는 내가 눕혀짐과 동시에 쏟아져 버리고 말았다. 입을 떼더니 내게 하는말.
"The coffee was spilled by us. So…."
(커피 엎질렀네. 그럼….)
"OK, OK. Don't say anything."
(알았어, 알았어. 아무말하지마.)
"-by the way I have no condom."
(근데 콘돔이 없어.)
"……………."
"What am I going to do?"
(어떡하지?)
"Go for it. Ah! Don't forget to lock the door."
(그냥 해. 아! 문잠그는거 잊지마.)
"Yup."
(응.)
오늘도 멀쩡히 넘어가기는 그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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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왜 일본에서 미모 원탑으로 자주 거론되는지 알겠음





